오늘은 음주 운전한 두 연예인, 작년에 음주운전을 한 김새론과 요 근래 음주운전을 한 진예솔의 사건과 사과문을 공개하고 과거의 음주 운전한 MLB 강정호를 언급하면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김새론은 원빈이 주연한 영화 '아저씨'에 아역배우로 나오면서 스타덤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작년 5월에 음주운전을 하면서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이 촬영 중이었는데요. 제가 김새론을 다시 소환하는 이유도 바로 넷플릭스 <사냥개들>때문입니다. 당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촬영이 22년 8월까지였는데, 김새론이 5월 18일에 음주운전 사고를 치면서 그 여파로 인해 드라마공개연기가 무기한으로 잡혔습니다. 음주운전의 여파는 컸습니다.
김새론은 1년전 음주운전(하필 5월 18일이었다, 기억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 없는 날짜이다) 후에 분명히 사과문을 게재했고 조치를 취하긴 했습니다.
분명히 김새론은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면서 솔직하게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행보에 손절 각이 나옵니다. 당시 변호인은 “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보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최대한의 선처를 요청드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변호인은 순간적인 동정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판결의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를 한 듯 보입니다. 벌금 2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요.
이때 변호인의 말 때문에 또 난리가 났죠. 김새론이 경제적인 생활고? 소녀 가장? 무슨 말이지? 사고날 때 차가 레인지로버였는데 말입니다. 2020년 방송에서 김새론의 나이 20살에 이미 시가 23억원에 달하는 서울시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개했고 김새론이 몰던 차(공개적으로 드러난 차만)는 볼보 XC40, 벤틀리 컨버터블, 음주운전 사고 날 당시에는 레인지로버 차량을 몰았는데 벌금 20002000만 원을 맞고 생활고 운운한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으며 생활고 때문에 알바를 한다면서 그런 어처구니없는 코스프레를 하는 게 너무 가관이었습니다. 알바 코스프레도 참 답이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김새론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워수가 여전히 357.6만이네요. 엄청납니다. 팔로워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들이 김새론의 찐팬일 수도 있지만(제가 강정호의 컴백을 간절히 바랬던 마음을 떠올리면 팔로워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 ‘눈’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김새론에겐 그런 팔로워들의 눈(시선)이 있다는 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처신이 너무 오버액션했고 그 행동은 정말 23살이란 나이에 정직하지 못하고 너무 영악한 퍼포먼스였습니다. 김새론이 <사냥개들>에서 나올 때마다 얼굴을 찌푸리면서 시청자들은 다들 한 마디씩 다 했을 것인데요. 그건 김새론이 음주운전했다는 것도 나쁜 것인데, 그 이후에 대처 행동이 더 나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이 그러면 안 됩니다. 젊은 나이에 코스프레를 하다니!
아무튼, 스토리에 몰입하기 전까지는 김새론이 등장할 때마다 조금 힘든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도환과 이상이 연기가 너무 좋아서 넘어갈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제가 한때 강정호를 대개 좋아했습니다. 음주운전을 세 번인가 했죠?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었습니다. 진짜 강정호 때문에 피츠버그 경기를 챙겨보곤 했는데요. 요즘 배지환의 경기보다 강정호 경기를 더 챙겨보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강정호가 그렇게 잘 나가다가 결국 음주운전으로 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화려한 야구능력을 보유했지만, 그 능력이 오히려 독소가 되었네요. 결혼까지 하면서 완전히 삶의 라이프스타일도 바꾼 듯한데요. 제가 킹강을 너무 좋아해서 진짜 돌아오길 바랐습니다. 그도 어떻게 서라도 팬들 앞에 서고자 해서 22년 키움 히어로즈에 최저연봉을 받고 계약하면서 2023년 복귀를 시도했지만 KBO에서 승인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대중과 여론은 반겨주질 않았습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아마추어 야구지도자로 생활하고 있고,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손아섭이 미국에서 그에게 코칭을 살짝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후에는 유튜브에서 WBC야구중계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자리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음주운전은 이토록 무서운 것입니다. 더군다나 음주운전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은 유가족의 입장에서는 정말 혐오할 만한 일입니다. 유족들을 비극으로 치닫게 만드는 것입니다.
문득, 과거에 잘 나갔던 MLB 추신수가 음주운전을 통해 나락으로 떨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재개했던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음주운전은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아우토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진예솔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뉴스가 났습니다. 지난 2023년 6월 12일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올림픽대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면서 가드레일을 2차례나 들이받으면서 음주운전으로 보인다며 한 시민의 112신고로 인해 30분 후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된 진예솔은 당시 고덕동 삼거리에서 기어를 주행(D)으로(D) 놓은 채 잠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음주측정 결과는 면호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6월 16일에는 사고 당시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진예솔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에 사과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래와 같이 게재했습니다.
23살의 김새론, 그리고 37살의 진예솔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이후의 사후 대처가 너무 사악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럴 수도 있지 라면 대중의 포용성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 막아버린 셈인데요. 젊은 애가 그러면 안 된다. 진짜 실망이다! 김새론 한 사람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수고와 열정이 집약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이 완전 낙동강 오리알이 될 뻔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은 결국 우도환과 이상이의 열정에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진예솔은 2009년도 SBS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서 연기력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연기 스펙트럼도 넓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많은 작품에 출연을 했지만 조연급에 늘 머물렀는데요. 2016년 SBS드라마 <당신의 선물>에서 주연으로 발탁되고 2018년 KBS드라마 <비켜라 운명아>, 2019년에는 MBC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 주연으로 활약합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오늘의 웹툰>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는데요. 2023년에 6월 13일에는 진예솔이 음주운전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주연으로 예정된 <내일도 복숭아>에서 ‘복숭아’역을 걷어차버린 격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김새론도, 진예솔도 음주운전을 통해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위기에서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요. 정말 음주운전은 ‘한 마리의 미꾸라지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속담이 어울립니다. 한 사람의 실수와 잘못으로 인해 망할 뻔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기사회생을 한 셈입니다. 원래 진예솔의 케바케도 이런 방향으로 포스팅하고자 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진예솔도 개과천선하길 바랍니다. 김새론도, 진예솔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당분간은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사는 직업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은 때론 인기와 팬덤에 함몰되어 너무 어리석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과도하게 집요하고 예리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미꾸라지 한 마리의 진정성입니다. 하지만 그 진정성의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모르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더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안은 그 고통의 책임 또한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게 바로 진정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 이슈가 사건이 터질 때 너무 몰입하여 그 상대와 대상에게 비판의 과도와 비난의 화살을 일삼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이란 것이 정말 사람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상처를 진득하게 남겨 때론 목숨을 앗아가게 만들 수도 있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반복되는 실수를 하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조금씩이라도 변화되는 모습이 아닌가 싶은데요. 앞에서 말한 대중 앞에서 사랑과 인기와 지지를 업으로 사는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우리 또한 일상에서 책임성 있는 행동과 태도가 요구되지 않나 싶은데요.
엘리노어 루즈벨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생각을 논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사건을 논하고,
편협한 사람들은 사람을 논한다."
저의 포스팅이 음주운전한 이들의 사람이나 사건만을 논하고 생각을 논하지 않았는지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은 언제 어떤 요소로든지 한방에 훅 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겸손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있었던 김새론과 넷플릭스 '사냥개들', 그리고 음주운전한 진예솔, MLB의 강정호 이야기도 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충격과 그 여파가 얼마나 큰 지를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표현으로 압축하면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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