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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캐쳐 인 서울 시즌3 최종선택 후기(feat. 피츠제랄드의 '위대한 개츠비)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2. 1. 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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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인기있고 핫했던 리얼데이팅 서바이벌 연애 프로그램인 <러브캐쳐 인 서울> 시즌3를 나름대로 정주행한 후에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결론은 피츠제랄드의 <위대한 개츠비>로 인용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INDEX



0.유의사항
1. 5000만원은 시드머니seed money
2. 러브캐쳐? 머니캐쳐? -연애심리예능프로그램
3. 시즌3 출연자
4. 시즌3 최종선택 결과
5.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다: 
6. 그렇다면, 상금을 받은 머니캐쳐는?
7. 카알의 Selfish한 시선: 지민의 눈물에서 개츠비Gatsby를 보다
8. Epilogue...

 

 


0.유의사항

 

1. 저는 tving회원이 아니라서 전편을 다 정주행하지 못했다는 점,
2. 제가 유튜브로 도는 이 프로그램의 단편조각들을 구성해서 글을 쓴다는 점,
_이 두가지를 참조해주시면 좋겠고, 하지만, 특별히 그 프로그램을 전편 정주행한다고 해도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확신에서 이 포스팅을 출발한다는 점입니다.


 

 

 

1. 5000만원은 시드머니

 

요즘 사람들인 '경제적 자유', '경제적 독립'에 목을 맵니다. 지나친 면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절박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불안한 미래, 노후에 대한 계획과 정비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긴 합니다. 여러분들도 자기계발이나 경제,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시드머니'(seed money)를 준비하라고 합니다. 일종의 '투자금'입니다. 물론 그만큼의 금액을 모은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바로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습니다만, 그건 각자의 선택과 판단의 문제입니다만. 1억에서 절반 모자란 5,000만원이란 돈이 왜 중요한가? 아무래도 1,000만원정도 이면 시드머니가 조금 부족한 것 같고, 5,000만원 정도가 되면 제대로 된 투자로 푼둔이 아니라 목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돈을 한 번에 만질 수 있는게 어디 쉽습니까? 다들 월급쟁이 신세로 아끼고 절약하고 저축하고 모으고 또 모아야 가능한 금액입니다만. 이걸 한방에 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자격: 미혼남녀
-조건: 매력뿜뿜의 외모, 반듯한 직장 etc...
 

 

 

 

2. 러브캐쳐? 머니캐쳐? -연애심리예능프로그램


제가 이 프로그램을 얼핏 보고서 외국의 데이팅프로그램의 모방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만, 뭐 그게 중요합니까? '모방은 제2의 창조'라는데요. 암튼 처음에 출연할 때 자신이 5,000만원을 돈이 목적인 '머니캐쳐'인지? 아니면 '러브캐쳐'인지를 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중간에 변할 수도 있으니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긴 합니다.  선남선녀가 등장해서  5 VS 5 커플매칭프로그램이 시작되는데요, 중간에 탈락자가 있고 새로운 멤버가 충원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바로 <러브캐쳐 인 서울>인데요, 이게 2여년만에 시즌3가 나왔다고 합니다. 원래 엠넷에서 방송했는데, 이번에 tving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이라면 어떤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사랑이냐? 아니면 돈이냐? 러브캐쳐? 아니면 머니캐쳐?...프로그램 자체성격이 이런 '돈'이란 목적taget이 있고 만들어진 컨텐츠이기 때문에 성격자체 운운하는 것이 웃길 수 있지만, 제가 결말을 보고 조금 의아해서 포스팅을 시작되었는데요.




3. 시즌3 출연자

남자 직업 특이사항 여자 직업 특이사항
정수원 LG연구원 공대의 남신 이인성 미국유명대학생  
서재형 전직 아이돌, 개인사업 재형캐슬 이여민 댄스강사  
강원재 체육교육과학생 강철부대출연 이하늘 요식업  
안지민 대기업직원 대학교모델? 양지민 스튜디어스학과 학생 21살
윤정우 여행프리랜서작가   정다나 의류회사, 모델  

-윤정우/양지민-두 사람은 프로그램 중간에 탈락합니다. 아마도 '머니캐쳐'로 투표했는지, 어쨌는지 별로 궁금하진 않은데요. 암튼 탈락자 2명입니다.
+정다나-양지민의 탈락으로 짝을 맞추기 위해 등장한 여성인데요,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가 됩니다. 그만큼 핫한 여성이었습니다. 모든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었네요.



*여기서 보라색은 의미있는 색입니다. 다음 5번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머니캐쳐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할 수 있다고 하니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거죠.


 

4. 시즌3 최종선택 결과

 

얼핏 봐도 다들 선남선녀였더랬는데요. 과연 최종선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이게 최종선택에서 커플로 탄생되어야 돈이든, 사랑이든 쟁취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요. 아무리 머니캐쳐라도 애정전선의 불을 밝히고 있어야 상대방이 확신을 하고 최종선택을 하겠죠?

마지막 최종선택에선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커플은 '하늘 VS 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롱런커플이었습니다. '다나 VS 원재'도 교감이 있었고요.

-원재는 시종일관 다나바라기만 하고 있습니다. 여민과 커플이 되었다가 다나에게 올인하게 되는데요.&nbsp;




'다나 VS 지민'은 너무 늦게 교감이 있었고요. 그게 그 이전의 커플이었던 원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재는 23살인데요, 26살인가 누나인 다나에게 빠져 정신을 잃은 듯 합니다. 물론 지민도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구요. 그만큼 정다나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였습니다. '인성 VS 재형'은 마지막이 다가오니 부랴부랴 구색이 맞춰진 커플인데요, 원래 '인성 VS 정우'가 매력적인 커플이었는데, 정우가 탈락하면서 인성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습니다. '지민 VS 지민' 커플이 탄생할 수도 있었는데, 여지민(양지민)이 남지민(안지민)에게 직진신호를 계속 보냈는데요. 남지민은 21살의 어린 지민이어서인지 마음을 잘 열지 못했다는. 안지민은 수원의 여자, 하늘과 화보촬영이 굉장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수원을 선택한 하늘과 화보촬영을 할 당시의 지민, 이때 지민의 마음에 하늘이 기운이 조금 들어왔을 수도!



미련이 놓지 못하다가 정다나에게 나중에 몰입하는 구도로 보여졌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캐릭터는 재형인데요, 이 친구가 아이돌출신이었다가 사업가로 변모해서 자신이 운영하는 고급레스토랑과 의류사업을 하고 있다는데, 특이한 것은 슈퍼카 마니아더라. 처음엔 포르쉐를 타고 왔다가 까이고, 열받아 람보르기니를 나중엔 몰고 왔더라는. 재형이 처음 선택한 여성은 여민이었는데요, 여민은 재형의 관심을 거부하고 시종일관 원재바라기? 맞습니까? 정주행을 하지 않아 사실이 착오가 있을 수도 있지만, 스토리 전개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다: 


결과가 아주 핫하게 나왔습니다.
우리 순수남 3인방 강원재-안지민-정수원 중에서 안지민은 자주 머니캐쳐로 몰렸는데요. 자신의 정체를 변경시키지 않고 계속 러브캐쳐였는데요. 서재형은 돈이 그렇게 많은 친구인데요, 머니캐쳐였군요. 중간에 자신의 정체를 변경한 친구는 없다고 하니, 서재형은 첨부터 머니캐쳐였더라. 그렇게 방송에 나와 자신의 사업도, 자신의 존재도 PR하는 전략을 썼네요. 이전에 어느나라 한 친구가 몇백만원짜리 대형현수막에다 제니와 데이트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서 핫하지 않았나요.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친구 머리가 좋은 셈이죠. 제니를 들먹이면서 확실히 마케팅효과를 얻었으니 말이죠. 서재형도 방송출연해서 자기 재력 과시하고 돈 5,000만원도 벌면 나쁘지 않죠. 근데 <서재형 VS 이인성> 이렇게 최종선택이 됐지만, 아마 서로의 정체가 머니캐쳐이면 상금을 못 받나 봅니다. 커플성사는 3커플이지만, 머니캐쳐의 상금은 2커플이 자격이 되었네요.

 

 


6. 그렇다면, 상금을 받은 머니캐쳐는?


-이하늘은 자신의 엄마까지 등장해 수원을 소개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인상적이면 뭐합니까? 머니캐쳐인데...
-정다나는 처음부터 정우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정우가 탈락합니다.



다나와 정우의 화보촬영 당시의 풋풋함이 배여 있네요



그러자, 남자들의 관심이 한순간 정다나에게 쏠립니다. 정다나는 원래부터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서인지(이건 제 뇌피셜) 아무리 남자가 자기에게 들이대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라야 연애가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강원재는 정다나는 계속 기다리고, 지민은 막판에 정다나에 꽂혀 정신을 못 차리는데요.



뒤늦은 두 사람의 소통과 교감에 둘 다 굉장히 만족해합니다.

 

 

시간이 너무 없다고 이야기하는 다나에게 지민은 말합니다.

"우리가 시간이 많았다면 달랐을까?"

 


"오빠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사람을) 좀 오래 봐."

-근데 사람을 오래 볼라믄 이런 단말마적인 프로그램에는 어울리지 않는 거 아닌가요? 뇌피셜이지만, 정다나가 머니캐쳐라는 걸 여기서도 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오빠를 알아볼) 시간이 진짜 없었던 같아.

 

"그 마음들이 너무너무 고마운데..."

 

 


다나는 자신에게 마구 쏠리는 관심에 어찌할 줄을 모르는데요. 자신이 머니캐쳐인데 남자들이 너무 진정성있게 다가오니깐 자신이 몸둘 바를 모르는 거겠죠. 원재는 시종일관 자신을 기다리고 있고, 지민은 너무 편안하게 훅 치고 들어오는데요. 근데 다나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하고만 연애했다는데...

 

 

 


우리 매력남, 지민이 눈물을 흘리는데요. 이 눈물에 진정성이 있는걸까요? 패널들도 의문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지민이 그런 이야길 한 걸로 기억하는데, 1억이면 몰라도, 5천만원이면 사랑을 선택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이 친구는 러브캐쳐였으니 이 눈물의 진정성은 믿을 수 있겠죠.

 


"네가 만약에 머니면 안정적으로 날 선택해. 알았지?"




7. 카알의 Selfish한 시선: 지민의 눈물에서 개츠비Gatsby를 보다

 

대학시절때 <미문학사>수업을 들으면서 작가, 피츠젤라드 Fitzgerald에 호감을 가지면서 그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를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로도 나왔는데요. 문득 지민을 보니 개츠비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독스럽게 돈을 벌었던 개츠비였지만, 사랑에서만큼은 진정성있고 순수했는데요, 그에 반해  육촌동생이었던 개츠비의 사랑, 데이지의 목소리가 '돈의 소리'로 들렸다고 개츠비는 이성적인 판단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러브캐쳐였던 이 방송의 출연남들은 개츠비같고, 출연녀들은 데이지같은 그림입니다. 예전의 리뷰를 보니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이렇게 평했는데요, 오늘 <러브캐쳐 인 서울> 시즌3와도 대동소이한 듯해서 끌어와 봅니다. 

 

자본의 말로에 대한 하나의 비웃음...
낭만의 순수에 대한 하나의 격찬...


 

 

8. Epilogue...

 

일반인이 방송계(?)를 타면서 유명세를 떨치면 여러가지 유익이 있겠습니다. 최근에 종영된 <솔로천국>은 수영복차림의 벗어제끼는 장면이 많아서(물론 외국프로그램에 견줄 순 없지만) 핫했지만, 돈이 끼이지 않아서 그래도 나름 순수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상대방의 감정에만 몰입할 수 있으니 말이죠. 물론 방송계를 탄 송지아는 유튜브 구독자가 몇십만 명 불었으니 상금 안 받아도 더 잘 벌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으니 돈은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돈 안에 인간의 욕망이 내재되어 있으니, 그 욕망에 울고 웃는 우리이고, 사회이니 말입니다. 


러브캐쳐였던 세 남자, 지민, 수원, 원재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괜시리 보지 못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위대한 개츠비>가 보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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