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실화 근거 로또 비극 충격

아침에 요즘 인기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우리가 잘 아는 로또 비극에 대한 에피소드인 11화의 소제목은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입니다. 드라마 보다 더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 한번 해볼까요?

 

 

 

요즘 절정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중입니다. 특별히 11화는 로또 복권 당첨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서 너무나 흥미로웠는데요. 우연히 기사를 찾아보니 이게 실화였는데 재구성해서 드라마화 되어졌다는 것에 너무 놀랬는데요. 11화의 에피소드는 조우성 변호사가 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에서 가져온 스토리입니다. 

 

 

 

 

우영우 11화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불법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던 친구들 중에 윤재원이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들은 불법도박자금을 가지고 로또를 구매해서 만약에 누구 하나 당첨되면 정확하게 1/n을 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돈 앞에 장사가 없다고 윤재원은 당첨금은 태도를 바꾸며 연락을 끊습니다. 윤재원의 친구였던 신일수(허동원 분)가 이 문제를 가지고 로펌 ‘한바다’를 찾아가 소송을 부탁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이 1/n로 나누자고 한 그 구두약속을 입증해내야하는 것인데요. 증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박장 심부름꾼 ‘재떨이’를 등장시키려 하지만, 그 친구의 신분이 불법체류자라서 법정에 나오기를 거절합니다. 또 다른 증인을 찾던 차에 도박장에서 커피를 타주는 여성 직원 ‘커피장’을 증인으로 내세우면서 법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합니다. 결국 재판부는 윤재원의 로또 당첨금 62억원을 3명이서 똑같이 분배하라고 주문했고 신일수는 자신의 몫으로 14억원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런데, 드라마는 중간에 신일수와 커피장의 관계가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는 것을 은근히 암시해주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로또 당첨금을 손에 넣게되자 신일수는 김밥집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면서 반듯한 자가 하나 없이 두 아이를 키우는 아내와 이혼을 요구하면서 자신이 받은 로또 당첨금도 이혼하면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되는지 물어오게 됩니다. 또 신일수는 로또 당첨금은 3억원이 넘는 슈퍼카를 구입하고 김밥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계속적인 이혼을 요구하게 되는데요. 신일수는 아내와 이혼하고 로또 당첨금으로 내연의 연인, 커피장과의 화려한 인생역전을 설계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혼을 거절하는 아내에게 빨리 이혼해달라고 재촉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는 로또 당첨금으로 인해 변해버린 자신의 마음, 빨리 이혼하고 싶어하는 조급함이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게 만듭니다. 자신을 피하는 아내를 쫓아가기 위해 급하게 슈퍼카를 몰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으로 가던 찰나에 덤프트럭이 신일수의 차를 들이받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로또당첨자의 비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변호사 우영우

 

 

신일수의 죽음으로 아내와 자녀들은 그가 남긴 로또 당첨금 11억원과 사망 보험금 3억원을 추가로 상속받게 되면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실제 현실의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실제로 불법도박장에서 로또를 구매한 인원은 3명이 아닌 4명이었고 당첨금을 제하고 60억원 정도였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나왔듯이 책의 저자인 조 변호사는 “법리적을 볼 때 어려움이 있는 사건이었다”면서,

 

 

첫째는 ‘공동분배 약정에 대한 입증책임 문제’였다는 것인데요. 로또 당첨이 되면 공평하게 나누기록 한 약속을 3명이서 입증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둘째 로또를 구입한 돈이 도박자금이라는 것이었는데요.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형성된 자금이기 때문에, 로또 당첨금을 배분하자는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사회적인 법률행위로서 무효로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변호사는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서 사건을 맡지 않으려고 했지만, 신일수의 아내의 간곡한 청에 결국 신일수의 소송을 수임했는데요. 조 변호사와 신일수의 아내가 조 변호사의 모친 친구의 지인이었기 때문에 수임했습니다.

재판에서 첫째 쟁점이었던 공동분배에 대한 약속 부분은 증인이 있어 드라마처럼 해결되었고, 둘째 쟁점이었던 복권을 구입한 돈이 도박자금이라는 것인데, 1심 판결 선고에서 법원의 판결문은

 

 

“비록 도박이 범죄행위로 복권 구입대금이 도박자금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더라도 구입한 복권의 당첨금을 서로 나눠 가지기로 하는 약정까지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된 무효 행위라고 볼 수는 없다”

 

 

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신일수 부부는 1심에서 승리를 합니다. 하지만 1등 로또 당첨자 윤재원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고 조변호사는 이후에도 2심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신일수 부부의 관계에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심 승소 판결을 받고서 거액의 당첨금을 받게 될 것이 확실해지자 남편 신일수의 태도가 돌변하면서 아내에게 폭행을 하고 외박을 자주 하는데 알고 보니 이전에 알고 지내던 여자와 사실상 동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신일수는 결국 아내에게 위자료 5000만원과 매달 200만원의 양육비를 주는 것으로 약속을 하고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재산 분할’의 문제가 남았는데요. 신일수의 로또 당첨금 소송이 진행중이라서 재산분할에 대한 부분은 소송이 완전히 끝난 뒤에서라야 가능했는데요.

 

 

 

 

로또 당첨금 소송은 피고가 대법원에 상고까지 했지만, 대법원에서는 2심 결과가 그대로 인정돼 신일수는 15억원의 돈을 자신의 몫으로 받게 됩니다. 그런데 신일수의 배신을 계속되는데요. 로또 당첨금으로 받은 15억원을 신탁으로 묶어 버린 다음 아내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이에 아내도 당첨금의 절반인 8억원을 요구하는 ‘재산분할청구소송’을 제기합니다.

 

조 변호사는 신일수 부부 두 사람 중 누구의 편을 들기가 어려워 변호는 맡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는데요. 양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치열하게 다퉜지만 1심 재판부도 신일수의 손을, 2심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유인 즉

 

 

‘로또 당첨금은 신일수 ’행운‘에 의한 것일 뿐 부부가 공동으로 노력해 증식한 재산이 아니라는 결론'

 

 

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신일수 부부의 로또 당첨금 문제는 이렇게 해결되는가 싶었는데요. 6개월 후 신일수의 아내는 조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그날 들은 전 남편의 소식이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신일수는 승소 후 서울 동대문에 상가 5개를 분양받아 안전한 노후를 꿈꿨는데요,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신일수는 사망 당시 부모나 법적인 부인이 없었기에 유일한 상속인들은 자녀들이었고 자녀들이 미성년자여서 신일수 아내가 그 상속재산의 관리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공교롭게도 신일수는 사망 한 달 전, 고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했는데요. 가입 시 별도의 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아 법정상속인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되어 결국 자녀들은 추가로 5억원 상당의 사망 보험금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조우성 변호사는 

 

“신일수 부부에게 있어 로또 당첨금은 분수에 없는 복이었고 무고한 횡재였다. 만약 로또 당첨금 분배 소송에서 신일수가 패소했다면 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라며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언젠가 넷플릭스에서 <돈>이란 영화을 본 후 리뷰를 적으면서 그런 문장을 적은 기억이 있는데요.

 

"일상의 균열을 내는 돈은 일종의 재앙이다."

 

 

 

오늘은 요즘 대세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의 줄거리와 소재가 되었던 로또당첨자의 비극적인 실화스토리를 같이 공유해 봅니다. 돈 앞에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보여주는 스토리여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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