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그녀들 55회 FC아나콘다 VS FC탑걸 경기후기

골때리는 그녀들 55회 경기는 챌린지리그 <FC아나콘다 VS FC탑걸>의 대결로 이뤄지는데요. 6연패의 FC아나콘다와 오늘 경기만 이기면 챌린지리그 1위를 수성할 수 있는 FC탑걸인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한번 볼까요?

 

 

 

골때리는 그녀들 55회 FC탑걸 VS FC아나콘다 경기

 

 

오늘 경기는 1년동안 골때녀를 하면서도 1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FC 아나콘다와 FC 탑걸의 경기인데요. 오늘 경기의 총평은 말 그대로 아나콘다의 토탈사커 VS 탑걸의 패싱축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 1승을 얻기 위해 모든 최선의 힘을 다하는 아나콘다였는데요. 1골을 넣기 위해 매번 코너킥이나 프리킥 찬스가 날 때마다 골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골대 앞에서 수비수들을 교란시키면서 슈팅할 공간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세차게 몰아쳤던 아나콘다의 전반전이었는데, 골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운 상황 가운데 모처럼 나온 탑걸의 공격기회 가운데 볼이 아나콘다 진영에 있을때 김보경이 골대 우측편에서 하프라인 조금 넘은 유빈에게 패스를 찔러 줍니다. 수비수들이 앞에 중첩되어 있는 와중에 유빈이 중거리슈팅을 날렸는데요. 이게 노윤주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더니 쑥 빠져서 바로 골인이 되어버립니다. 계속 아나콘다가 슈팅수나 공격기회가 훨씬 많았지만, 탑걸의 우연찮은 이 기회가 골을 만들어 버립니다.

 

 

1:0

 

 

전반전이 종료되고 엄청난 체력소모전을 벌인 두 팀인데요. 아나콘다의 기세는 오늘 몇 골이라도 넣을 기세입니다. 하석주 감독이 오늘 전반전의 탑걸의 골을 보면서 한 마디 합니다.

 

 

"개발에 땀 나는 날이 있어"

 

 

아무리 노력해도 골이 안 들어가는 날이 있는 반면에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골이 제대로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후반 초반에 동점골이 나와야 더 좋은 경기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아나콘다입니다. 제일 속이 타는 건 현영민 감독인데요, 안되겠다 싶으니 골키퍼를 김다영으로 교체하고 노윤주를 공격수로 박은영과 같이 올립니다. 하지만 슬슬 처음 서보는 낯선 포지션의 막내 아나운서 김다영이 불안한 지 다시 골키퍼를 원래대로 교체합니다. 노윤주가 공격수로 준비하고 연습하면 굉장히 잘 할 것 같은 예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6연패의 벼랑 끝에서 선 아나콘다가 독기를 품고 윤태진 치달하여 슈팅을 몇 번이나 때렸지만 골문은 외면을 하고 마지막 1분 남겨놓은 상황에서 윤태진이 멋지게 찔러 넣은 패스가 차해리의 발에 정확히 인사이드로 맞았고 그게 골문을 향하긴 했지만 아유미 정면으로 가서 잡아버립니다. 아나콘다는 정말 '노골의 저주', '골가뭄'에 시달렸던 경기였습니다. 수없이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열지 못합니다. 결국 전반전에 내준 1골 때문에 1:0으로 아나콘다는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됩니다. 탑걸은 2승으로 챌린지리그 단독 선두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왜 이렇게 안 되는거야, 진짜!"

 

 

정말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라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역대급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아나콘다 였는데요 결국 골이 터져주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나콘다팀의 경기력은 좋은데, 조금 급하다는 걸 지적해주고 싶네요. 윤태진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데, 너무 급하다. 노윤주의 공격수 활용도 한번 더 생각하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다 싶네요. 장신의 김다영도 좋은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제일 머리 아프고 고통스런 사람은 현영민 감독이 아닐까 싶네요. 진짜 1골, 1승이 간절한 FC아나콘다였네요. 

 

 

 

 

다음경기는 챌린지리그 2승의 리그1위 FC 탑걸과 FC 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지겠습니다. 특별히 두 감독이 사제지간이라 청출어람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관건인 경기이기도 하겠습니다. 오늘 골때리는그녀들 55회 경기는 FC탑걸이 1:0으로 아나콘다를 이겼다는 소식을 공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