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사람들 15회 다시 읽기-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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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사람들 15회 다시 읽기- 앙상블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2. 4.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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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기상청사람들>은 총 16부작으로 '사내연애잔혹사 편'으로 진행되고 있고, 오늘은 15회 스토리를 읽어보고자 합니다. 15회의 주제는 '앙상블'입니다. 앙상블은 확률상으로 기상예측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시우(송강 분)의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CT를 찍어보니 폐에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시우 부친은 공사장 막일을 하다가 다치고 난 후부터 쭉 쉬고 있는 중입니다. 진하경이 병원비를 계산하고 조직검사를 해야한다고 말하자, 이명한은 시우에게 말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합니다. 이명한은 이미 자신의 증상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하경(박민영 분)이 시우 부친을 찾아가서 병원에 있다가 옵니다. 그러면서 시우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길 하면서 "후회할 테니깐." 이란 말을 남깁니다.

 

 

진하경이 시우 부친이 누워있는 병원에 찾아가서 시우부친 명한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기상청사람들 14회, 하경이 시우 부친, 명한을 찾아간 장면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너무 어린애처럼 구는 거 안 그러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 항상 그랬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했는데 이별 끝엔 항상 아버지가 있었거든요. 저도 아버지라는 사람이 그렇게 힘들고 지겨운데 제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그런 아버지를 가족으로 떠맡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사랑하면 됐지. 가족으로 꼭 엮일 필요까지 있는 건 아니쟎아요. 사랑에 자꾸 책임...책임이 결혼 뿐이라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나 아직 당신 진짜 많이 좋아해요."

 

 

이시우과 박민영에게 헤어지자고 한 이유, 그리고 비혼주의자를 선언한 이유에는 아버지란 존재가 있었습니다.

 

 

이시우가 부친 이명한이 입원한 병원에 방문합니다. 암 3기라는 것을 알고 누워 있는 부친의 모습을 보면서 흐느낍니다.

 

"왜 이러는건데.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병원에 경찰들이 찾아옵니다. 시우의 부친에게 '자해 공갈 혐의 및 보험사기 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비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부을테니."

 

 

 

 

 

"예보를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앙상블 결과를 토대로 한 보편적인 예측을 다시  재검해서 예보를 다시 뒤집는 진하경, 이로 인해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미움받기 싫다고 기상청에서 예보를 뒤집는다? 수치결과를 무시할 순 없쟎아."

 

"예보를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이 대사는 마치 이시우와 진하경의 지금 애정전선에 대한 복선을 제공하는 듯 합니다. 

 

이시우는 &quot;아직 당신 진짜 많이 좋아해요&quot;라고 하경에게 고백하는 &lt;기상청사람들&gt; 15회 미리보기 클립 캡쳐사진
자신의 진심을 하경에게 고백하는 이시우(동영상 아님: 출처: JTBC 홈페이지)

 

그 아이, 난 환영해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시종일관 찌질했던 한기준(윤박 분)이 환골탈태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유진은 기준과 함께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임신에 대해 재고하게 됩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되는 한기준.

 

"그 아이, 난 환영해.""그래도 우리 아이니깐 열심히 키워보고 싶어.""우리 유진이 외롭지 않게 할께. 같이 있어 줄거야."

 

한기준이 가장 멋있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KaRL21의 Selfish한 시선

헤겔의 변증법은 정-반→합, 다시 정-반→합 의 반복을 이야기합니다. 인생에 갈등이 없을 순 없는데요. 그 갈등이라는 반反이 정正에 반하지만, 다시 합合으로 나아가는 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기상청 드라마>가 종반으로 나아가면서 모든 갈등을 合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있어 갈등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그 갈등이라는 반反이 없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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