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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6회 다시 읽기- 동석과 선아①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2. 4.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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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인기배우들의 연기력과 휴머니티 넘치는 노희경 작가의 스토리로 꾸며진 <우리들의 블루스>6회에 대한 리뷰입니다. 약간은 얽히고 설킨 사연들이지만 6회의 스토리는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영주와 정현&#44; 바닷가에 둘이서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진
우리들의 블루스-영주와 현

 

 

영주와 현의 '너만 믿고 직진'

5회의 주인공이었던 '영주와 정현'의 임신은 낙태가 아니라 출산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소화기가 터져 새는 바람에 차량사고가 아닌가 하는 가운데 임산부인 영주(노윤서 분)가 냄새 때문에 죽을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같은 정차할 곳도 없는 길에서 정현(배윤성 분)은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워달라고 합니다. 이도 저도 안 되니깐 영주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소리칩니다.

 

 

"저, 임산부예요!!!"

 

 

그런데, 버스 젤 뒷좌석에는 같은 학교 애가 타고 있었네요. 구역질을 하는 영주와 그 옆을 지키는 정현의 모습을 가는 버스 창을 열고는 고개를 내밀고 이 광경을 쭉 지켜보게 됩니다. 영주 옆에 정현이가 영주를 위로해주며 이른바 '고딩엄빠'가 되는 것을 선택하는데요. 청소년의 불장난(?)으로 인해 6개월 임신중인 영주와 정현은 산부인과에서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선 충격에 압도되지만, 그로 인해 수술이 아니라 출산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학교에서도 두 사람이 커플임을 폭로하게 됩니다. 눈치빠른 은희는 산부인과에서 만난 영주에 대해, 영주와 정현이 같이 비를 맞으면서 걸어오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이 와중에도 영주의 부친, 호식과 정현이 부친, 인권은 세상에 둘 도 없는 원수처럼 어르릉거리면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입니다. 이 두 사람이 과거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만약 영주와 정현의 임신이 유산으로 가게 된다면 호식과 인권의 관계는 더 없이 극단적으로 치닫고야 말텐데요. 하지만, 노희경 작가의 스토리라인을 예측해 본다면, 싱글대디들의 아들과 딸인, 정현과 영주를 통해서 호식과 인권의 관계에도 모종의 화해의 싹이 틔위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상상력을 발휘해 봅니다. '고딩엄빠'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날벼락인가요? 하지만 날벼락 없이 그 어떤 인생의 성숙과 성장이 있을까요? 뭐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이 충격을 받지 않으면 성숙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무사안일하기만 해도, 만사형통하기만 해도 별 시시한 인생이지 않을까요? 

 

 

"그래 직진이다!"

 

 

그들이 넘어야 할 산이 얼마나 많을 지는 불을 보듯 뻔한 수순이지만, 노희경 작가가 이 스토리를 어떻게 끌고 갈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화에선 양 집안에서 난리가 나는 장면을 미리보기로 보여주는데요. 기대가 됩니다.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①

제주도에서 대학도 못 하고 보따리 장사를 하는 동석(이병헌 분)과 선아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선아(신민아 분)는 동석과 헤어지고 결혼을 했지만 7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선아는 우울증을 앓는 환자였고 몸에 수분이 많아 환자입니다.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서 아들의 양육권 분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됩니다.

 

 

"아빠는 ...친구, 엄마는 아파. 그래서 나랑 못 놀아줘."

 

아들의 이 말이 선아의 가슴을 때립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들, 열이지만, 자신의 몸도, 마음도 열이를 지킬 수 없는 처지에 선아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제주도로 내려옵니다. 드라마는 과거의 동석과 선아에게 있었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선아를 향한 동석의 마음은 한결 같지만, 선아는 동석을 쳐 냅니다.

 

 

"내가 오빠를 좋아해서?"

"왜 못 배워서?"

 

 

우리들의 블루스-동석과 선아 사진모음
우리들의 블루스-동석과 선아

 

 

 

선아에 대한 이별의 상처를 안고 있는 동석에겐 또 다른 상처가 있는데, 바로 모친(김혜자 분)과의 관계의 상처입니다. 자신의 모친이 아버지를 떠나 보낸후 아버지의 친구와 재혼을 한 것입니다. 너무나도 잘 알고 뻔한 관계의 사람과 재혼을 한 것에 동석에겐 용서할 수 없는 사이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모친 강옥동은 암 판정을 받고서 시한부 인생임을 아들에게 이야기할래야 할 수 없습니다. 강옥동과 동석의 관계는 세월의 무게감이 더해져 넘사벽이 되고 만 상황입니다. 그런 와중에 모친 강옥동에게도, 과거의 연인이었던 선아에 대해서 마음의 빗장을 한껏 채우고 있던 동석. 아침에 트럭에서 잠을 깨서 양치를 하고 있던 찰나에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밤새 방파제에서 바다를 쳐다보고 있었던 선아였는지...선아가 바닷물에 빠졌다는 소식에 난리가 납니다. 물길질을 하러 해녀들과 바다로 가던 박정준 선장(김우빈 분)에 의해 마을에 알려지게 됩니다. 좀전까지도 육지의 끝 방파제에 서 있던 선아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뒤늦에 알아차린 동석입니다. 이렇게 6회의 스토리를 마무리되는데요.

 

 

박정준의 배역을 맡은 김우빈과 선아 역의 신민아는 실제 6년차 연인이기도 해도 묘한 기운이 돌기도 하지만. 그들은 연기자니깐요. 김우빈이 실제로 비인두암으로 몇 년동안 투병중일 때 신민아가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에 출연한 배우들의 대다수가 노희경작가의 스토리에 끌려 의기투합했다고 하는데요. 

 

 

 

동석은 모친과의 관계에도 무언가 화해와 정리가 필요한 타이밍인데요. 동창인 은희가 미리 언질을 주지만, 동석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미워하는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도 떠나고 나면 다 후회하는 법이라는 인생의 진리를 은희를 이미 깨우쳤지만, 아직 동석의 가슴에는 강옥동 모친을 향한 미움과 상처가 깊게 배여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선아가 물에 빠지는 이 대목을 통해 동석의 마음에 어떤 파장이 일어날까요?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6회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사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집과 같은 제주도의 푸릉 마을, 그곳에서 그려지는 노희경 작가의 스토리를 통해 인생을 조금 더 촉촉하게 맞이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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