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코인 상장폐지 이유, 위메이드 사태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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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코인 상장폐지 이유, 위메이드 사태의 배경

탐독: 탐욕/돈과 경제

by 카알KaRL21 2022. 12. 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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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위믹스 코인의 상장폐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위믹스 코인의 상장폐지의 이유와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위메이드 사태의 배경에 대해서 궁금하던 차에 한번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사태의 발단, 사건의 전말

  • 2022년 1월 11일 위믹스 대량 매도 사건 발견
  • 위믹스 코인이 몰래 8,000개가 발행되었다는 소식

이 두가지 이슈가 위메이트 사태에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일단 전반적인 위메이드와 위믹스 코인에 관련된 사건의 전말, 단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닥사DAXA란 무엇인가?

닥사가 위믹스 코인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했는데. 도대체 닥사는 뭔가요? 닥사는 우리나라 원화출입금이 가능한 다섯 개의 거래 연합체라고 이해하면 된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코인 거래소입니다. 이 5개의 핵심적인 가상화폐거래소가 연합체가 바로 닥사이다. 

닥사가 하는 일은 각 거래소들이 각자 이제 규제당국의 규제에 이제 대응을 해왔는데, 규제당국에서도 코인에 대해서 너무 잘 모르겠고 그리고 그걸 어떻게 다뤄야 될지 모르겠는데, 거래소 입장에서도 각자도생을 하면서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닥사'라는 연합체이다. 닥사 이것은 현재 한국거래소 이것과 사실은 앞으로 아주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이런 예측을 해 본다.

 

 

닥사출범식, 지난 6월 22일에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 이 있었다(사진출처: DAXA)

 

 

그런데, 이 닥사가 위믹스에게 상장폐지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닥사에게 상장폐지를 부여할 수 있는 규정 같은 것은 없다. 코인의 상장폐지여부는 각 코인거래소에서 결정하면 된다. 지금 위믹스가 4곳에 상장되어 있는데, 각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을 왜 굳이 닥사 이름으로 했느냐? 그건 앞으로 한국의 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실질적인 한국의 코인 규제에 대한 전체적인 거래소들의 대응 집단이 될 것 같다. 이것이 첫 번째이고, 한국거래소는 국가의 것이 아니라 수십 개의 국내, 국외의 투자회사들이 주주의 것이다. 약간의 금융의 미스테리인데, 쉽게 말해서 규제는 당국이 하지만 규제를 하는 곳은 따로 있다. 그것은 민간의 연합체이다 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미묘한 그런 게 있다. 닥사가 앞으로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닥사 명의로 이거를 발표한 것이다. 닥사가 이제 이런 일을 공공연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공표한 것인데, 사람들이 이걸 제대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게 주식이 아니라 코인, 가상화폐이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는 갑툭튀한 자산인데, 이것에 대한 법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에 지금 닥사가 상장폐지한다고 하니 위메이드가 이에 불복하면서 법적인 제도에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한 것인데, 이게 법원이 위메이드가 아닌 닥사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입니다. 

 

 

 

 

 

위믹스 사태란?

그전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다. 백서reference?가 굉장히 중요했던 이유는 코인을 이만큼을 발행하고 이만큼을 배분하고 이런 것들이 이제 쓰여 있는데 그러면 그 약속을 지킬 것이냐? 그게 백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근데 위믹스 이전에도 수천개의 코인들이 백서 따위는 무시하고 알아서 발행하고 뭐 털어먹고 엉망진창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위믹스 사태는 사람들이 위메이드...물론 게임 업계에서 엄청나게 큰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장된 회사가 운영하는 토큰이라면 뭔가 백서에 맞게 잘 운영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컸었다. 거기서 시작이 된 것이다.

 

 

 

위믹스 코인은 2020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을 왜 만들었는지,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각광을 받고 시가총액이 잘 나갈 때는 4조 가까이 갔었다. 지금은 말도 안되게 떨어졌다. 지금은 위믹스 코인이 얼마인가요? 현재 코인 하나에 459원이다. 오늘 상폐를 앞둔 코인원에는 383원(현재시각 오전 9:26)에 머무르고 있다. 

 

위믹스코인 상장폐지예정(출처: 코인원 캡쳐)
위믹스코인 상장폐지예정(출처: 코인원 캡쳐)

 

 

첫번째 문제는 2022년 1월 위믹스 대량 매도 사건이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처음에 위믹스가 만들어졌을 때는 전세계적인 P2E의 열풍을 타고 게임 안에서 만들어지는 코인을 만들어 보자에서 시작되고 위믹스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코인을 발행한 것이다. 처음에는 P2E 코인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위믹스가 펌핑이 되기 시작했다. 대표이사 왈

 

“한국의 모든 게임들이 위믹스에 올라올 것이다”

 

 

엄청난 자신감에서 나온 발언이었고 실제로 주가도 엄청나게 뛰었다. 그러면 위믹스가 그 위메이드의 말대로 백서에 따라서 잘 운영이 됐으면 나중에 코인값이 떨어진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2022년 1월 11일에 위믹스 대량 매도 사건이 발견되었다. 약 3천억 정도의 물량이다. 그 다음날 위메이드에서 해명을 했다.

 

“위믹스라는 엄청난 재원이 있고 심지어 잘 쓰면 늘어나는 재원인데 회사가 안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 회사에서 돈 만들어서 써 가지고 게임 업계의 게임 좀 사들이고 엄청난 돈을 투자하면 되는 거지. 

 

우리는 언제든지 마음대로 팔 수 있다

 

 

이것이 위메이드의 입장이었다. 그때 이 양반이 토큰 홀더들에게도 배당을 고려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또한 유동화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 그때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위믹스가 원대한 비전이 있는데 설마 그 정도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유동화를 중단하겠다’라고 했으니 3천억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뒤로도 문제가 되었다.

 

 

 

두 번째 문제는 2022년 10월 22일 천백만 위믹스 달러 발행을 한다.

그러면 원래는 천백만 달러를 자기들 주머니에서 어디에 맡긴 다음에 발행을 해야 되는 것이다. 근데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알고 보니 위믹스가 몰래 발행한 8천만 개의 위믹스가 발각된 것이다. 그 당시 시세로는 위믹스 8천만 개가 약 2천억원 정도였다. 그 당시 위믹스의 시세는 2,500원 정도였다. 그것을 대출업자한테 맡기고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온 것이다. 이 양반들의 논리가 대단히 훌륭한 게(?)

 

그건 유통되지 않은게 아니냐? 그건 어디 묶여있는 것이니깐 유통량에 넣으면 안 된다

 

 

는 논리를 주장했다. 자기들은 코코아파이낸스와 같은 디파이에 맡겼을 뿐이다. 얘들은 우리가 제대로만 하면 다들 들어와서 소각이 되는 보유가 되든 이런 것이다! 라고 변명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니깐 거래소 측에서 더 이상 봐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결국 유의종목으로 지정되고 유의기간이 좀 길었던 3주였는데,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위믹스를 봐 주려고 3주 동안 정말 하드 트레이닝을 시킨 것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변명을 하고 해명을 하면은 상폐를 풀어주겠다고 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굉장히 강했다.

 

 

닥사의 국내 최대 5대 가상화폐거래소
닥사의 국내 최대 5대 가상화폐거래소

 

 

닥사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되고 상장폐지 이야기가 나왔을때 위믹스는 1/4토막이 났다. 이때 장현국 대표의 인터뷰가 있었다. 눈물의 고백이었다. 하지만 '변명이라는 것이 뻔하다'. 위메이드측의 논리이다. 

 

유통량의 정의가 뭐냐?

 

 

 닥사에서 걸고 넘어지는 게 바로 '유통량'의 문제였다. 그 유통량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중요하다. 코인은 증권의 유통량이 아니다. 위믹스 코인이 10억개가 이미 발행되어 있었다. 10억개가 지금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8천만 개가 또 만들어진 것이다. 위메이드는 말하길 그건 대출담로 투자한 것이니깐 괜찮다는 특이한 논리였다. 과연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생각하는 토크노믹스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의 생각이 궁금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다.

 

 

토큰의 유통이란 것은 원래 발행된 토큰이 제단 밖으로 나가는 순간 유통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은 토큰이 언제든지 거래소로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위메이드 자신들은 독특한 논리를 주장한 것이다. 그래서 위메이드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과연 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었나?(지금은 이미 결론이 나왔지만 일단 한번 진단해 본다)

 

 

 

 

위메이드와 닥사가 이야기하는 세 가지 쟁점

  • 첫째, 닥사가 코인의 상장폐지를 하는 게 가능한가?
  • 둘째, 법원에서 유통량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 유통량을 어떤 측면에서 볼 것이냐?
  • 셋째, 그동안 위메이드가 했던 소명이나 이런 것들이 충분히 상장유지가 될 정도이냐? 

 

 

이 세 가지가 쟁점이었다. 

 

 

제가 잘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 가상코인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왜? 이제껏 가상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적인 접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크립토 세계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제도권에서도 머리가 아픈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것이 업비트의 갑질이다, 닥사의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제껏 코인판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코인상장시 심사위원들과의 은밀한 관계를 통해 코인상장시 코인을 무료로 받아서 엄청난 부자가 한 순간에 많이 탄생했다. 플리마켓(프리마켓)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 왜냐? 법이 없으니깐 그런 거다. 코인판에서 떼돈 벌어서 강남에 건물, 집을 10채씩 산 사람들도 있다. 코인판이 핫할때 그런 일들이 벌어졌다. 이 코인에 상장폐지를 한다? 코인은 주식과 다른가? 장현국 대표는 닥사의 갑질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닥사는 위믹스를 이제껏 봐 주고 봐 주고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법도 없고 제도적인 장치도 없는 코인판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그 크립토 생태계를 알기 때문에 참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말 그대로 백서대로 하는 case by case가 된 셈이다.

 

원래 위메이드가 공시한 코인수량은 2억 4천 597만개 였다. 하지만 실제 유통량은 약 3억 1천 842만 여개였다. 말 그대로 29%가량이 많았다. 이는 주식시장으로 치면 30%이상 몰래 발행한 주식수량과 똑같은 것이다. 그것도 시장에 바로 냅다 던질 수 있는 수량인 것이다. 그 금액이 바로 2천 억원이다. 2천 억원을 그냥 풀어제친 것이다. 근데 이 사태를 잡코인들이 몰래 몰래 해 먹은 거랑 똑같은 수준으로 볼 수 있느냐?

 

위메이드가 상장하는 회사이고 그래서 투자자들에겐 신뢰도가 상승했다. 요즘 대세는 FTX사태, 루나 사태로 인해 작전세력이 아니라면 김치코인, 잡코인을 투자를 안하려는 경향이 있다.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이더러움 빼곤 하면 안 돼!

 

이런 인식이 코인판에도 형성되어 있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상장된 회사였고 신뢰도가 강했다. 금액자체도 너무 큰 데도 바로 상장폐지시키지 않은 이유는 위믹스의 지지자와 관계자가 너무 많아서 그랬던 것이다. 얼마나 위믹스에 많은 이들이 물려 있겠는가? 

 

 

 

 

가급적 한번 기준을 만들어 보자

그때 닥사가 생각하기를, 

가급적 한번 기준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이제껏 코인판이 엉망이었고 법이 없으니 치고 빠져서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무질서한 분위기를 잡아가자는 게 시작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11월 2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큰소리를 쳤다.

 

"상폐(상장폐지) 없다!"

 

그런 이야기를 닥사가, 거래소가 들었을때 진짜 상폐가 안 되면 거래소의 규율과 기강이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이때까지 잡코인들, 듣보잡의 코인들이 치고 먹고 빠지고 거래량이나 수량이니 그런 보지도 않고 그렇게 수익을 먹었는데, 위믹스라고 별 수 있겠나? 이런 생각을 장현국 대표가 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물론 이건 저의 뇌피셜이다. 코인의 생태계가 그렇게 이어져 왔으니 장현국 대표도 '상폐 없다!'라고 호언장담한 것인가? 많은 이들이 물려 있으니 더 그러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크립토 시장이 루나.테라 사태와 FTX사태를 보면서 질서를 잡지 않으면 사람들이 거기에 안전하게 투자할 마음이 생겨나겠는가? 그래서 닥사가 총대를 맨 게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상폐가 내려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코인시장의 문제

코인, 크립토 시장의 문제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법을 제정하려는 의지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냥 지금은 방치중인 것이다. 코인, 크립토의 열풍이 불 때 그때 해 쳐 먹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강남의 건물을 10개씩 매수할 정도였다. 이런 것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타이밍이다. 안 그래도 FTX, 루나 사태로 인해 크립토시장이 좋지 않다. 더 크립토 시장을 침체시키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이 '위믹스 사태'는 바로 이런 크립토 시장의 방아쇠(trigger)를 당긴 셈이다. 

 

 

크립토세계의 가장 큰 문제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출처: Turbo832 TV화면 캡쳐)
크립토세계의 가장 큰 문제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출처: Turbo832 TV화면 캡쳐)

 

 

 

코인업계가 정화되어가고 있는 과정

한국 코인거래소 기준, 처음으로 제대로 된 규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왜 닥사Daxa 명의로 상장폐지가 들어가는가? 금융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 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미국에서도 법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먼저 법규를 만들었는데, 미국이 다른 규제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다. 

 

코인은 "깊은 함의"를 담고 있다. 주식도 아니고 채권도 아니다. 그냥 떠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비트코인을 제외하고서 말이다. 잡코인들의 기준도, 그게 뭔지도 잘 모르는데 섣불리 규제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정부 입장에선 기준을 정하고 규제를 하고 실행하는 순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추측하건대 정부가 아니라 닥사가 그 책임을 맡는 것이다. 이건 아마 코인업계의 미묘한 생태계 때문에 그러한 것 같다. 

 

 

협의? 이건 단순히 자기네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금융당국과의 박자 맞추기가 아닌가 싶다. 닥사가 위믹스에게 상장폐지를 이야기했고 위메이드 측에선 총력을 다해 최소한 방어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나중에 횡령, 배임, 사기 죄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에 불과할 것이다. 엄청난 발언, 이를테면 가격유지 등에 관한 것도 같은 결이라고 볼 수 있겠다.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 위믹스이다. 원래 위메이드트리라는 싱가폴 회사가 있었다. 그런데 위메이드가 과감하게 합병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코인 생태계의 혼돈(?)스런 정황으로 인해 다소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과감하게 코인으로 다가간 것이다. 위메이드는 나름대로 책임을 지는 중이다. 위메이드 밑에 코인 제단이 있다. 올해 9월 말까지 4,42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재무재표에선 이게 이익으로 잡혀 있는데, 이게 부채로 전환되어야 한다. 4,420억원의 부채다. 어쨌든 그게 위메이드 자회사끼리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있는 셈이다. 회사는 코인이 망해도 상관이 없다. 그냥 0원 처리하면 된다. 그러나 코인의 Holder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코인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상장폐지가 발표되면서 70% 나락으로 떨어졌다. 홀더들이 분노한다. 

 

 

 

 

 

만약 코인이 상장되지 않는다면?

코인이 상장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크다. 그럼 P2E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 코인들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언제든지 코인을 꺼내서 현금으로, 돈으로 만들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Earn, Earn to Play가 되어야 한다. 그런 것들이 불가능해진다면 위믹스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될 수 밖에 없다. 무의미하다. 

 

그렇게 된다면, 코인 홀더들, 투자자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위메이드를 상대로 집단소송이라도 가야할 분위기이다. 그런데, 위메이드 측에선 

 

왜 우리만 가지고 차별하냐?

 

 

이 말은 내가 사람을 때렸는데, 왜 저 옆에 때린 애는 처벌하지 않느냐? 라는 논리와 같다. 

이전에 코인 중에 피카PICA코인이 있었다. 이게 상장폐지한다고 할 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었다. 예술관련 NFT였다. 피카프로젝트의 중심에 피카코인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나중에는 사기로 드러났다. 2021년 8월경이다. 대표가 130억원짜리 그림을 자신이 경매에서 낙찰받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나중에 물어본다.

 

 

"진짜 네가 낙찰자냐?"
"왜 우리만 차별해?"

 

 

그러면 어느정도까지가 상장폐지의 기준인가? 이런 대목도 정립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플릿마켓에서는 어떤 이는 봐 주고, 어떤 이는 봐 주지 않고. 그게 '업비트 마음이지!' 기준을 통일해야 하는가? 이런 대목에서 신뢰가능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스쳐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거래소도 마찬가지이다. '위믹스 사태'는 첫번째 case by case가 되는 셈이다. 

 

 

"이참에 다 정리해버려야겠다!?!?"
"코인업계에 피바람이 불 것이다!"

 

 

 

 

침체된 코인시장에서 신뢰회복이 관건, 위메이드도 마찬가지

이번 사태는 국가와 민간 사이의 규제에 관한 사안이기도 하다. 수사도 필요하고, 내사나 법적 조치도 필요할 것이다 합리적인 생각이 무엇일까? 장현국 대표의 자신감의 근거는 도대체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위메이드는 단시간에 투자자들에게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자들의 피해액을 보상해주는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테면 코인을 위메이드 주식화시켜 준다던가, 솔직히 위메이드 주주들은 남의 돈으로 부자가 된 주주들이다. 그렇지 않은게 어디 있겠는가 마는. 주가보다 자산 자체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분명 기존 주주와 코인 홀더간의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코인 배당 이야기도 나왔지만, 지금 장 대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은 "Buy and Hold"(매수 후 보유) 라는 전략 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부터 하락은 정말 tanturm이다.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2년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

 

Youtuber 'Turbo832'는 주식으로 돈을 좀 벌었는데, 오히려 그 수억원의 돈을 코인으로 다 까먹었다고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투자는 언제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시장에도 규제가 필요한데 아직 아무것도 제대로 셋팅되지 않는 크립토시장에 그 총대를 닥사가 맡게 되면서 위믹스가 그 첫 trigger가 되었고 법원에서도 화두가 된 '유통량'에 대한 논리를 위믹스의 논리보다 닥사의 논리를 인정해줬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 참고:  Turbo832 TV (with남중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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