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4강 프랑스 VS 모로코 경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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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4강 프랑스 VS 모로코 경기후기

탐독: 탐미/스포츠Sports

by 카알KaRL21 2022. 12. 1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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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가 격돌하게 되는데요. 엄청난 전력이 프랑스와 아프리카와 중동국가에서 최초로 4강에 오른 기염을 통한 모로코의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2022카타르월드컵 4강 프랑스 VS 모로코의 대결(출처: 피파인스타)
2022카타르월드컵 4강 프랑스 VS 모로코의 대결(출처: 피파인스타)

 

역사적인 골이 깊은 프랑스와 모로코

월드컵 4강 두번째 경기인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 하루 전, 모로코에서 프랑스 여성인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로코는 역사적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의 지배를 당했던 아픔의 과거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월드컵에서 자신들의 역사적인 지배자였던 팀들에게 패배를 안겼는데요. 오늘 프랑스와의 경기는 어떤 양상이 벌어질까요? 더군다나 경기 하루 전에 프랑스의 노파가 모로코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의미심장한데요. 이번 경기가 과연 모로코의 식민지 역사의 복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입니다.

 

 

 

 

 

 

 

PSG의 동료이자 절친인 킬리안 음바페와 하키미의 대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동료도 뛰고 있는 득점왕 후보 킬리안 음바페와 아슈라프 하키미는 둘도 없는 절친인데요. 하키미의 고국인 모로코에까지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두 사람인데요. 오늘은 두 사람이 국가를 대표해서 적으로 만나는 상황입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모로코가 4강에 들어서면서 하키미의 아내까지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참고로 하키미는 '모로코의 베컴'으로 불리는데요. 그의 아내 히바 아부크는 유럽에서 유명한 배우입니다. 하카미의 모친은 하키미의 축구재능을 알아보고 스페인으로 옮기면서 아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키미는 자신의 가족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희생했다고 고백하기까지 했는데요. 모든 선수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상황과 환경이 있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발에서 터지다

프랑스의 그리즈만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컷백 이걸 음바페가 슛을 하지만 다시 수비수 맞고 튕겨나온거 다시 찼는데 그게 또 다시 모로코의 수비수를 맞고 골대 우측으로 세컨드 볼된 상황입니다. 이때 달려오던 테오 에르난데스가 왼쪽 발로 어려운 자세에서 슈팅, 골키퍼 야신 보노가 막으려고 했지만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빈 공간으로 정확하게 꽂아 버립니다.

 

 

전반 5분만에 터진 테오 에르난데스의 골, 야신이 막으려했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전반 5분만에 터진 테오 에르난데스의 골, 야신이 막으려했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선제골이 일찍 터지면서 조바심을 날 수 밖에 없는 모로코입니다. 경기의 템포가 굉장히 빠르게 전개되는데요. 전반 21분 좀 이른 시간에 모로코의 정신적인 기둥과 같은 사이스의 부상여파로 인해 아말라로 교체했습니다. 전반전에 1:0의 상황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강력한 슈팅이 왼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 골이 들어갔더라면 프랑스는 더 여유롭게 달아날 수 있을텐데요. 전반 44분에는 모로코에서 오버헤드킥을 날렸지만 이게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 맞는 가장 결정적이면서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동점골을 넣고자 하는 모로코, 더 달아나고자 하는 프랑스

모로코의 공격전개가 너무나 빠르게 전개됩니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 피니셔가 없어 보이는데요. 엄청나게 빠른 경기 템포, 몰아부치는 기세이지만 마지막에 골 결정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오히려 모로코의 볼 점유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후반 65분 올리비에 지루를 빼 주고 튀랑으로 교체합니다.

 

 

 

79분에 우스망 뎀베레(97년생, FC 바르셀로나)를 빼고 랑달 콜로 무아니(98년생, FC 바이에른 뮌헨)를 투입합니다. 추아메니가 중앙에서 상대방의 패스를 커트해서 그걸 튀랑에서 패스, 튀랑이 골대 옆쪽에서 음바페에게 패스합니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수비수들을 제치하면서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순간적으로 스루패스를 아주 절묘하게 합니다. 그것이 정확하게 무아니가 발로 연결, 골이 됩니다. 스코어는 2:0으로 더 달아나는 프랑스입니다. 교체된지 1분도 되지 않아 무아니의 추가골이 터집니다. 지예흐(지예시, 첼시 FC)와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의 엄청난 개인기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골망을 흔드는게 너무 어려운 모로코입니다. 운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로코의 골 운입니다. 수없이 골대 앞으로 전진하고 전진했지만 골라인을 넘어서는 공이 없었던 모로코입니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집니다. 모로코의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모로코가 이번 월드컵에서 이룬 성적은 너무나도 대단한 행보입니다. 아프리카, 중동 나라 중에서 4강에 진출한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달성한 모로코입니다. 

 

 

2022카타르월드컵 4강경기, 모로코를 제압한 프랑스 결승진출(출처: 프랑스 국대 인스타)
2022카타르월드컵 4강경기, 모로코를 제압한 프랑스 결승진출(출처: 프랑스 국대 인스타)

 

 

 

역시 프랑스는 프랑스다!

모로코의 전력도 상당했습니다. 프랑스를 창이라고 했다면, 모로코는 방패라고 비유했는데요. 오늘의 경기양상은 오히려 모로코가 창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그 창의 끝이 미세하게 무뎌져 있어 경기는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프랑스는 공수양면에서 아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짜임새 있는 공격과 수비로 들어갈 듯 들어갈 듯한 모로코의 골을 막아줬습니다. 하지만,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대하면 결승전에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관심이 갑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가장 절친인 하키미와 음바페의 대결도 흥미로웠는데요. 결국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의 승리로 4강전이 끝이 났습니다. 오늘 킬리안 음바페는 1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1도움만 추가했는데요. 결승전에서 현재 5득점으로 득점 공동 1위를 기록중인 메시와 대결해서 득점왕도 가려지게 되겠습니다. 저의 예상이 맞았네요. 결국 아르헨티나 VS 프랑스가 결승에 만나게 되겠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두번째 경기 <모로코 VS 프랑스>의 경기는 정치적, 역사적, 상황적으로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였는데,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의 패기는 좋았지만 4강으로 만족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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