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한민국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연예인 서세원이 고인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사망의 그 이유가 캄보디아에서 링거를 맞다가 쇼크사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료사고인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데요. 이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서세원의 사망뉴스가 지금 한국에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故 서세원은 향년 67세여서 더 안타깝기도 한데요. 아직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나이라는 점과 그의 재혼녀인 해금연주자는 서세원과는 23살 차이가 나며 전처였던 서정희 사이에 낳은 딸, 서동주와는 고작 3살 차이가 난다는 점, 그런데 서세원과 재혼녀 사이에 태어난 딸이 아직 어리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평소에 딸 서동주와 서세원은 독서와 영화감상 등 취미가 비슷해서 서로 많은 통하는 부녀관계였는데요. 이혼을 하면서 딸이 아버지 서세원의 편이 아니라 어머니 서정희 편을 들면서 아버지인 서세원 또한 서운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로 인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의절한 것으로 나오는데요. 한국에서 서정희와 이혼 후 여러가지 논란과 이슈들이 많이 터져 나왔는데요. 결국 2020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새로운 가족과 함께 생활을 했는데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와중에 현지에서 사기도 당하면서 여러가지 위기가 있었고 그로 인해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세원은 캄보디아에서 사업 뿐만 아니라 목회활동까지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2015년생인 후처의 딸은 딸 서동주와는 32살, 아들 서동우와는 30살 차이가 납니다. 저 또한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살짝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요. 여러가지 좋지 않은 가정폭력 이력들이 가득했던 서세원이었지만 그의 마지막이 이렇게 황망한가 싶은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해금연주자인 후처는 너무 충격을 받아 지금 실신하여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어린 딸은 아빠가 한국에 갔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전 남편의 사망 소식에 서정희도, 자녀들도 굉장한 충격을 받은 상황에 딸 서동주가 캄보디아에 도착한 것으로 현재 언론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과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특별한 점은 바로 서세원이 링거 수액을 맞다가 쇼크사를 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링거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논란은 링거 자체가 사망 원인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평소에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링거를 맞다 사망한 것으로 봐야하는지 라는 이야기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뇨를 가진 사람에겐 링거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국에서는 링거를 ‘링거, 링거액, 링겔, 링게루, 링게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영어로는 Ringer’s solution, IV(intravenous) theraphy라고 합니다. 링거는 19세기 영국의 의사 시드니 링거(Sidney Ringer)에 의해서 발명된 치료용 수액입니다. 링거라는 의사가 발명했다고 해서 링거라고 불린 것 같은데요. 이후 알렉시스 하트만(Alexis Hartmann)이 산성혈증(acidosis)을 치료하기 위해 수액에다가 젖산(Lactate)을 첨가하여 하트만 수액(Hartmann’s solution)을 개발합니다. 현재 우리가 흔히 링거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하트만 수액이며, 하트만 수액을 다른 말로 Lactated Ringer’s solution 혹은 Ringer’s Lactate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요컨대 ‘링거 =하트만 수액= lactated Ringer’s solution입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링거가 모든 종류의 수액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대일밴드나 오양맛살, 동원 참치처럼 브랜드 이름이 제품의 본래 이름을 대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액은 생리식염수임에도 불구하고 병원가서 수액을 맞으면 무조건 링거를 맞았다고 표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결코 링거는 수액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링거가 적용되는 질병은 콜레라, 화상, 산성혈증, 장 수술을 비롯한 각종 수술, 자궁 외 임신, 백내장 사시를 비롯한 안과질환 등이라고 합니다.
하트만 수액 기준 간질환이 있는 경우 환자에겐 금기입니다. 링거액에 포함된 젖산은 간에서 중탄산염으로 변하는데 간질환자의 경우 이 젖산을 분해시키지 못하여 고젖산혈증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예외의 경우가 있긴 하지만 간에 무리가 가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고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故서세원은 심한 당뇨환자였으며 입원 당시 뼈만 앙상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링거는 금기시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하트만 수액 기준 뇌손상, 의식 저하 등을 겪는 환자에게도 금기. 뇌부종의 위험이 있기도 합니다.
링거를 꽂고 있는 와중에 링거펙이나 통의 위치가 링거가 꽂힌 부위보다 아래에 있다면 사이펀 현상 때문에 역류해서 물의 피가 링거 쪽으로 거꾸로 올라가 튜브가 빨갛게 변하는 무시시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링거를 맞아야지 잘못하면 피가 굳게 되어 수액이 들어가지 않는 사단이 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수술 이후 링거를 사용 중 주기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할 때가 있는데 투여랑과 주입 속도에 따라 혈관이 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혈관이 부으면 더 이상 수액이 들어갈 수가 없으니 반대쪽이나 다른 곳에 한번 더 찔러넣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유독 한국에서는 링거 투혼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연예인들이 몸이 안 좋아 응급실에 가서 ‘링거 투혼 보여주며 촬영 강행’이라는 식의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 몸이 안 좋아 수액을 맞았다면 설탕물이나 소금물(0.9% 노말셀라인, 5% 덱스트로즈)일 것이라고 합니다.
링거 만병통치약설이 있는데요. 이를 정확히 말하자면 ‘수액 만병통치약설’이라고 합니다.
故 서세원의 사망의 이유가 링거 때문이었다고 하면서 링거에 대한 우려와 걱정, 더 크게는 공포감이 일 수 있는데요. 전문가 홍혜원 의학채널 ‘비온뒤’의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서세원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이 많다. 넌센스”라면서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물과 전해질을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갑니다.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
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가령 ‘커피를 마시다 죽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아직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이 있거나 심장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
고 예상했습니다.
기저질환 때문에 수액 요법 후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데요. 서세원의 경우에는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아 왔기 때문에 당뇨병과 포도당 수액이 결합돼 합병증이 왔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는데요.
”서 씨의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았고, 이럴 때 포도당 수액을 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 급성 합병증으로 갑자기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서세원의 최측근인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 역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세원씨가 갑자기 돌아가신 게 아니라, 평소에도 몸이 안 좋았다. 당뇨 합병증이 심했고, 완전히 뼈만 남아 있었다. 내가 병원에 갔을 때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고, 현지 경찰이 와서 뺐다“면서 ”캄보디아 병원이 워낙 열악하고, 장비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으니 ’그래도 한국이었으면 안 죽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하는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계에서는 ‘링거 쇼크사’가능성을 0%로 볼 수는 없지만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에 과도한 우려와 걱정은 금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같은 면역반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미리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려 불상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박민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링겔 수액은 혈관을 통해서 들어가고 고도의 의료행위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잘 아는 단골 의사에게 맞아야 한다“면서 ”어떤 수액을 맞을지, 어느 정도의 속도조차도 어떻게 해야할지 의사가 조절해야 한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수액은 탈수나 출혈 등에서 필요 불가결하다:면서 “수액은 투여했을 때 신속하게 우리 몸에 작용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적합하다. 생명을 살리는데 최고의 수액이 될 수 있다”
고 하면서 수액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운이 없거나 피로할 때 습관적으로 수액을 맞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하는데요. 그보다는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적절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권고사항이 됩니다. 피로 정도가 심하면 전문의와 진찰, 상담을 통해 필요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故서세원에 대한 뉴스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고인이 사망한 캄보디아의 프놈펜 미래 병원은 서세원이 투자중인 병원이었으며, 의사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의사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상황 가운데 서세원에게 링거를 투여한 사람은 간호사였는데, 그 간호사는 면접 온 간호사였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추가적인 소식은 면접 온 간호사가 투여한 것이 '프로포폴'이었다는 논란도 있는데, 이게 가짜뉴스, 찌라시인지 진실인지는 추후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분명한 것은 캄보디아가 우리나라와는 대별되는 의료시설이 너무나 열악하여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며 고인의 시신을 사원을 지금 안치해 두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서세원의 딸 서동주는 한국으로 시신을 옮겨 부검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한국으로 시신으로 옮기는 비용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현실입니다. 유족들에게 여러모로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인데,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다시 전합니다.
오늘은 고인이 된 서세원의 사망이 링거 쇼크사인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의료사고인지 아니면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당뇨합병증에서 링거가 투여되면서 쇼크사가 왔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삼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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