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2는 야구예능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예능이라고 하기엔 너무 진지한 야구 레전드들의 은퇴 이후의 야구경기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번 51회차에서는 시즌1에서 붙었던 부산고와의 1차전경기로 부산고 입장에선 리벤지전이 되겠습니다.
선발투수는 신재영입니다.
이날 경기는 무더위 속에서 치뤄진 경기였는데요. 아무래도 노장인 최강 몬스터즈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부담이 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충암고에게 일격을 당한 최강 몬스터즈는 2년연속 고교대회 우승자인 강적 부산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최강 몬스터즈는 충암고와의 2차전에서 패하면서 승률 7할대를 지키기가 어려워진 상황, 작년에는 2학년 중심으로 최강 몬스터즈와 맞붙었던 부산고는 올해에도 2023 황금사자기 우승과 더불어 17연승을 달리면서 기세가 좋은 팀입니다. 특별히 이대호는 경남고 출신으로 항상 경남고와 부산고는 앙숙이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몬스터즈의 커브의 달인, 정현수의 모교가 부산고이기도 합니다.
선발투수 신재영이 부산고를 꽁꽁 묶으면서 6이닝 +의 긴 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습니다. 진짜 신재영은 흔들릴 것 같으면서 타선을 잠재우는 안정감을 보여줬습니다. 오주원은 신재영더러 현역 때는 볼 수 없었던 안정감이 생겼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결국 7회초에 안타인가요? 맞고서 내려왔습니다. 이때 등판한 친구가 바로 몬스터즈의 에이스, 이대은이었습니다.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인해 2주간 출전하지 않았던 이대은이었는데요. 더운 날씨 탓인지 계속 타자들에게 맞습니다. 삼진이 없었는데요. 결국 또 점수를 내주면서 패전의 불명예는 신재영이 가져가게 될까요? 이전에는 이대은이 남긴 주자를 다 홈으로 불러들이는 신재영의 투구로 인해 이대은이 패전을 안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신재영이 그 패전을 가져가게 될까요?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대은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두 개나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 선언이 되지 않으면서 이대은의 멘탈이 살짝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이대은이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이닝이었는데, 간만에 등판한 탓과 날씨 탓 때문인가요? 김선우 해설위원이 투수는 자주 등판해야 감을 잃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대은의 오래만에 등판한 것이 조금 낯설었던가요? 결국 이대은은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빠른 시간에 김성근 감독이 투수교체를 지시합니다. 커브의 달인? 정현수가 등판합니다. 정현수는 상대방 부산고의 선배이기도 한데요. 정현수는 지난번 충암고와의 경기에서 번트수비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균열이 생기더니 두번째 상대방의 번트로 인해 와르르 무너지면서 충암고와의 2차전 경기의 패인으로 작용했습니다만.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정현수는 완벽한 피칭으로 부산고의 타선을 잘 막아줬습니다. 정말 투수전의 양상이 될 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진짜 무더운 날씨 가운데 벌어진 부산고와의 경기는 체력적인 소모가 너무나 많았나 봅니다. 1회부터 계속 득점찬스가 생겼지만 오늘따라 몬스터즈 타선이 터져주질 않습니다. 김문호는 혼자서 출루하고 안타치고 잘 했지만 박용택이 오늘따라 방망이가 고갤 숙이고 있습니다. 물론 박용택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긴 했습니다. 오늘따라 이대호는 병살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 2개나 쳐버렸습니다. 이름값하지 못하는 이대호입니다. 서동욱의 장타는 홈런인가 싶을 정도로 깊었지만 중견수의 호수비에 잡혔습니다. 원성준의 중전안타 코스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방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득점기회가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매이닝마다 득점찬스가 생겼는데도, 1점을 내지 못했을까요? 아, 부산고는 이대은이 올라왔을 7회초에 1점을 내면서 1:0으로 달아납니다. 몬스터즈가 이렇게 오랜 이닝동안 득점을 내지못한 경기가 있었던가요? 무슨 저주의 걸린 것 같은 타선이었습니다. 안타도 훨씬 많이 친 몬스터즈이지만, 득점을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9회 말, 1:0리드를 만회할 절호의 찬스가 옵니다. 1아웃에 김문호가 3루에, 2루에는 박용택, 그리고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이대호가 등장합니다. 오늘 병살타와 범타만 줄기차게 치고 있는 이대호, 그런데 상대방 박계원 감독이 고의사구를 지시합니다. 1사 주자 만루찬스에서 정의윤이 등장합니다. 정의윤이 13타석 연속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와중이라 감독은 대타를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요. 그러나, 그대로 정의윤을 믿어줍니다. 자신감이 한 없이 떨어져 있는 정의윤, 동료들이 지금 정의윤이 '원타임' 스윙을 한다고 하는데요. 암튼 경기MVP를 받은 이후로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정의윤, 오늘 엄청난 안타성 장타를 호수비로 잡아내기도 했던 정의윤인데요. 1구는 파울이 됩니다. 2구째 쳤습니다. 이게 유격수 앞 땅볼이 되면서 병살타가 됩니다. 1사 만루의 찬스를 정의윤이 또 걷어차면서 14타석 무안타의 기록을 남겼고 최강 몬스터즈의 시즌2, 2연패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오늘 투수들은 너무나 잘 해주었는데, 타선이 완전 물방망이가 되었군요. 속에 울화통이 터질 만큼 오늘 몬스터즈의 타선은 엉망이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부산고의 투수진이 굉장히 짠물투구를 했다고 칭찬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호수비, 특별히 부산고의 중견수와 2루수의 수비를 칭찬하고 싶네요. 부산고의 박계원 감독은 시즌1에서의 설욕을 되갚아주기 위해 오늘 2차전의 선발로 예정되었던 투수까지 동원하면서 1점을 지켜내는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9회말의 득점찬스를 병살타로 날린 정의윤이 너무 원망스럽긴 하지만, 어떻게 야구가 한 사람의 잘못 만으로 패배를 하겠습니까? 오늘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 진짜 더럽게 못했습니다! ㅜㅜ시청하면서 너무 열받고 속상했던 1인입니다. 그만큼 애정하니깐 이런 표현도 한번 써 봅니다. '최강야구' 프로그램이 지속되고자 한다면, 7할 승률도 지켜야 하고 승리를 계속 누적해 나가야 할 상황입니다. 고교야구, 대학야구, 아마야구,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선 '최강야구' 프로그램이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상대팀들이 호락호락 져버린다면 그건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기에 서로 이를 악물고 경기를 하지만, 승리는 노장들이 챙겨가야 할 형국입니다. 암튼 오늘 부산고와의 1차전 경기를 무득점을 패배한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은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멘붕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률 7할이 무너지면 방출명단이 등장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2차전에선 과연 어떤 활약을 해 줄지, 독을 품고 눈빛이 달라진 최강 몬스터즈의 선수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또 기대합니다. 그게 최강야구의 매력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홈런타자 이대호가 최강야구에서 홈런이 없어서 늘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홈런포를 가동하는가요? 이번 경기는 졌지만, 또 내일의 경기가 있으니.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실패로 인해 뼈아프지만, 내일의 희망이 있으니 또 힘을 내보는게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최강야구'에 대한 포스팅을 한동안 쉬었는데요. 그냥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싶지 않아서였는데요. 그래도 제가 어릴 때부터 했던 야구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어서 다시 최강야구에 대한 포스팅을 해봅니다. 최강야구, 화이팅!
오늘은 최강야구 시즌2, 51회 '최강 몬스터즈 VS 부산고'와의 1차전, 부산고로선 리벤지전이 되겠는데, 이 경기를 부산고가 1:0으로 이겼다는 소식을 전해봅니다. 몬스터즈는 매이닝 득점찬스를 만들어냈지만 1점도 내지 못한 무득점의 패배를 맛보았다는 이야기도 공유합니다.
*최강야구의 인기가 팝업스토어도 만들었네요. 최강야구의 인기만큼 최강야구의 실력도 한층 더 상승하길 고대하고 기대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최강야구 스토어링크가 달린 아래 사진을 누르시면 바로 이동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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