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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영화 '좋은친구들'-우리의 우정이 얼마나 위대한가!

탐독: 탐미/영화M

by 카알KaRL21 2021. 12. 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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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입니다. 다들 주말 저녁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보았던 시간이 좀 지난 영화 <좋은친구들Confession, 2014>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INDEX

1. 주연배우는 세 남자- 지성, 이광수, 주지훈

2. 이 영화는 범죄/드라마로 구분됩니다
3. 세 남자의 우정에 균열이 생기다
4. 우리의 우정이 얼마나 위대한가!
5. 내 곁에 남아 있는 우정이 있나요?





1. 주연배우는 세 남자- 지성, 이광수, 주지훈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었는데요. 얼굴만 봐도 기분 좋은 세 인물이 등장합니다. 특별히 개그 코드가 강한 이광수가 등장하는데요, 이광수 연기가 좋습니다. 개그만 잘 치는게 아니라 연기도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남자는 학창시절부터 끈끈한 우정을 성인까지 죽 이어져 오는데요, 지성은 119소방대원으로, 이광수는 물류배달원으로, 주지훈은 보험판매원으로 등장합니다.





2. 이 영화는 범죄/드라마로 구분됩니다
세 친구는 학창시절부터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는데요, 어릴적 졸업식을 째고 자기들만의 추억을 쌓기 위해 산 꼭대기에서 추운 날 속옷바람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요, 그 날 광수가 큰 사고를 당합니다. 주지훈은 이 날 마이마이를 훔쳐옵니다. 산골짜기에서 조난사고를 당해 다들 꼼짝없이 죽을 뻔했는데요. 광수를 지키는 지성, 이 두 사람을 놔두고 혼자서 산을 내려와 구조를 청했던 주지훈. 이런 추억을 공유한 그들이 성인이 됩니다.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보험 판매원, 주지훈의 캐릭터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스타일인데요, 뭔가를 꾸미고자 합니다.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는 지성의 모친과 이야기를 맞추고 이 일에 광수를 끌어들입니다. 주지훈은 이 일이 세 친구들 모두가 잘 되는 좋은 전략이라고 확신합니다. 주지훈의 스타일이 그런 스타일입니다. 대박을 꿈꾸는 스타일! 주지훈의 연기는 언제나 작품을 대할 때 마다 압도적이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일에 대해 지성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성의 모친과 협의한 부분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성의 스타일상 주지훈의 계획을 들으면 호응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지성과 지성 부모는 관계가 소원해진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지성의 결혼이 탐탁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지성의 아내는 농아입니다. 지성의 결혼에 대해 반대했던 부모인 모친, 이휘향과 기국서...지성은 결혼문제로 부모님과 거의 연락을 끊고 지내고 살고 있나 봅니다.




3. 세 남자의 우정에 균열이 생기다
세  친구 중에 두 사람이 일을 벌이는데요, 한 사람은 그 사실fact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 거사(?)가 아주 순조롭게 잘 처리되었다면 문제가 없었을텐데요. 주지훈의 머리에서 나온 승리오락실에서의 이 거사의 계획에 변수가 발생합니다. 이 변수로 인해 이 세 사람의 우정까지도 흔들리게 만들어버립니다. 균열이 생깁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해왔던 세 사람의 우정, 추억과 기억조차도 굴절되고 왜곡된 채, 변형되어 다가오게 됩니다. 그들이 함께 공유하고 나눴던 모든 것들이 무의미한 것인가? 주지훈과 이광수가 계획했던 그 범죄(?)를 지성이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오해가 오해를 낳게 만듭니다. 지성은  평소에도 평범하지 않는 주지훈의 스타일과 많이 달랐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친구의 본심, 우정의 본질까지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주지훈의 연기는 언제나 만족스럽네요!



4. 우리의 우정이 얼마나 위대한가!
이 영화 제목이 <좋은 친구들>인데요, 영어제목은 confession이라고 나옵니다. 뭔가 구린게 있으니깐, 고백을 해야하고 용서를 구해야하고, 고해성사를 하고 참회를 해야겠죠. 세 남자,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의 고해성사를 하게 됩니다. 거사가 잘 되었다면, 모두가 좋았을 것이지만, 일이 틀어짐으로 서로에게 부담만 되고 무거운 짐만 되고 넘사벽이 되어버린 관계에 대해서 서로의 잘못과 책임을 고백하게 되는데요, 광수는 광수대로 지성에게, 지훈에게 confession을 하게 됩니다. 주지훈도 주지훈 나름대로 지성에게 confession을 하게 됩니다. 지성은 그들 세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 지를 뒤늦게 깨닫게 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마지막의 주지훈의 confession이 감동적이었습니다.  confession이란 영어제목이 참 무겁게 다가오네요. 



우리의 우정과 관계가 더 없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confession이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모든 것은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활발함을 통해서 거리낌이 없는 관계에 꽃이 트는 것이니깐요. 우정은 confession을 먹고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도, 관계도, 인생도 confession으로 인해 업그레이드 되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5. 내 곁에 남아 있는 우정이 있나요?
이 영화를 보면서 추억이 돋는 듯한 느낌이 받아서 일단 너무 좋았습니다. 세 남자의 연기도, 케미도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 가운데 모종의 거사를 치르는 대목에서 위기-절정의 순간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화가 있었나 싶었는데요. 무엇보다 주지훈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 친구 중에 제일 까졌고(?) 잘 나가는 캐릭터인데요, 주지훈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역인 듯 싶네요. <암수살인>의 똘아이 주지훈 아닙니까? ㅋㅋ. 이광수는 수더분하고 어리쑥한 연기를 충실하게 잘 해 냈습니다. 지성은 바른생활 어린이 같네요 ㅎ



우리에게도 학창시절 가운데 둘도 없는 추억과 우정을 나눈 친구와 관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모든 것이 퇴색되고 퇴화되기 마련입니다. '의지보다 강한 현실'로 인해 그 소중했던 관계, 우정의 순간이 신기루처럼 멀어져보이기도 합니다. 지성이 연기한 캐릭터(현태 역)를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 인연과 우정과 관계들의 본질까지 의심하면서 사람들을 가지치기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추억이 있어 이야기할 꺼리가 있고 사람이 있어 더없이 훈훈한 스토리가 될 수 있을텐데요. 내가 방전될 때 우정이 있어, 사랑이 있어, 사람이 있어 충전될 수 있는 구도인데요, 내가 결핍되고 가난하여 자빠질때 내 곁에 남아 있는 우정과 사람을 통해 채워지는 관계가 있었음 참 좋겠다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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