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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값진 건지(feat. 그해 우리는)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1. 12.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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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이 무심코 초이스한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 our beloved summer>를 미소지으면서 보았는데요. 주인공 최우식과 김다미의 티키타카가 아주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우식과 김다미가 아주 화창한 날 담벼락곁에 서서 웃고 있는 포스터입니다
그해 우리는 포스터



1. 배우에 대해서 말하자면,


최우식이 워낙 동안이기도 하지만, 배역이 잘 어울렸고요.
전 김다미가 <이태원 클라쓰>나 영화 <마녀>에서 나왔던 이전의 이미지 보다 여기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훨씬 더 보기가 좋네요. 김다미의 카탈스럽고 시니컬한 톡 쏘는 맛이 최우식의 허당한 이미지와 케미가 좋아 보입니다. 김다미가 늘 카탈스럽게 굴다가다도 한번씩 망가지는 연기도 좋은 것 같고요. 최우식은 늘 망가져도 시청자들은 더 즐거워할 수 있는 그런 배우타입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시청자가 즐거우면 되니깐요! 어째 이런 조합을 가져왔을까 싶을 정도로 두 사람의 연기 죽이 잘 맞다고 생각해봅니다.

 

 

영화 마녀/김다미 주연/줄거리/악녀와 비교 차이점/평가

목차Index -<악녀>는 후천적인 아날로그 버전 VS <마녀>는 선천적인 디지털 버전 -우리의 평가, 나의 평가 -<마녀>의 미래는 <마녀 2>로 이어진다 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박훈정 감독의

karl21.tistory.com



-올해 12월 6일부터 내년 2022년 1월 25일까지 방영예정이고요,
-월.화드라마로 밤 10시-11시 10분까지 방송중입니다.



솔직히 이 드라마에 대해 리뷰하고 그럴 뜻은 없었는데요. 그냥 드라마를 보다가 훅 하고 들어온 대사가 있어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순간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값진 건지."

 

김다미가 왼쪽 도로에 서 있고&#44; 최우식은 오른쪽에서 작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자빠져있는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진 사진입니다
김다미도 한번씩 망가져주고, 최우식은 자주 망가져주고, 너무 둘이 잘 어울리는 청춘커플입니다




2.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이 드라마의 배경이야기를 좀 해야 이해가 될 듯 해서요. 이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은 최 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가 고딩동창인데요, 최 웅은 전교꼴지이고 국연수는 이름 그대로 '국영수', 전교 1등입니다. 방송국에서 청춘다큐멘터리물로 '전교 1등 VS 전교 꼴지'의 일상을 찍는데요, 거기에 국연수와 최 웅이 출연하게 됩니다. 서로 잘 알지 못 했던 두 청춘 고딩이 다큐멘터리 물로 1개월 간의 추억을 공유하게 됩니다. 물론 방송으로 나갔으니 두 사람만 공유한 것은 아니죠.

최우식이 김다미 앞에서 소주 한잔 마시는 사진
그해 우리는 두 주인공



그리고, 10년이란 시간이 흐릅니다.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이 두 남녀가 그 청춘 휴먼 다큐멘터리물로 인해 썸을 타다가 사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5년 전에 헤어졌는데요. 우연히 29살의 청춘남녀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전교1등 국연수는 기업의 홍보팀장이 되었고, 전교 꼴지를 도맡아했던, 하지만 최 웅이 잘 한 것은 도서관 독서1위였는데(대여만 1위였는지, 독서도 1위였는지는 검증이 불가하지만), 국연수는 항상 2위였다는. 공부도 찌질하게 못했던 최 웅이었지만, '움직이지 않는 건물과 나무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인기와 명성을 한몸 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독서의 내공이 있었으니 공부는 못해도 작가로 성공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만. 이 두 사람이 일적인 문제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재회하게 됩니다.



이 때 최 웅의 친구였던 김지웅(김성철 분)은 다큐멘터리 감독PD로 최 웅과 국연수, 최우식과 김다미의 10년후의 현재의 모습을 찍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더 볼만한데요. 이런 와중에 김지웅이 최우식에게 휴먼다큐를 출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방송료 때문에 출연하는 게 아니고 또 다른 무언가의 이유와 의미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길 합니다. 그러면서, 이 대사를 날립니다.


"순간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값진 건지."

"그게 너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어?"



최웅과 국연수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서 과거의 영상, 추억들을 들여다 봅니다. 그건 '과거의 한 순간의 기록'일 뿐인데요, 그 과거의 순간에 불과하지만, 그게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최 웅의 친구, 김지웅이 이야기하는 대목입니다.



제가 이대목을 보면서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우리의 삶의 편린들, 일상의 파편과 조각들이 스치고, 스치고, 또 스치고 지나갈 뿐이지만, 그 순간이 기록으로, 기억되고, 기록되어 되새길 수 있는, 리마인드remind 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고 값진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문득 멈춰져 있던 일기쓰기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일기쓰기보다 오히려 블로그 포스팅을 더 하고 있는 듯 한데요. 블로그 포스팅에다 이 대사를 한번 적용해봤는데요. 우리의 일상, 우리의 순간을 기록하고 남기는 포스팅 또한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기에 분명 값진 일이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티스토리에다 포스팅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이게 누굴 위한 것인가를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대다수 티스토리 분들이 블로깅을 시작하시는 이유에는 구글이 주는 수익실현의 목적이 강한데요, 때때로 이렇게 포스팅하는 것이 과연 누굴 위한 것인가? ㅎㅎ란 질문을 하게 합니다.


물론,
당연히 나를 위한 것이죠. 안 그럽습니까?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을 위한 것인가? 뭐 그런 류의 질문을 한번씩 질문하게 됩니다. 정말 내 자신이 기쁘고 만족해야 하는 게 최우선순위입니다만, 다들 어떠신지?


여러분은 그런 적이 없나요?
그런데, 훅 하고 치고 들어온 <그해 우리는>의 드라마의 대사가 참 곱게 다가왔습니다.

"순간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값진 건지."

"그게 너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어?"

 

밤길에 김다미가 가려는데 최우식이 김다미를 손목을 잡고 붙잡는 장면입니다
그해 우리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
순간을 기록하고 남기는 블로깅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주는 기록보관소'
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하루입니다. 구글이 수익이 나든, 안 나든 전 여기서 순간을 쓰고 남기고 기록하고 그렇게 살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나는 왜 쓰는가?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사람은 떠나도 기록은 남는다

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그냥 두서없는 이야기를 적고자 합니다. 주제는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 저는 중학교때부터 본격적으로 일기쓰기를 하면서 글쓰기를 했다고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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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처리한 드라마 도입부의 &#39;그해 우리는&#39; 장면&#44; 대문 앞에 두 남녀가 서로 쳐다보고 있는 사진
그해 우리는 드라마 첫 화면 애니메이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맑은 햇살이 비추는 나무 아래에 빨래줄 최웅(최우식)과 국영수(김다미)의 교복이 걸려 있는 정겨운 포스터 사진
그해 우리는 포스터


솔직loved Summer고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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