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스타뎀의 캐시트럭, 아버지의 복수를 리얼 액션화하다

이 영화 <캐시트럭Wrath of Man, 2021>은 액션배우 제이슨 스타뎀표의 영화입니다. 간만에 몰입감이 있게 본 액션영화인데요. 천만 관객의 영화 <알라딘>, <젠틀맨>의 가이 리치가 감독을 맡았는데요. 말 그대로 캐시를 담은 트럭강도를 소탕하는 이야기입니다.

 

 

 

캐시트럭Wrath of Man, 2021

 

 Wrath of Man

영화의 원제는 Wrath of Man인데요, 바로 남자의 분노, 아버지의 분노를 담은 영화입니다. 한국제목은 '캐시트럭' 바로 '현금트럭'인데요. 현금을 수송하는 트럭 FORTIGO에 신참 제이슨 스타뎀(H 역)이 입사를 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억대 이상의 현금을 수송하는 트럭이기 때문에 무수한 강도와 살인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H가 입장을 하게 됩니다. 신참이라 다들 놀리고 조롱하기 일쑤인데요. 체력시험도 겨우 70% 턱걸이로 들어가니 더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가 늘 그렇듯이 '히든 카드'를 숨기고 짠 하고 나타는 액션 히어로, 제이슨 스타뎀이 아니겠습니까? 

 

 

 

영화는 4가지의 테마로 진행되는데요.

 

 

 

1 어두운 영혼 A Dark Spirit

2 그을린 땅 Scorched earth

3 못된 짐승들 Bad Animals, Bad

4 간, 폐, 비장과 심장 Liver, Lungs, Spleen & Heart

 

 

 

*아래의 내용은 스포를 담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어두운 영혼 A Dark Spirit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이 FORTIGO에 입사하면서 처음 임무를 맡게 되는데요. H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6명의 무장강도를 단숨에 제압하면서 에이스로 등극하게 됩니다. 하지만 H는 거들먹거리거나 잘 난체 하지 않고 항상 과묵하고 말을 아끼는, 시크함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2 그을린 땅 Scorched earth

그런데, 거기에는 이 영화 원제가 Wrath of Man인 것처럼, 현금트럭 강도들에게 , 불행히도 그 현장 곁에 우연히 있었다는 이유로 무참하게 죽어간 아들(더글라스), 자신도 총알 6발 맞고, 수술 3번 하고, 심폐소생을 2번 하고 죽을 뻔 했다가 겨우 살아난 삶의 우여곡절의 사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제이슨 스타뎀은 암흑가 BOSS인 듯 보이는데요. 아들을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수소문해서 나서지만 그들을 잡을 수가 없는데요. 결국 H는 자신이 직접 캐시트럭 FORTIGO로 잠입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건 이제 그만 하시요. 쉬셔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3 못된 짐승들 Bad Animals, Bad

조금 더 스포하자면, H와 그의 부하들이 아무리 수소문해서 단서를 찾고자 했지만, 꼬리를 잡을 수 없었다는 이유가 그들이 '퇴역군인'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프칸전쟁에서 퇴역한 군인들로 뭉쳐진 강도단인데요. 그들은 전쟁터에서 보낸 무수한 경험과 모험, tension을 갈망하던 차에 현찰강도, 즉 캐시트럭을 습격하는 일을 도모하게 됩니다. 

 

 

"권태는 총알보다 위험한 법"

 

 

그들이 H와 H의 아들, 더글라스에게 총질을 할 때 털었던 캐시트럭에는 무려 6백만 달러(한화 74억원)가 실려있었네요. 그때 좌충우돌의 팀원, 젠이 경비원 둘을 사살하고 더글라스를 사살, H도 죽을 뻔 했지만 말입니다. 그들이 살해를 목적으로 한 강도짓은 아니었을텐데요. 돈이란 것이 눈에 왔다 갔다 하다 보면 결국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미친 새끼가 아들을 쐈다!"

 

 

 

 

4 간, 폐, 비장과 심장 Liver, Lungs, Spleen & Heart

'보상이 클수록 위험도 크다'라고 생각한 퇴역군인들이 더 큰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 1억6천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털기 위해 계획을 짭니다. 총 7명이 함께 공모하니 1/n을 하면 각자가 나눠가질 몫은 한화 265억원입니다. 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돈을 쫓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불사하는 이들 앞에서 그 돈 보다 더 소중한 잃어버린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복수, H의 처절한 복수극이 펼쳐집니다. 거의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강도질하기 위해서 공격하는 그들인데요. 그들이 말하길 자기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식들도 일하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훔치기 위해 목숨을 불사하는데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근데 주인공이 H라는 것! 

 

 

 

캐시트럭Wrath of Man, 2021

 

 

 

 

'자강두천(자존심이 강한 두 천재)' 가이 리치와 제이슨 스타뎀이 만난 영화

가이 리치 감독은 제이슨 스타뎀을 만난 2021년 이 영화 이후에 <스파이 코드면 포춘Operation Fortune: Ruse de guerre, 2022>에서도 같이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제이슨 스타뎀에겐 2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 굉장히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요. 특별히 제이슨 스타뎀이 로지 헌팅턴 휘틀리Rosie Huntington Whiteley와 결혼을 하여 품절남이 되고 애기아빠가 되면서 출연하는 작품이라서 더 의미가 있는데요. 영화의 소재가 바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이기 때문입니다. 제이슨 스타뎀은 그의 아내와는 20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2010년부터 12년간 교제를 하다가 결혼을 했고 현재는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영화 '트랜스포머 3'에 등장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빅토리아 스크릿 모델이기도 하고 다재다능한 여인입니다. 제이슨 스타뎀은 아들을 가져본 아빠가 되면서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아마도 감정이입이 더 용이했을텐데요. 하지만, 이 영화가 이전에 보여줬던 제이슨 스타뎀 표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자강두천이 이야기하는 '리얼액션', 말 그대로 리얼액션을 보여주는데요. 굉장히 절도있고 절제된 액션을 보여줘서 이전의 스펙타클한 뭔가를 기대해선 안 될 것입니다. H가 마지막 장면에 등장할때도 그 과정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여주었음 좋았을텐데 그 과정이 생략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던 1인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데이브 역을 맡은 이, FORTIGO의 겁쟁이 요원으로 조쉬 하트넷이 나왔는데요. 조쉬 하트넷은 예전에 주연배우였는데, 어쩌다가 인제 이런 조연으로 등장하는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스파이 코드면 포춘Operation Fortune: Ruse de guerre, 2022>에서도 자강두천과 함께 영화를 작업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이슨 스타뎀과 로지 헌팅턴 휘틀리 부부(출처: 인스타그램)

 

 

 

극중 데이브역의 조쉬 하트넷이 신장이 190이라는데, 우리의 제이슨 스타뎀은 175를 넘지 않는데요. 아내 보다 작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리 크지 않은 키, 탈모의 대표적인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제이슨 스타뎀이지만, 오히려 그런 그의 스타일이 그를 더 빛나게 한 경우라고 하는데요. 근데 나무위키에 찾아보니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키가 175라고 하는데, 남편과 아내의 키가 둘 다 키가 175인데, 어떻게 저렇게 차이가 날까요? ㅋㅋ힐의 높이 때문일까요? 근데 마지막 사진 보니깐 키가 엇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보통 영화배우치곤 제이슨 스타뎀은 좀 작은 키 때문에 영화에서도 놀림을 받는다고 합니다. 뭐 그걸 웃으면서 넘기고 이렇게 대스타가 되었으니 할 말 없는 제이슨 스타뎀입니다. 

정말 제이슨 스타뎀 표의 영화는 보고 나서도 아깝지 않는 영화입니다. 

 

 

 

 

 

 

2,000억원이 넘는 지폐들 속에서 주인공 제이슨 스타뎀이 서 있는데요. 아들을 잃은 그에게 그 많은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뭐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H는 돈에는 관심이 없는 냉혈한 아버지, BOSS로 등장한 리얼액션영화 <캐시트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