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메이저리그야구MLB 양대리그 MVP가 발표되었습니다. 아메리리칸리그에서 애런 저지가 유력한 후보였고, 그 뒤를 오타니 쇼헤이가 추격하고 있었으며, 내셔널리그에선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 매니 마차도가 후보였는데요.
만화주인공에서나 볼 수 있는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서의 타격능력을 화력하게 선보인 오타니 쇼헤이는 AL 실버슬러거상 부문에서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오타니가 투수를 하지 않고 타자에만 몰두했으면 더 대단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투구능력을 제외하고 그를 평가하는 것은 그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투수 + 타자의 비범한 능력을 갖춘 완전체가 바로 오타니 쇼헤이이니깐 말이다.
타격능력으로 실버슬러거 부문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제쳤던 요르단 알바레즈이지만, 넘사벽에 부딪혔던 바로 그 친구는 바로 애런 저지였다.
*오타니 쇼헤이와 요르단 알바레즈, 애런 저지의 시즌 성적은 아래의 포스팅에 있으니 참고 바란다.
애런 저지에게 2022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괴력을 발휘한 한 해였다. 홈런 62개는 스테로이드(약물) 시대의 퇴색한 스타들(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들의 60개~73개까지 치솟았던 괴물적이지만 사기성의 수치를 지우고 인간적인 최고의 지표를 애런 저지가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이제 FA 최대어 랭킹 1위의 애런 저지가 자신의 프로필에 올해의 행크아론상, 실버슬러거상과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MVP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다. 올해 초에 양키스는 이미 애런 저지에게 2억1350만 달러로 연장제안을 했지만, 애런 저지는 FA를 앞둔 직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그리고 홈런 62개를 치면서 61개의 로저 마리스의 단일 시즌 아메리칸 리그 홈런기록을 살짝 넘었다. 출루율OBP, 장타율SLG, 출루율+장타율OPS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약물없는 청정히터로서의 최고의 기록을 썼던 애런 저지이다.
이런 경이적인 기록이 아메리칸 리그 MVP후보였던 일본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압도할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공격과 수비에서, 올스타급의 성적을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점(피터 알론소와 131점으로 공동1위), 득점, 홈런, 타격2위의 애런 저지에게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애런 저지는 타율 .311로 5위의 수치였지만,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결국 양키스가 다시 애런 저지를 잡으려면 더 많은 천문학적인 숫자의 금액을 준비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애런 저지는 양키스 선수로서 MVP의 영예를 안은 21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는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이후 처음이다.
애런 저지는 출루에서도 볼넷비율이 상위 1%에 랭크된 15.9%인 111개의 BB를 기록했다. 도루 또한 16개를 기록했다. 또한 중견수로서의 수비도 능숙하게 잘 감당했다. 양키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후반기에서도 저지는 지속적으로 장타력을 폭발시키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의 선두를 놓치지 않게 했다.
이전 포스팅에서 2022 MLB 사이영상(AL)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fWAR에 대해 다뤘는데, 말 그대로 '팀기여도'이다. 근데 저스틴 벌랜더는 6.1이었다. 6.1이면 슈퍼스타급이라고 했다. 류현진이 잘 나갈 때 fWAR이 3.0으로 에이스급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애런 저지의 fWAR을 보라. 미친 수치이다. 11.4라니. 저스틴 벌랜더의 수치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지표이다. 애런 저지가 얼마나 대단한 활약한 타자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수는 매일 출전할 수 없지만 타자는 매일 경기에 출장하게 되니 팀경기에, 승리에 기여도하는 수치가 아무래도 더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대단한 타자들에게 무슨 할 말이 더 있겠는가 마는, 매니 마차도가 MVP를 받았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마차도는 2022에는 상복이 없나 보다.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는 둘 다 실버슬러거상도 받고, 놀란 아레나도는 골든글러브상을 10년 연속 받았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세인트루이스(STL)에서 MVP후보가 두 명이나 나왔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22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가 세인트루이스였다. 93승 69패의 1위의 주역들이 바로 이 두 친구가 아닌가 싶다. 매니 마차도가 몸 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111승 51패를 기록한 LA다저스의 최고의 성적은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의 성적표이기도 하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고배를 마시는 아쉬운 시즌이었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LA다저스의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단기전에서 항상 미스가 많다는 생각이다. 장기전에는 강한데, 단기전에 항상 악수를 두는 경우가 많아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쳤던 기억이 있다.
심심한 찰나에 매니 마차도의 2022년 시즌성적을 한번 살펴볼까?
구분 | 안타 H |
홈런 HR |
타점 RBI |
득점 R |
볼넷 BB |
삼진 SO |
도루 SB |
타율 AVG |
출루율 OBP |
장타율 SLG |
출루율+장타율 OPS |
매니 마차도 성적 |
172 | 32 | 102 | 100 | 63 | 133 | 9 | .298 | .366 | .531 | .897 |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의 시즌성적표는 아래의 포스팅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MVP 후보로 골드 슈미트(1B)와 놀란 아레나도(3B), 두 명이나 올랐다. 결국 놀란 아레나도를 제치고 첫 MVP를 거머쥔 주인공은 폴 골슈미트의 차지가 되었다. 2009년 동료 1루수 알버트 푸홀스 이래로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준 폴 골드슈미트였고 자신의 경력 중에 34세에 최고의 시즌의 방점을 찍게 된 셈이다. 놀란 아레나도는 2022년의 골든글러브상과 실버슬러거상에 만족해야만 했다.
포스팅을 하면서 fWAR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흥미롭다. 앞에서 애런 저지의 fWAR지표 11.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NL 3위의 fWAR지표인 7.1을 기록했다. 타율 3위, 안타갯수 3위, 장타율과 장타율+출루율OPS는 1위를 차지한 골드슈미트이다.
골드슈미트는 1위표 30표 중에 22표를 획득하면서 총 380점을 얻었으며, 김하성의 동료 샌디에이고의 매니 마차도(1위 7표)는 291점을 차지했고, 골드슈미트와 한 솥밥을 먹는, 10년 연속 골든글러브수상자인 놀란 아레나도(1위 1표)가 23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골드슈미트는 내셔널리그 장타율(.578), 출루율+장타율OPS(.981)로 1위를 기록했다. 골드슈미트는 NL 실버슬러거상과 아울러 MVP상을 거머쥐는 한 해가 되었다.
오늘은 아침에 발표한 2022년 미국메이저리그야구MLB 양대리그 MVP수상자 소식을 가져왔는데요. 아메리칸리그는 홈런왕 애런 저지가 받았고, 내셔널리그는 실버슬러거수상자인 폴 골드슈미트가 받게 되었다는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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