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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 마약음료 등장, 학부모도 마셔, 실생활까지 노출된 마약사건

탐독: 탐험/일상Daily

by 카알KaRL21 2023. 4. 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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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만 나오던 마약이 실생활, 특별히 이번에는 강남 학원가에 나타나 굉장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강남 학원가 일대에 필로폰 성분이 함유될 ‘마약 음료’가 유포될 찰나에 적발된 사건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마약이 범죄의 소재로 등장한 대목이 많습니다. 더군다가 최근에는 배우 유*인이 프로포폴을 73회 투여한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했는데요. 이런 상황을 본다면 우리나라도 마약의 안전지대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총기의 안전지대이긴 하지만 마약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는데, 7일 벌어진 이 사건은 마약이 강남 학원가에 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대목입니다.

 

 

 

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강남구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 준 일당에게 총 100병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중 실제 고교생에서 전달된 것은 10여병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이 음료를 건네면서 “수험생들에게 집중력과 기억력에 좋다”는 말로 접근해서 고교생, 학부모 1명까지 마시면서 총 7명으로 신고되었는데요. 여기에 피해자가 두어명 더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일당이 범행을 공모한 장소에서 30병을 회수했으며 나머지 약 60병은 피의자들이 검거 전 자체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 시중에 마약 음료가 있을 가능성은 일단 적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추가 유포 가능성도 생각하며 집중 수사중이라고 하는데요.

 

 

 

 

 

남녀 2쌍으로 이뤄진 피의자 4명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강남구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라고 하면서 “시음 행사 중”이란 말로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넸고 한 학생을 이걸 집에 가져가 학부모와 나눠 마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남 학원일대에 유포되었던 마약성분이 든 음료
강남 학원일대에 유포되었던 마약성분이 든 음료

 

이번 마약사건의 네 번째 용의자인 20대 여성 A씨는 전날(6일) 밤 11시 50분쯤 대구에서 긴급체포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게 한 용의자 4명은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음료수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오히려 몸이 이상하다면서 신고를 자처한 피해자들의 기민함에 의해 오히려 체포가 수월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중요한 것은 이 마약음료를 운반해서 전달하는 전달책의 4명은 검거되었는데, 이들은 이 간단한(?) 알바로 18만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바를 구하는 사이트에서 보면 간단한 일을 하는데 돈을 엄청나게 많이 준다고 하면 항상 경계를 해야 할 대목입니다. 보이스피싱의 운반책들이 이런 스타일로 접근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이 사건은 보이스피싱 범죄스타일과 결합된 마약사건이란 점이 지켜볼 대목입니다. 범죄의 수법이 점점 악날해지는 데요. 특별히 이번에는 고교생을 타켓으로 해서 접근했다는 점, 유흥가가 아닌 학원가라는 점은 다소 범죄의 수법이 대담해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영화에서도 보면 젊은 층에게 쉽게 접근해서 일상 속에 마약을 복용하게 하면 떼 돈을 번다는 뭐 그런 소재도 있었죠. 돈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의 목숨이나 생명, 안전에 관심이 없는 것이 범죄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이번 사건은 마약음료 + 보이스피싱 수법 + 금융사기...뭐 이런 구도로 펼쳐졌다고 볼 수 있는데, 마약음료를 운반한 운박책 위에 윗선까지 경찰이 제대로 수사해서 조직을 소탕해야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장강명의 <우리의 소원은 전쟁>에서 북한에서 생산된 빙두(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깜짝 놀랬는데요. 소설이 아무리 상상력을 기반한 것이라고 하지만, 장강명이 기자출신인데 어느정도의 현실성 있는 팩트를 기반으로 소설을 썼겠죠? 어쩌면 마약이 우리 생활에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에 이미 들어와 있는 것이 아닌가? 뭐 그런 섬뜩한 상상도 해보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나 소설에서 그렇게 많이 등장한 마약이 우리나라의 음지에서는 횡행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장강명 '우리의 소원은 전쟁'

왜 장강명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이라고 했을까? 생각해 봄 직한 대목이다. 소설은 한반도가 통일이 된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하지만, 그 통일이란 것이 한방에 완벽

karl21.tistory.com

 

 

강남 학원가 일대에 나타난 '마약 음료'로 인해 7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그것을 마신 후 몸의 이상을 느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인해 다행히 운반책 4명을 검거했다는 소식, 하지만 일상생활까지 마약이 침투된 사건을 통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느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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