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코인 바이낸스서 상장폐지 결정하다

요근래부터 계속 떠돌던 핫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루나 코인'인데요. 이게 김치코인, 즉 MADE IN KOREA이란 겁니다. 그런데 이게 몇일 사이에 폭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상장폐지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루나코인?

루나Luna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Terra의 가격안정화를 위한 채굴 암호화폐입니다.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루나를 추가 발행하고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해 테라의 가격을 올리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애플Apple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과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합니다. 루나의 티커는 LUNA입니다
출처: http://wiki.hash.kr/

 

 

 

 

선구자적인 마인드와 기술로 암호화폐의 새로운 장을 펼쳤던 루나코인의 대표 권도형인데요. 권도형에 대해선 제2의 일론 머스크란 말도 나왔고 아니면 사기꾼이란 말도 있었는데요. 저는 루나luna나 테라Terra에 대해선 잘 모르는 1인인데요, 얼핏 이해하기로는 테라의 가격이 떨어지면 한국은행이 돈이 모잘라면 돈을 찍어내듯이 루나를 막 찍어낼 수 있고 하여튼 뭐 그런데...암튼 루나와 테라가 상호보완적인 코인으로, 루나 떨어지면 테라가 도와주고, 테라가 떨어지면 루나가 도와주는데요. 그래서 별 문제가 없었는가 본데요. 문제는 루나와 테라가 동시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저의 뇌피셜입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요즘 거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만. 애플 엔지니어까지 한 친구와 티몬 창업자가 만들었다면 개척자적인 면모가 있었겠죠. 근데 여기 4.2조의 코인 부자였던 루나의 최대주주, 김서준 대표가 있는데요. 김서준 대표가 4조대 재벌이 되어 그와 결혼한 하연주 배우까지도 결혼 잘 했다고 난리가 났는데요. 지금 이런 상황이 되었네요. 4조원대의 코인이 하루 아침에 100억 밑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제가 얼핏 보니 루나가 3일 전에는 -50%까지 떨어졌던데요. 어제는 -95%를 찍더니 지금은 거의 나락 수준입니다...억대의 투자금을 투자한 코인 고인물들도 지금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다고 합니다. 유튜버들까지도 거의 분노하고 난리가 아닌데요. 

 

 

루나 시세 1.699원

 

 

 

권도형 대표 집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방문객이 벨을 누르고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권도형 대표는 경찰에 신변을 보호요청까지 했다고 합니다. 루나와 테라에 투자한 코인 투자자들의 마음이 무너지겠습니다. 루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 코인시장이 술렁거리기 시작하는데요. 12일 하루만에 시가총액 2000억 달러(258조원)가 증발했다고 합니다. 루나는 전날보다 99.31% 하락한 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매 코인 테라(UST)도 40센트 대입니다. 달러화와 연동기준인 1달러 가치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일각에서는 5월이 되기 전에 권도형 대표가 테라폼랩스 법인을 해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치고 빠지는 그런 사기 행각은 아닌 것 같고요. 좀 더 지켜 봐야하겠지만 코인시장에 엄청난 재앙의 그림자가 덮친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인데요, 상장 폐지가 되니 정말 돈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 형국입니다. 앞으로 사람들의 공포지수는 더 올라갈 것 같고, 인플레이션이 더 피부로 와닿게 될 것 같습니다. 

 

 

리먼사태(사진출처:뉴스1)

 

 

 루나 코인 사태는 '코인시장의 리먼사태'라고 합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규모의 파산사태가 바로 리먼사태인데요. 6,700억 달러의 규모인데요, 우리나라 원화는 약 700조원이었다고 합니다. 리먼사태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암호화폐시장의 시총이 258조원이 증발되었다고 하니 충격의 여파가 작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루나 코인의 99%에 달하는 폭락으로 인해 결국 바이낸스에선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코인원에선 아직 유의종목으로 정해지고 거래중이긴 합니다. 코인시장의 리먼사태의 후유증이 최소화되고 모든 투자자들의 마음이 위축되지 않았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