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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천재 마빈 박,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까

탐독: 탐서/사람HB

by 카알KaRL21 2022. 7. 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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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팩튜브>에 올라온 내용이 관심이 있어 보게 되었는데요. 스페인의 축구천재 마빈 박(22)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손흥민 선수가 우상이라고 하는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지네디 지단 감독도 칭찬한, 3중 국적의 마빈 박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인 마빈 박은 지네디 지단 감독이 굉장한 유망주라고 평가한 친구입니다. 지네디 지단 감독이 칭찬한 이 마빈 박의 국적은 3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인이입니다. 그런데, 태어나긴 스페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한국, 나이지리아, 스페인의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DNA의 특성상, 마빈 박에 대한 지네디 지단 감독의 평가는 이러합니다.

 

 

"스페인 축구 특유의 섬세함과 나이지리아의 모든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그의 최대 장점은 양발은 모두 자유자재로 사요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한국 축구 선수들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다중 국적자인 마빈 박은 이 3개국의 장점을 축구로 녹여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단 감독이 주목했던 바와 같이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고, 결국 스페인축구협회의 부름에 응답해 스페인 U-19 국가대표팀에 승선합니다.

 

 

 

 

 

 

스페인에서 인종차별의 넘사벽을 경험한 마빈 박

하지만, 그가 경기장에 들어섰을때 스페인 팬들의 인종차별, 피부색차별의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스페인의 이러한 피부색 차별에 대한 심각성은 스페인의 우표가격에서도 나타납니다. 스페인에서 발행된 우표는 밝은 색일 수록 더 비싸고, 어두울 수록 더 쌉니다. 검은색 우표가 제일 쌉니다. 근데, 이 우표 이름도 웃깁니다. '평등 우표(equality stamps)'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는데, 오히려 밝은색은 1.60유로(2170원)인 반면에, 검은색 우표는 0.70유로(951원)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스페인의 공기업 코레오스가 발행한 평등우표
스페인의 '평등우표'

 

 

이 우표를 발행한 스페인 우정 공기업 '코레오스'는 

 

 

"사람의 가치는 색을 따지지 않는다.",
"가장 싼 우표를 가장 많이 사용할 것",
"이를 통해 불평등을 반영하도록 한 것"

 

 

이라면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는데요. 코레오스의 취지와는 달리 우표가격의 차이는 불평등을 더 인식하게 하는 평등우표가 되고 말았습니다. 

 

 

"잘 하는 백인 선수들도 많은데, 굳이 흑인선수를 기용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라고 스페인 축구 팬들은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스페인은 오랜 시간동안 유럽 문
명의 자존심을 지켜온 나라다. 그런데,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흑인 마빈 박이 스페인 국대팀으로 뛸 자격이 있는가?'

 

 

라는 이야기가 불거져 나왔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의 데뷔전에선 0-3의 참패의 결과를 가져오면서 마빈 박에 대한 시선은 더 곱지 못했습니다. 인종차별의 벽이 너무나 거센 스페인이었습니다. 한국계 혼혈인 마빈 박에서 팬들은 바나나를 던지는 행위도 서슴치 않았는데요. 이는 유럽 축구에서 훌리건들이 흑인 선수를 조롱할 때 하는 행동입니다. 어린 나이에 스페인 국대팀의 마크를 달았지만 돌아오는 이런 모든 냉대와 홀대가 마빈 박에겐 굉장한 상처였습니다. 그리하여 마빈 박은 스페인 국대팀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3중 국적자인 마빈 박이 슈팅하는 장면
마빈 박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 2군 카스타야에서 활약중이다

 

 

마빈 박이 뛰고 싶은 나라는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

그는 자신의 국적이 한국, 나이지리아, 스페인의 3중국적인 탓에 자신이 태어났지만, 여전히 스페인에서 겉도는 느낌이 가득해 자신이 뛸 국가대표팀에서 스페인을 제외하고 한국과 나이지리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자 하는데요. 그가 가고자 하는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나라, 어머니가 없었다면 자신의 존재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이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이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단한 성적도 그의 구미를 당기게 했을텐데요. 이를 두고 스페인 언론은 월드컵 출전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더 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오히려 마빈 박은 자신이 스페인 국대팀에서 뛰면 몸값이 더 올라가면 올라갔지, 대한민국에서 뛰는 것을 통해 몸값을 올리겠다는 의도는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과연, 그렇다면 마빈 박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지금까지 다중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국대팀에서 뛰는 것에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이 최근에 많이 개정되어 병역법 자체도 개선되었습니다. 그가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어하는 이유는 바로 단 하나입니다.

 

 

"나의 뿌리를 미워하는 백인들을 위해 뛰는 광대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정보를 접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과연 한국사람들에겐 인종차별이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라는 강력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도 많은 외세의 침략의 받아 순수한 정통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합리적일지 모르나,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의 강한 심리가 존재합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그런 강력한 붐도 어쩌면 그런 단일민족이라는 에너지에서 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단일민족인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른 민족에 대해 배타적인 모습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지리학 교수이자 지식인인,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앞으로 세계적인 추세는 다인종, 다문화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미국이 그렇게 위대한 World Power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인종과 민족들이 유입된 에너지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말입니다. 다인종, 다민족의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포텐셜은 무시할 수 없지만, 그로 인해 미국 내부에선 엄청난 홍역을 앓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마빈 박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뛴다면 맘껏 환대해 주길

정말 마빈 박이 월등히 축구를 잘 해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무엇보다 그 피부색이 흑인인 마빈 박이 국대 팀으로 뛸 때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그가 정말 우리 핏줄이라고 생각하고(진짜 핏줄이긴 합니다만) 그를 받아들이는 포용의 문화가 더 자리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차별의 문화는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자기의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마빈 박이 만약 축구를 하게 된다면 한국의 축구팬들이 스페인의 축구팬들과는 달리 그를 맘껏 환대해 주었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스페인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들에서 뛰고 있는 22살의 축구천재소년, 마빈 박이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뛰고 싶어한다는 이야기, 스페인의 인종차별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참고: 팩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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