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5회 영주와 현 "애기 심장 소리 안 들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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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5회 영주와 현 "애기 심장 소리 안 들을래요"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2. 4.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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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5회는 고등학생 영주와 현(정현)의 이야기로 꾸며지는데, 이 두 고딩커플이 임신한 레포토리입니다. 어른들의 사연 가운데 그 어른들의 아이들의 사연을 삽입한 에피소드가 5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주도의 푸릉마릉에서 사는 영주는 시장바닥에 가면 하루종일 인사만 하다가 목을 떨어질 정도입니다. 시골 어촌 마을에서 다 인사하면서 지내는 전교1등 우등생이지만, 이번에는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전교 2등, 3등, 5등을 하는 반친구 정현입니다. 공교롭게도 영주의 부친과 정현의 부친은 늘 어르릉거리는 앙숙이지만, 동창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고딩으로 열연한 노윤서&#44; 배윤성 두 주인공이 찍은 사진
우리들의 블루스, 영주와 현(노윤서 인스타그램 출처)

 

 

"그 자극이 너무 지나쳤나 보다"

영주(노윤서 분)는 싱글대디 얼음가게를 운영하는 방호식(최영준 분)의 딸이고, 정현(배현성 분)은 순대가게를 운영하는 정인권(박지환 분)의 아들입니다. 전교1등을 도맡아 하는 영주와 영주에게 항상 1등을 내주는 2등 정현이지만, 이 두 사람이 러브라인이 형성되었나 봅니다. 고등학생이 임신이라니! 뭐 그런 소재로 이번 회차가 전개됩니다. 

 

 

"억울해...두번 밖에 안 했는데..."

 

 

방호식도, 정인권도 아내 없이 혼자서 각각 딸과 아들을 키웠는데요. 부모들은 아이의 속사정을 알지 못한 채 고딩 둘이서 임신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임신중단이지 인생중단하냐?"

 

 

영주는 내심 단호한 척 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입니다.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정현은 아버지에게 생활비 운운하면서 돈을 더 챙기고 자신이 영끌해서 모은 53만원과 엄마가 이혼가고 가면서 주고 간 돌반지를 영주에게 줍니다. 영주는 금은방에서 겨우 돌반지를 팝니다.

 

 

"닥쳐, 결정은 내가 해. 내 몸이야."

"네 인생 내 인생 다 걸고 애기를 낳을만큼 우리 사랑이 그렇게 대단해?"

 

 

정현은 오늘은 학원 가지 말고 나랑 같이 있자고 하지만 영주는 학원을 기어코 갑니다. '학원 안 가'라고 묻자 정현은 '너 준 돈 내 학원비야.'라고 합니다. 3개월이라고 믿었던 영주의 임신은 22주,  6개월이라고 합니다. 전치태반은 태반의 위치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하는데, 이럴 경우 출혈이 굉장히 심하다고 의사가 이야기하면서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아오지 않으면 수술을 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아는 언니의 정보에 의해 수술하기 위해 또 다른 병원을 찾아가는 영주. 그 영주와 함께 병원에 가겠다고 기어코 택시비를 다 털어서 뛰고 달려서 병원에 간 정현입니다.

 

 

"제가 보호자예요."

 

 

"장기들이 다 잘 만들어졌네요."

 

 

의사가 애기 심장소리 들어볼래요? 라고 하면서 애기 심장소리를 들려주자 영주는 오열을 하면서 소리칩니다.

 

 

"애기 심장소리 안 들을래요!"

"애기 심장소리 안 들을래요!"

 

 

수술하기 위해 병원에 들린 영주는 애기의 심장소리에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가득 찬 나머지 소리를 지르고 옆에 정현이 영주의 손을 꼬옥 잡아 줍니다. 두 커플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요즘 방송에 보니 <고딩엄마>란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고등학생들이 임신을 해서 부모가 된 사연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참, 한국사회가 여러모로 많은 부분에서 오픈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이혼, 소개팅, 임신...그 어떤 소재이든 단순한 흥행과 인기몰이가 아니라 공감을 확 불러일으키면서도 감동도 줄 수 있고, 또한 진정한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실수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좌절할 수 도 있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절망의 밑바닥에서 어떻게 일어서느냐?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딩부모(?)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 그 청소년들에게 이 사회가 무엇을, 어떻게 해 줄 수 있을지는 고민해 보아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글 대디 호식과 인권, 홀아비 밑에서 자린 영주와 현의 인생이 임신이란 문제 앞에 크게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과연 작가 노희경은 이 '임신과 낙태'란 소재를 과감하게 들고 나왔고, 그것도 고등 엄마, 아빠가 될 처지에 놓인 영주화 현의 스토리를 만들어왔는데요. 결론은 어떻게 날 지 모르겠습니다. 

 

 

 

 

 

 

"사랑도 한 때야."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영주는 20살만 되면 인서울 대학으로 제주도를 떠날 생각과 꿈을 늘 꾸었던 소녀입니다. 제주도의  비릿한 바다냄새가 역겹고 싫다고 그러는 가운데 정현을 만나 불장난(?)으로 이런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영주와 정현의 제주도 바닷가에서 과거에 나눈 대화가 삽입되어 처리됩니다. 

 

"거지같은 롤 모델 엄마 아빠 보고 뭘 배운거야? 사랑도 한 때야."

 

정현은 영주에게 목을 매지만, 영주는 오히려 담담합니다. 두 고등학교 청소년 커플에게 닥친 이 위기를 노희경 작가가 어떻게 풀어 헤칠지 그게 궁금합니다. 미디어가 시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해주기도 하고 앞서가기도 하고 개척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청소년의 임신과 낙태' 라는 뜨거운 감자를 어떻게 요리해줄 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노윤서 인스타크램 캡쳐사진 3장 모음
노윤서 사진

 

 

영주 캐릭터의 노윤서

고등학교생을 열연한 영주나 정현, 둘 다 실제는 22살입니다. 영주는 노윤서(22세)가 맡았습니다. 이 친구가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친구이군요(재학중인지 졸업했는지는 모름). 2018년 부터 화장품 모델을 했고,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 <20세 소녀>에 출연확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는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라고 합니다. 근데 흥미로운 것은 이 어린 친구 노윤서가 저와 똑같은 MBTI, ' INFP'라는 것! ㅎㅎ(저만 흥미로운 사실이죠ㅋㅋ) 그래서 절대 노윤서란 배우는 잊어먹지 않겠네요. 근데 이 친구 연기 참 잘 한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인기배우들의 총출동, 인기작가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우리들의 블루스> 5회 에피소드 <영주와 현>의 이야기에 대해서 잠깐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드라마의 스토리를 통해 감동과 여운과 생각꺼리가 제공되는 게 흥미롭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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