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VS 아스날, 35R 손흥민 PK골로 16호 기록하다

2023-24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날의 북런던더비 35라운드 경기가 어제 28일 밤 10시에 벌어졌다. EPL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선 4위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중요한 북런던더비 경기후기를 이야기해 볼까 싶다.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VS 아스널 경기 한 장면(출처: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부치면서 점유율에서 6:4 정도로 토트넘이 볼점유율은 앞서갔지만,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내 주는 진짜 경기보다가 고구마 만개 먹은 느낌이었다. 

 

전반전 골 기록은 아스날에서 골 대잔치를 벌여 2주를 쉬고 나온 토트넘이 4일 쉬고 나온 아스널에게 이렇게 발리다니 역시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문제인가 싶다. 유효슈팅 하나 없는 전반전이라고 하면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전반 15분에 아스널의 코너킥에서 센터링한 것을 걷어낸다는 호이비에르의 헤더가 오히려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1:0이 된다. 후에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이게 상대방의 수비수를 맞고 판 더 팬에게 공을 골로 연결시킨다. 1:1이 되었지만, 그게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가 되어버린다. 아쉬운 상황!~ 전반 27분에 아스날의 두번째 골이 터지는데 공격라인을 너무 올린 뒷공간을 결국 털리면서 사카가 골키퍼와 1:1이 되고 수비수가 달려들지만 제치고 사카가 골을 넣는다. 전반 38분에는 또 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코너킥으로 찬스를 맞이한 아스널이 결국 하베르츠의 헤더골로 3골을 넣어버린다. 토트넘, 우와! 진짜 넘 한 것 아닌가 싶었다. 손흥민에게 골 찬스가 거의 안 왔고 한번 결정적인 찬스가 왔는데, 치달을 많이 했는지 슈팅이 골대 위로 떠 버렸다. 

 

 

전반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베르너가 빠지고 존슨이 투입되었는데, 후반전에 벤탄크루와 메디슨을 사르와 히샬리송으로 교체투입한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활약한다. 하지만 패스가 왼쪽 윙어 쪽 보다는 오른쪽 윙어 존슨 쪽으로 더 많은 패스가 갔다.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는데, 64분에 갑툭튀한 로메로가 골키퍼 페널티 박스 앞까지 가서 상대방 골키퍼가 공을 패스하려는 것을 실수로 로메로에게 패스하고 로메로가 그걸 골로 연결시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를 최전방쪽으로 공격 진영에 자주 올리는 듯 보였다. 전반전에도 로메로의 헤더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기도 했다. 3-1로 뒤지고 있는 토트넘이 이 골 이후 호이비에르 대신 비수마를 투입한다. 오늘 호이비에르는 공격라인에서 수비라인으로 이동할 때 수비수들을 도우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제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벤 데이비스였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경합을 하는데 상대방 선수가 공을 건드리진 못하고 벤 데이비스의 다리를 가격해 버린다. 결국 PK 체크를  했고 PK선언, 결국 손흥민이 페널티킥골을 넣으면서 3:2가 된다. 손흥민은 PK를 찰때 거의 왼쪽 골대 구석으로 찼고 중앙에는 단 한번 찼는데, 오늘도 여지없이 왼쪽 구석에 박아버렸다. 엄청난 추격의지를 불태우는 토트넘은 88분에 벤 데이비스를 빼고 로셀로로 교체한다. 2주간 쉬었던 토트넘의 에너지가 추격의지를 불태운다. 아스날은 비록 챔스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4일 밖에 쉬지 못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후달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마지막까지 극장골을 노렸던 토트넘이지만 아쉽게 3:2로 패배하고 말았다.

 

전반전은 엄청 답답한 경기였지만, 후반전은 토트넘이 1골씩 따라가면서 흥미로운 경기 양상이었지만 경기결과물을 가져오진 못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챔스 진출이 목표가 아니라 토트넘이 더 나은 팀으로 주중에 챔스경기와 리그경기와 그 모든 것을 다  치루더라도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제대로 된 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팀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지는 느낌이 드는 성장되고 있는 느낌이 드는 팀이 되는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런데, 늘 '닥치고 공격' 전술에 변화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늘 나오는 멤버들만 주구장창 나오고. 로셀로의 존재감이 아쉽다. 

 

오늘은 토트넘 홋스퍼 VS 아스날의 2023-24, 35R, 경기는 토트넘이 3:2로 아쉽게 패배했다. 손흥민이 PK로 16호골을 넣긴 했지만 전반전에 3골이나 먹은 것이 결국 돌아갈 수 없는 결과로 남겨지게 된 토트넘 홋스퍼이다. 아스날은 최초 승점80점으로 1위가 되고 토트넘은 빅4로 가는 길이 더 거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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