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공모주일정 가운데 노을 청약안내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노을에 대해선 간단하게만 포스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INDEX
1. 노을은 뭐하는 기업인가?
2. 노을의 현재상황
3. 노을의 공모가 산정
4. 노을의 수요예측 경쟁률
5. 노을의 의무보유 확약비율
6. 상장직후 유통가능 주식수
7. 정리하자면,
8. 청약한도는?
9. 노을 공모개요
노을 주식회사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질병진단 플랫폼" 을 개발하는 바이오/인공지능 개발 회사입니다. 예방/진단 중심, 환자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꾀하는 기업입니다. 또한 노을은 '진단의 탈중앙화'를 선언합니다. 이 말은 병원진료의 부분에 있어 연구기관이나 대형병원 중심이 '환자중심'으로 간다는 접근법입니다. 말 그대로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 자가진단키드처럼 말이죠.
진단검사는 혈액검사, 조직(암)검사, 미생물검사, 면역화학검사(예를 들면, SD바이오센스), 유전자검사(예를 들면, 씨젠) 등을 들 수 있는데, 노을은 볼드체로 된 혈액검사, 조직(암)검사, 미생물검사-모두가 현미경진단-을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검사를 할려면 전문적인 인력인프라와 대형시스템이 구축되어야만 가능한데요, 노을이 이런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자 나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시스템을 소형화로 변화시키고, 전문인력을 AI로 대체하면서 변신을 꾀하는 중입니다. 이 플랫폼 이름이 마이랩milab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발견한 최대의 성과는 액체염색 기술을 고체염색 기술로 바꿨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이 친환경적이라는 대목, AI의 딥러닝기술을 통한 진단, 검사의 속도개선과 정확성을 꾀한 점, 그리고 이것이 특허등록에 AAA라는 고평가를 받은 부분은 높이 살 대목이기도 합니다.
노을이 타켓으로 잡은 시장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말라리아, 둘째, 혈액 분석, 셋째 암(자궁경부암, 유방암) 진단 입니다. 고무적인 부분은 2020년 6월부터 말리리아 타겟 진단 기기 및 카드리지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과 노바티스에 말라리아 장비와 카트리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두 영역의 시장의 경우, 자궁경부암 카트리지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뾰족한 성과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 IPO를 진행하는 현 시점에서 노을이 투자자들에게 별로 보여줄 게 없다는 점입니다. 노을이 타켓팅하는 시장은 대형병원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 아니라 중소형시장과 저소득국가 위주의 시장입니다. 노을이 지금 접근가능성이 가장 좋은 시장은 말라리아 시장입니다. 혈액학 시장은 세계 자동 현미경 혈구분석 1위 기업인 Cellavision이, 자궁경부암 시장은 자궁경부암 진단 세계1위 기업인 Hologic이 버티고 있습니다. 노을이 큰 소리는 치는 것이 Cellavision이나 Hologic이 갖춘 것은 대형병원용 자동화 시스템이지만, 자기들이 추구하는 것은 중소형 병원용이라는 입장입니다.
2020년에 유럽인증을 획득했지만, 그 이후로 이렇다할 업적이 없습니다. 매출상황도 지지부진한 지금 상황에서 공모주로 나선다는 게 좀 이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원래 바이오나 제약쪽이 투자금은 어마무시하게 들어가는데 본격적인 매출실적을 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말했죠? 바이~오! 라고요. 바로 결과를 제시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인데, 노을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확대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2020년까지는 완전 자본잠식상태였다가 2021년에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그림에서처럼 앞으로의 미래를 너무 크게 잡고 2023년에는 500대, 2024년에는 1,200대 보급을 통해 순이익 100억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만, 현재는 고작 360대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너무 희망 찬 포부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노을의 공모가 산정은 PER이 54배가 넘는 진시스템이 들어가면서 비교기업 평균 PER이 19.18배가 되었습니다. 진시스템이 들어가면 안 되는 건데, 의도적으로 삽입한 느낌이네요. 결국 공모가 뻥튀기가 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실적이 지지부진한데, 미래의 2023년, 2024년의 예측치를 가져와 공모가를 높인 것에 대해 과연 투자자들이 납득을 할까요?
노을은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은 31.5로 처참합니다. 수요예측경쟁률이 100:1이면 정말 낮은 편입니다. 비씨앤씨 경쟁률은 무려 1,800대 1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시죠? 수요예측 경쟁률은 폭망입니다. 아래의 과거 공모주의 경쟁률을 한번 비교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노을은 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을 제시한 비율이 참여건수 기준 50.92%입니다. 기관들의 노을의 뻥튀긴 공모가에 매의 눈으로 잡아낸 듯 합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0%로 '제2의 스톤브릿지벤처스'로 불릴 수 있겠습니다.
일단, 기관경쟁률이 너무 낮다는 점입니다. 100대 1 보다 한참 밑인 31대 1이라는 것은 너무나 열악한 조건입니다. 기간들도 50%이상이 공모가 밴드 하단가를 제시했고, 결국 확정공모가는 하단보다 무려 23.08%가 낮은 10,000원으로 정해졌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인 점이 단점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을이 2월 가장 핫할 것 같은 비씨앤씨와 청약일정, 상장일이 같기 때문에 공모가 낮다는 이유, 가격매리트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Risky한 것을 좋아하신 분들은 이 종목에 투자할 것이라는 상상도 해 보게 됩니다.
공모가를 낮춘 IPO 상장당일의 성과를 확인해보시면 노을의 운명도 대충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투자는 오로지 본인의 선택과 판단과 책임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공모주 노을에 대한 정리는 이 정도로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이 노을 공모주에 제가 너무 긴 포스팅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 뿐입니다만.
노을은 최소청약수량은 10주가 아니고 20주입니다.
공모가 10,000 X 20주=200,000원에서 증거금 50%로 100,000원이 되겠습니다.
노을 공모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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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모주식수 | 1,500,000주 |
상장예정 주식수 | 11,453,530주 |
공모가 희망밴드 | 13,000원~17,000원 |
확정공모가 | 10,000원 |
기관경쟁률 | 31.5:1 |
총 공모금액 | 150억원 |
예상시가총액 | 약 1,145억원 |
일반청약자물량 | 375,000주(25%) |
일반청약일 | 2월 21일(월)~22일(화) |
환불일 | 2월 24일(목) |
상장일 | 3월 3일(목) |
균등배정방식 | 50% 고정방식 |
주관사 |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
청약수수료 |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2,000원(단, 두 증권사 모두 미배정시 면제) |
긴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출처: 유튜브 <주식애소리>.
본 포스팅의 많은 부분은 유튜브 <주식애소리>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주식애소리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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