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쉴더스 상장철회, 수요예측결과 실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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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쉴더스 상장철회, 수요예측결과 실패 이유

탐독: 탐욕/돈과 경제

by 카알KaRL21 2022. 5. 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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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모주 대어, 1조원짜리 IPO로 불렸던 SK쉴더스가 수요예측결과 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음을 진단하고서 상장철회를 제출했다는 소식입니다. 제2의 LG에너지솔루션이 될 뻔 했던 SK쉴더스의 상장철회 소식입니다.

 

 

 

 

 

올해 초에 상장했던 단군 이래 최고의 규모라인을 자랑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기억하시죠? 그때 우리나라 인구의 1/4이 청약을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보안업체인 SK쉴더스 또한 시총 1조원을 바라보면서 IPO로 등장했는데요. 유튜브 <주식애소리>에서는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SK쉴더스 공모주에 대한 평가내용(주식애소리 근거)
SK쉴더스 주식애소리 평가내용

 

 

 

 

SK쉴더스에 대해 우려했던 점은 정리해보자면,

 

첫째, "고평가 논란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SK쉴더스가 내놓은 공모가밴드는 31,000원~38,000원이었는데요, 이번 수요예측결과 참패로 인해 25,000원대까지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수요예측결과가 얼마나 좋지 않아서 일까요? 기관의 수요예측은 그 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요. 요근래 상장했던 포바이포의 수요예측 결과는 무려 1864대 1이라는 22년 최고의 경쟁률을 보여줬는데요. 보통 수요예측결과가 좋은 경우는 1000대 1을 웃도는데요. SK쉴더스의 수요예측 결과는 200대 1에 머물렀다는 점입니다. 우려했던 대목이 그대로 수요예측결과에 드러났는데요. SK쉴더스의 공모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대목은 이 부분만이 아니라 또 하나가 더 있는데요.

 

 

 

 

둘째, "높은 구주매출 46.6%"을 들 수 있습니다.

46.6%라는 구주매출의 비율입니다. 구주매출이란 것은 공모주 상장시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을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상장당일 엄청난 구주주의 주식수가 엄청나게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는 점인데요, 46.6%이면 거의 절반 가까운 구주주의 주식량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공모주로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상장하자 말자 공모가가 하락할 소지가 많기 때문이죠. 엊그제 공모주청약이 끝난 대명에너지 같은 경우도 이전에 첫 상장시 수요예측결과가 너무 안 좋아 상장철회를 한 이유가 바로 '구주매출' 때문이었습니다. 서종현 대표와 남향자의 구주매출이 38.4%였다는 점이었죠. 그때는 부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서종현 대표가 상속세를 내야할 판국에 부랴부랴 상장을 준비한 느낌이 없지 않았고 그 높은 구주매출 때문에 결국 상장철회하고 5월에 다시 상장할 계획인데요, 대명에너지는 이번에는 서종현 대표의 구주매출을 없애고 대표의 모친 남향자의 구주매출 20%만 하기로 하고 공모가를 매우 낮춘 후에 재상장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SK쉴더스가 제2의 LG엔솔로 등극하기엔 구주매출 46%가 넘사벽으로 등장했네요. 현대엔저니어링도 구주매출의 비중을 75%로 잡았다가 결국 상장철회했던 것입니다. 

 

 

SK쉴더스 안녕을 지키는 기술이라는 기업의 슬로건
SK쉴더스(홈페이지 캡쳐)

 

 

 

셋째, SK쉴더스의 "재무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SK하면 그 브랜드의 명성과 값이 있는데요, 하지만 SK쉴더스는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는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기자본이 3762억원이고, 부채가 2조 8890억원입니다. 부채비율이 768%에 달합니다. SK쉴더스는 이번 공모주 상장을 통해 1350억원을 부채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하니 수요예측결과가 좋을 수가 없는 것이죠.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SK쉴더스는 일단 5월의 공모주 상장철회서를 제출하고 다시 재정비해서 재상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득 찬 가운데 여러가지 악재가 어떻게 드러날지, 변동성이 심각한 시장에서 우려되는 요소가 너무 많은 공모주에 투자자들이 마음을 모으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5월의 뜨거운 공모주로서의 훈풍이 불어오나 싶었던 공모주 대어 SK쉴더스는 안타깝게도 수요예측결과가 너무 좋지 않아 일단 일보 후퇴하고 다시 공모주로서의 매력을 새단장해서 재상장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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