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넷플릭스빠인데요 어쩌다가 TV를 봤는데, 우연히 <편스토랑>을 보는데, 이찬원이 나왔습니다. 이찬원이 누군지도 몰랐는데, 제일 인상깊었던 그의 밥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포스팅 해보록 하겠습니다.
이찬원의 아침밥상에는 반찬 10개가 넘었다는 것입니다. 방송이 나오고 나서 이찬원에 대한 실검이 계속 뜨고 있는데요. 이찬원이 검색되고 있는 것은 바로 그의 아침밥상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보고 굉장히 놀랬는데요. 신박하고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찬원의 밥상사진을 가져와 봤는데요.
이 친구가 트로트가수였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가수라길래 아이돌가수인가 싶었는데요. ㅎㅎ가수인거는 제 관심 밖의 일이구요. 이 친구에게 제가 배우고 도전받았던 것은 바로 "아침밥상"이었습니다. 이 친구 아침에 일어나서 이렇게 반찬을 거의 다해서 밥을 차려 먹는다는 건데요. 부모님이 보내주신 반찬이 절반이고 자신이 만든 절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대의 청년이 이렇게 아침밥상에 정성이 들였다는 것 자체에 저는 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한 끼 먹을 때 대충 먹을 때도 있고 혼밥할 때가 더 그렇죠. 아침은 때론 걸를 때도 있고 커피 한 잔으로 퉁 치고 하는데요. 이렇게 아침부터 쇠고기무우국을 끓이면서 거기서 파육수를 낸 파를 가지고 나물을 무치고, 육수로 쇠고기무우국을 만들고, 햄을 굽는데 그 위에 치즈를 올리고(그건 한번 해보고 싶네요), 아침부터 오이무침을 만들고, 묵은 실제로 자기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냉장고에 반찬이 엄청 많은데도 직접 요리를 손수 하는 이찬원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이찬원이 이렇게 아침밥에 정성인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큰 데요, 아버지께서 막창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밤새 식당일을 하시고 새벽5시에 들어오시면 어머님은 주무시고, 아버지가 직접 아들의 아침을 차려주셨는데요. 항상 반찬도 많이 제대로 차려주셨다는데요. 아버지의 요리 실력이 대단해 보이고 아들 사랑이 남다른 것 같은데요. 이런 아버지의 끼를 아들 이찬원이 물려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요리실력과 DNA를 물려받은 이 젊은 친구가 부러운 것은 아버지의 사랑에 뒷받침한 그 사랑이 이찬원 자신이 자기 아침밥상에 정성을 다하는 '자기애'때문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챙긴다는 것이 그냥 단순히 영양제나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 한 끼에 이렇게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미식가로 하루를 출발하는 이찬원을 보면서 솔직히 저랑 너무 대조적이랑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아버지가 자기를 그렇게 학창시절에 챙겨주셨던 그 사랑과 챙김을 이제는 이찬원이 자기 자신에게 챙긴다는 점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잘 챙겨주고 있는가?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물론 밥 한 끼로 인해 무슨 '자기애'까지 들먹이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게 밥 한끼가 한 끼만으로 끝날까 뭐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찬원과 결혼하는 여인은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요리가 자신의 힐링이라고 한 이찬원이 참으로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건 아마 어릴 적부터 피곤한 식당을 마치고서도 잠도 안 주무시고 아들의 아침밥상을 매일 챙겨주신 아버지의 그윽한 사랑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충분한 사랑이 이찬원이 자기를 챙기는 자기애의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았을 때 더 사랑의 수원지는, 사랑의 바운드리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받은 적이 없는데 사랑을 제대로 한다구요? 그건 거짓말입니다. 그 사랑은 드라이해 질 수 밖에 없고 고갈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찬원의 아침밥상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 내가 너무 미안했습니다. 내가 나를 잘 챙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우리 부모님이 제게 많은 사랑을 보여주셨는데, 나의 자기애는 왜 이런가? 뭐 그런 자기반성과 각성의 시간이 있었던 '이찬원 밥상' 이었네요.
참고로, 이찬원의 부모님은 막창집을 하시다가 이찬원의 유명세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식당운영이 조금 부담스러우셨는지 카페로 업종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현재, 송해공원의 <카페 찬스 Cafe CHANS> 아마도 아들 찬원의 이름 '찬'에서 찬스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옥포로 301(옥포읍 기세리 671-4)
한 사람이 얼마나 사랑받고 얼마나 자신을 잘 돌아보고 사랑하는, 자기애(이기주의나 자만심, 똥고집의 자존심이 아닌)가 가득한 '이찬원의 아침밥상' 하나만 보더라도 이찬원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요? 우리도 우리자신을 잘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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