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곳 저곳에서 이 원두 저 원두 사먹고 있는 줏대없는(?), 카알인데요. ㅋㅋㅋ지난번에는 스타벅스 원두를 3만원대 언저리에서 3번 정도 구매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좀 더 저렴한 '레스트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워시드 1kg'를 구매해 봤습니다. 후기 시작할까요?
티친님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쿠팡을 순회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원두를 저렴하게 구매할까 아실텐데요. 지난번에 거의 3만원에 가까운 2만 8천~9천원대 스타벅스 원두를 구매해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근데 제가 원두를 자주 먹는 것도 있고 3만원 보다 조금 더 저렴한 게 없나 싶어 둘러보다가 이번엔 사먹지 않은 브랜드를 한번 구매해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스타벅스를 마시다가 이렇게 브랜드를 살짝 바꾼 계기는 저희 동네 카페 청년에게 원두에 대해서 물어보니 그 친구가 스타벅스 원두는 '다크 로스팅'이라는 한 마디를 하더군요. 콩을 길고 굵게 볶았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물어봐서 2가지 정도 브랜드를 알아보긴 했는데요. 거기도 가격이 쎄더군요. 이번에는 일단 레스트빈 원두를 구매해봤는데요.
만족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게 G2정도면 괜찮죠. 가격도 20,000원도 안 하는데, 1kg 원두면 가성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워시드 입니다. 건식이 아니라 습식방식이라는 것, 습식인 워시드washed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G1, G2...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는 것, 건식, 습식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G2는 원래 습식방식, 워시드이고 G4는 건식방식인데요. G2에는 이미 '워시드'방식이란 의미를 함의하고 있는데요. 초보자들을 위해 그렇게 굳이 워시드라고 적어 놨나 봅니다. 저도 저때 알았지만, 또 까먹고 다시 확인하고 알게 되었네요...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이 레스트빈의 제일 큰 장점은 홀빈(분쇄선택가능) 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원두콩을 구매자의 구미에 맞게 갈아준다는 말인데요. 그걸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 좋죠? 늘 그라인더(분쇄기)로 갈아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저처럼 게으른 ㅋㅋ 인생은 그냥 가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레스트빈은 갈아준다고 합니다. 와우!!! 저는 그래서 이번에는 '가는 입자' 갈아 봤는데요. 제 취향은 아닌 듯 합니다. 이쁘긴 한데 말이죠.
가는입자는 물을 부으면 저렇게 진짜 부드럽고 소프트하게 녹아내립니다. 이전에 수동 분쇄기로 내릴 때의 거친입자와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거친입자가 좋습니다. 이건 너무 다 녹아내린 느낌이랄까? 그런데요. 분쇄해 주니깐 진짜 편합니다. 저는 커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그라인더 돌리는 거 엄청 귀찮아 아이들에게 한번씩 부탁하는데요. 요즘 잘 안 해줍니다 ㅠㅠ당근을 줘야 하는 듯 하기도 하고. ㅋㅋ향이 날라가면 어쩔까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뭐 저는 1kg는 한달 정도면 다 먹는 인간이니, 미리 먹을 건 저렇게 유리보틀에 넣어서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하는 거죠. 뭐...암튼, 레스트빈은 원두를 분쇄해 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구매자 선택에 따라서 말이죠.
이렇게 선택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원두를 좀 오래 드시면 분쇄 안 하시고 홀빈을 선택하시면 되겠고, 취향에 따라 분쇄주문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거 좀 편합니다. ㅎㅎ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면 그 특유의 맛이 있죠? 위의 포스팅에서 가져온 일부내용입니다.
분류기준 | 나라 |
커피의 재배고도 | 과테말라, 멕시코,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
커피의 크기 | 콜롬비아, 케냐, 탄자니아, 하와이 |
커피의 결점두의 수 | 브라질,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
출처: https://karl21.tistory.com/entry/내돈내산-헬리빈-로스팅-에티오피아-예가체프-원두-G2-저는-G4보단-G2가-낫네요 [Karl21의 탐독耽讀기:티스토리]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레스트빈으로 1kg 구매하셔서 드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분쇄도 해주니깐 넘 편합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특유의 향이 너무 좋죠? 이렇게 원두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먹어도 맛있는 원두를 살 수 있는데, 어쩌다가 동네 커피나 브랜드 커피점에서 먹는 커피는 왜 그렇게 맛이 없을까? 콩을 너무 싼 거 쓰거나 로스팅이 너무 오래되었거나 그렇겠죠? 물론 커피가 한 번씩 또 맛이 없는 걸 먹을 때가 있어야 맛있는 커피와의 차별점도 생기는 것이겠지만요.
1kg 원두를 주문하니 1회용 커피도 하나 챙겨주네요. 저런 거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기분 좋은 거 있죠? 암튼 싱글 오리지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원두(레스트빈) 구매는 이번에는 성공적이었다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싱글 오리지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를 드시고 싶다면, 분쇄도를 선택할 수 있는 레스트빈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카알입니다. 내돈내산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맛있는 커피를 찾아 방황하는 카알, 이번 달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로 즐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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