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작가TV>에서 우연히 영상을 보았는데, 그 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김종봉이었습니다.
그는 주식투자전문가였지만, 소위 말하는 가치투자자라기 보다는 단타전문가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과학적이었고 합리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주식투자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옳다, 무엇이 그르다라는 판단기준을 갖다 될 것이 아니라 주린이로서 느끼는 것은 자기만의 방식과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단타는 무조건 나쁘고, 장타(가치투자)는 무조건 옳다는 접근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저자의 말입니다.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도 마찬가지야.누군가에겐 장기가 1개월, 1년, 10년이 될 수도 잇어'내가 OCI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건 차트에 기반한 가치 투자와 장기 투자를 했기 때문이야. 나에게는 투자하는 동안 망하지 않는 게 가치이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기간인 1-3개월이 장기라고 생각해.
모든 이들이 솔직하게 '돈 벌기 위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주식을 투자하는 것 입니다. 기업의 가치, 밸류에이션, 가치...뭐 등등 대의명분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리 기업이 좋아도, 자기가 돈을 벌지 못하고, 자기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주식시장은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그러기에 가장 수익을 잘 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과 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JB(김종봉)의 책, <돈의 시나리오> 를 오늘은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목부터 한번 생각해볼까요?
<돈의 시나리오>라...시나리오가 무엇입니까? 연극이나 영화의 대본과 같은 것입니다. 미리 짜여진 극본, 시나리오란 말이죠. 김종봉은 돈에 대해서도 이런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젊은 층들이나 대다수의 분들이
종종 주식시장이나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무언가 대박을 꿈꿉니다. 일확천금을 꿈꿉니다. 아내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변두리 도시의 어느 카페에서 옆 자리에 앉은 3사람의 남녀가 가상화폐 이야기에 몰두합니다. 밤을 새면서 그들은 컴퓨터 서너 대를 돌립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시황을 계속 체크하면서 그들은 목돈을 투자해서 대박을 노립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몇 천만원을 벌었다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떱니다. 곧 가상화폐 수익도 세금을 매긴다는 정부의 정책뉴스가 올라 오자, 그들은 세금폭탄 맞기 전에 한 몫 제대로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정말 가상 화폐의 시장이 요즘 핫하긴 핫한가 봅니다. 한 쪽에서 만약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면, 다른 한쪽에선 '한강 가즈앗!'이라고 절망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마치 도박판처럼 말이죠.
아래의 사진은 가상화폐 코인원에서 미스블록이란 코인의 차트입니다. 길게 내려진 빨간색과 파란색을 보세요! 이게 뭡니까? 세력인지, 주포인지, 기관인지, 연기금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개미들한테는 절망 그 자체입니다! ㅠㅠ
어떤 이의 사연을 보니,
가상화폐에 1억 5천만원을 투자했는데, 몇천만원을 벌다가 점점 돈을 잃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거의 바닥을 쳤다고 합니다. 결국 10년 사귄 여친과의 결혼계획도 물거품이 되고, 내 집 마련 꿈도 접고,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 한강 가기 전에 사연을 올린다고 했습니다.
그게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명암이 갈리는 쪽은 주식 쪽 보다는 가상화폐 쪽인 듯 싶습니다. 어떤 투자를 하든지 간에, 김종봉 작가가 말하는 것은 '돈의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단타를 하게 되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NH농협투자
어플에 들어가서 상위메뉴에 보면 VR발동이란 메뉴가 있습니다. 이거 처음에 보면 굉장히 신기합니다. 다른 종목들은 가만히 있는데, 여기 있는 종목들은 불바다 입니다!!!
시장이 열렸을 때 거기 한번 들여다 보세요. 상한선 30과 하한선 -30선을 왔다갔다 하는 종목이 진짜 많습니다. 거기서 여러분이 당장에 한 종목을 찍어서 단타를 치고픈 충동을 느낄 것 입니다. 본인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수익을 냈을까요? .... 하루, 이틀, 그러나 삼일째 이틀동안 번 수익을 다 까먹었습니다. 그리고 손해를 봤지요. 그때 저는 느꼈습니다. 단타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나는 그 곳의 발길을 끊었습니다.^^ 사요나라~ 그곳은 제게 있어 투자가 아니라 투기장 같아 보였습니다. 저같은 주린이에겐 투기장에 불과했다는 말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최근에 상장된 SK아이티 입니다. 따상을 예상했는데, 미국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이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정말 미래는 예측 할 수 없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근데, 이거 제목부터가 너무 거창합니다.
진짜 이 책은 정말 내용은 차분합니다. 근데 본질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투자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멘탈과 정신을 관리하는 거기에는 바로 '시나리오'가 존재합니다. 솔직히 아무리 투자에 열심히 뛰어들어도 수익을 남기지못하면 시나리오 실패가 아닌가! 투자를 하는 투자자는 인간이고, 인간은 탐욕과 욕망을 오가면서 시장에서 혼돈의 늪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수익이 반 토막 나거나 계좌가 녹아날 때 자신의 멘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을 것입니다. 그 때 나를 붙잡아 주는 것은 바로 저자는 '시나리오'라고 말합니다.
'잘 모르는 채로 돈을 벌었고, 그 기억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다.
모르고 번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 큰 손해가 반드시 찾아온다.'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 세운 계획으로 버는 돈은 영원한 돈이다.
영원한 돈은 시대가 아닌 스스로가 만든 돈이다.
그렇게 꾸준히 버는 영원한 돈을 우리는 '부'라고 부른다.'(32p)
우리가 흔히 비트코인이 7천만원을 육박할 때 몇년 전에 사 둘껄껄껄!!! 하며 후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에겐 미국주식을 맛보기로 '미니스탁'을 하다가 COTY라는 종목에 꽂혔습니다. 왜냐? 게중에 제일 싼 종목이었습니다.
올해 1월에 그 종목은 3천 얼마였다. 헌데, 그 종목이 지금 얼마인지 한 번 보세요! 지금 1만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그 때 더 많은 수량의 주식을 매수했더라면 저는....뭐 이런 후회가 제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는 그때 돈이 없었고, 주식의 주 자도 모르는 주린이 중에 주린이였고, COTY가 유명한 브랜드, Calvin Klein, Marc Jacobs, Davidoff, Chloe, Balenciaga, Beyonce, Bottega Veneta, Miu Miu 및 Roberto Cavalli 가 있습니다. 이걸 보면, 이 기업이 대단하게 보이지만, 작년에 매출액이 변변찮았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기업이 팽창정책을 펴서 문어발 확장을 했단 말씀, 사업의 확장을 꾀했다는 것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매출은 저조했고 코로나가 겹친 탓도 있습니다. 저는 그때 COTY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주식이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한창일 때였지만, 미국은 아마도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코로나 탈출 후 외출이나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는 개인적인 추측이 있었고, 그러면 다들 COTY제품으로 화장하고 바디로션, 향수 뿌리고 외출하지 않겠나! 이런 얄팍한 생각에 이 주식에 손을 댔던 것인데, 고작 4-5개월 후에 6-7천원이 올랐단 말씀! 제 예상이 운좋게 적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이 없었다는! 11,000원으로 상승했을 때는 이미 주식을 다 매도한 후였다는.
결국 COTY는 내 것이 아니었단 결론!
제가 지금 COTY를 너무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습니다. 지금 10,000원대라서요. 최고의 peak를 찍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서 하고픈 이야기는 아무리 좋은 타이밍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후회하거나 조바심을 낼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입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었고, 그 주식은 내 주식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코인이든 주식이든 투자든, 투기든 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 시장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원래 시장입니다. 그 시장에 내가 맞춰가야 하는 것이죠. 그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훈련'이다. '멘탈훈련'이다 라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정말 주린이답죠? ㅎㅎ 개미는 개미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개미의 멘탈이 갑이 되어야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영문학자, C.S.루이스(나니아 연대기의 저자)가 그런 이야길 했죠. '조급함은 마귀적이 아니라 마귀 그 자체이다'라고요. 조급함이나 조바심은 모든 것을 그르칩니다.
'투자는 돈이 아닌 시간을 쏟는 행위이며,
투자자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쏟는 사람이다.'
'...그런데,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바로 3퍼센트의 사람들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지수'입니다. 코스닥 지수가 아니고 '코스피 지수'란 말이다. 이 부분은 책(책은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보다는 그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 더 구체적으로 말해 줄 것입니다. 주식은 숫자놀음이고, 숫자가 반영된 지수는 솔직하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현상입니다. 그 지수를 진단하고 판단하고 분별하는 것에서 JB의 '돈의 시나리오'는 출발하고 있습니다.
① 지수는 실질적인 경기를 선행해서 대변한다.
② 지수는 차별하지 않는다.
③ 지수는 수치화되어 있다. -코스피는 실시간으로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수치화되어 있으니 당신만의 투자 기준을 만들기 아주 좋다.
어떤 사람이 영원한 승자가 되는가?
사실 답은 너무 단순했다.
-최대한 싼값에 사는 사람
-최대한 비싼 값에 파는 사람
-최대한 싼 값에 다시 사는 사람
(주린이들은 종종 불장에 불타기를 해야 나도 한 몫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라탑니다. 가장 높은 가격대에 매수합니다. 그런데 시장은 올라가지 않고 떡락합니다. 그건 마치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인 셈이죠. 저는 자주 그랬습니다. ㅠㅠ)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저자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함께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한 나라의 인구구조가 경제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활성화 된 배경에는 '이민정책'이 있었다는, 인구가 늘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인구구조는 미국의 구조와 다르는 것을 염두해 두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욕망, 3%, 인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세계로 지수는 당신을 인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시나리오라는 것은 오로지,
"나는 어떠한 계획으로 돈을 벌 것인가?"
-나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할 것
1) 환경
2) 성향(투자)
3) 나이
4) 돈의 크기
-다행히도 투자 실력과 성과를 만드는 힘은 결코 자본의 크기에서 나오지 않는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까지 크게 네 가지 기준을 가지고 평가합니다.
1) 객관성-내 가치관과 생각을 배제하고 대상의 본질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A라는 주식이 싸다'라는 말과 'A라는 주식이 과거 20,000원 대비 지금 10,000원이니깐 싸다'말 중에 어느 것이 더 객관적인가?
2) 논리성- 논리성은 객관성을 기반으로 한다. 나 자신도 그 시나리오에 설득되어야 하지만, 나 아닌 다른 이들 80% 이상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
3) 수익성- '덩치가 크면 위험이 적고 수익률이 낮다. 덩치가 작으면 위험이 크고 수익률이 높다' 이 말은 왜 동네 슈퍼마켓이 메가마트인 이마트보다 망할 확률이 높은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기업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시가총액의 크기도 마찬가지) 망할 확률은 줄어든다.
4) 지속성- 일시적인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반복 운용되어 꾸준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3월 19일 코스피 지수가 반토막에 가까워지던 날, 그날 자신이 가진 모든 자산을 시나리오에 맞춰 투자했다. 지난 10년간 벌었던 돈을 앞으로의 10년의 미래까지 모두 투자했다. 자신의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며 그것이 가능했을까?
'시나리오는 절대 추상화가 아니다. 머릿속에 하나의 영감으로 붓 한 번을 획 긋고 만들어지는 무언가가 아니다. 수천 번의 붓질과 수정을 거친 후에야 완성되는 정밀화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3%의 사람들은 자신이 신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시나리오가 필요했고 시나리오를 검증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더백하면서 성장했다.'
*저자가 찾은 싸게 사는 자리의 공통점은?
첫번째, 늘 '위기'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왔다.
일본의 붕괴 IMF IT버블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코로나 |
두번째, 모든 위기는 끝난 이후 최소 1년은 급등한다.
-50%의 위기 이후 덜 빠질수록 일괄 시나리오가 유리하고,
-50%의 위기 이후 더 빠질수록 분할 시나리오가 유리하다.
저자는 위기를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 본다.
첫째, 시장이 주는 위기,
둘째, 투자물이 주는 위기이다.
투자물의 위기와 시장의 위기를 판단하는 것은 사고파는 시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시장이 주는 위험과 투자물이 주는 위험은 지수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투자처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사기 전에 만들어야 하는 매도전략
첫째, 처음 만든 시나리오를 지키려는 노력,
두번째, 나의 실수를 인정하려는 노력,
셋째,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려는 노력.
-'...항상 최악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30% 수익이 날 때부터 분할매도해야 한다.'
30% 수익이 났을 때 보유한 주식의 30%를,
50% 수익이 났을 때 보유한 주식의 30%를,
70% 수익이 났을 때 마지막 40%를 매도한다.
단, 30% 수익이 난 종목이 다시 하락하여 나의 매수가를 이탈하는 경우 전량 매도하여 다음 하락을 기다릴 것이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돈공부를 하고자하는 이들에게 펀드를 추천한다.
첫째, 내 돈으로 직접 시장에 투자를 하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
둘째, 분할 매수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야 한다는 절대적인 진리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거치식, 적립식 투자 < 코스트에버리징(분할 투자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법)
'..하락기가 5년 이상 지속한 적은 없고 5년이 지나고는 빠르게 상승기로 돌아서는 지수의 속성을 이제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1) 가치 투자= 기본적인 분석을 통한 투자 = 장기 투자(스윙 투자)
2) 단기 투자= 기술적인 분석을 통한 투자 =차트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준이 있는가? 살 것인가? 팔 것인가?' 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낼 수 있는 기준이면 충분하다.
흔히 깡통을 세 번 차야 주식 고수가 된다고 한다. 깡통을 세 번 찬다는 것은 계좌의 돈을 모두 날린다는 의미이다. 반드시 주식 투자에 실패해야만 고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부자가 되기 위해선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새로운 내일을 바라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라는 말을 했다. 10원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라도 있어야 한다.
김종봉의 <부의 시나리오>는 투자에 대한 개인의 철학과 출발점, 즉 시나리오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는 주린이로서 많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이렇다 할 조언보다는 책의 내용을 제가 이해한 바에 노출만 해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너무 문외한이라서 이렇게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싶네요!
Epilogue...
데이브 램지의 저서 <돈 없어도 돈 모으는 법>에서 그는 로또 복권을 사는 사람들 중에 부자가 있던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로또 복권이 그렇게 장사가 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복권을 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1천만명 (정확히, 814만 분의 1) 중에 1명이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데, 우리는 종종 그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로또복권 한장 5개가 1셋트이고 5천원이라고 가정하면, 5,000원 X 52주 하면= 26만원이 됩니다. 복권을 살 때 한 장만 삽니까? 그러면 이 돈이 이렇게 저렇게 1년치로 계산해보면, 거의 50만원 돈에 육박합니다. 우리가 한 주마다 5천원짜리 주식을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1년이면 52주를 살 수 있습니다. 물론 비싼 종목의 주식을 힘들 것입니다. 종종 우리는 로또 복권 당첨을 바라면서 주식과 코인에 덤벼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나리오는 문제가 많다는 자가진단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에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에피소드가 하나 등장합니다.
위키피디아에 보면 "로널드 제임스 리드Ronald James Read"란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미국의 독지가, 투자자, 잡역부, 주유소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버몬트주 시골에서 태어났고, 고교졸업후 아주 평범한, 눈에 띄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평생 주유소에서 25년동안 자동차 수리를 했고 JC페니 백화점에서 바닥청소를 했습니다. 38세에는 방 2개짜리 집을 1만 2,000달러에 사서 죽을때까지 거기서 살았고, 50세에는 홀애비가 되어 재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가장 큰 취미는 장작패기였다고 합니다. 2014년 그는 92세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골의 허름한 잡역부의 죽음이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2014년에 죽음 미국인은 218만 3,503명이었다. 그 중에 세상을 뜰 당시 순자산이 800만 달러가 넘는 사람은 4,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로널드 리드는 그 중 한 명이었다. 유언장에는 의붓 자식에게 200만 달러를, 그리고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600만 달러 이상을 남긴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리드를 알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대체 그 돈이 다 어디서 난 거야?
별 다른 비밀은 없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적도 없고, 유산을 물려받은 적도 없었다. 자신이 번 얼마 안 되는 돈을 저축했고 그 돈을 우량 주식에 투자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수 십 년간 말이다. 그러는 동안 쥐꼬리만 한 저축이 복리로 불어나 8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됐다. 그게 전부다. 그렇게 잡역부가 독지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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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김종봉의 <돈의 시나리오>에 대한 KARL21의 Review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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