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를 위한 23가지 조언

*이 글은 베스트 애널리스트, 와이민(송선재)의 <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주식 공부>의 마지막 대목에 나오는 내용을 기초로 하여 제가 콤멘트를 단 내용입니다. 주식초보인 제가 정말 주식에 대해선 'not enough'이기에 주제넘게 콤멘트하는 대목에선 너그럽게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송선재(와이민)의 저서입니다

 

 

 

 

---

1.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왜 주식을 투자하려고 하는지, 투자할 자본금, 그 자본금의 연간 기대수익률, 투자 기간 등을 구체화시켜야 합니다.

 

 

2. 자신을 먼저 돌아보세요.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 들면 주식의 변동성과 위험에 놀라게 됩니다. 단타를 한번 씩 치면서 느끼는 것은 내 안에 가득한 욕심과 탐심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요즘 핫한 코인 시장에서도 진짜 단타 치는 이들이 많은 듯 합니다. 한 주 전에 몰아친 비트코인의 떡락과 함께 제가 그때 도지 코인의 맛(?)에 빠져 있었는데, 그때 큰 돈을 투자한 코린이들은 정말 충격을 먹었을 것 같습니다(후에 안 사실이지만, 도지 코인은 갯수가 무한대라 희소성의 가치가 결여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과연 내 성향과 기질은 어떠한가? 어떤 투자를 원하는가? 주식투자 또한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를 힘들어 하는 사람의 상당수가 자신의 성향 및 환경이 주식의 성향 및 환경과 맞지 않아서입니다.’(247p)

 

 

3. 오래 가져갈 돈으로 시작하십시오.

저자가 말하는 말 중에 ‘자본의 질’이 있습니다.

 

‘자본의 질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자본의 질이 허약하면, 2020년 3월에 있었던 폭락장과 같이 변동성 큰 환경에서 순식간에 퇴출됩니다. 주식은 빨리 팔고 싶거나 팔 수 밖에 없는 매도자에게 매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팔 수밖에 없는 매도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248p)

 

 

4. 복리의 힘을 믿으세요.

‘오래 투자할 수 있는 돈을 자본금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다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72법칙을 생각하십시오. 연간 12% 수익을 내면, 6년 후 여러분의 돈은 2배가 됩니다. 투자는 결국 복리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노력일 뿐입니다.’(248p)

 

 

5. 공부할 의지가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마십시오.

‘투자의 원리는 간단하지만, 실행은 원래 어렵습니다...생각보다 공부할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랄 것입니다.’

 

종종 주식투자를 하면서 A종목과 B종목의 상승폭과 길이를 비교해 볼 때, 주린이로서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상승의 빨간색, 불타기의 길이가 정보와 지식의 깊이와 무게와 연관이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한 번씩 해봅니다. 그것이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의 억측이 완전한 오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6. 좋은 책을 여러 번 읽으세요.

‘검증된 초보용 책들과 고수들이 추천한 스테디셀러들 위주로 여러 번 읽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내가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친한 동생이 책을 한 권 추천했는데, 그 책을 자신은 10번 넘게 읽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바로 주문해서 다 읽어가는 중입니다만, 그 책은 바로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란 책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과 아울러서 투자자의 영웅이라 할 수 있는 ‘피터 린치’의 스테디셀러도 투자자들에겐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들의 영웅, 피터 린치

 

 

 

7. 반드시 실전 투자를 병행하십시오.

공부는 이론이고,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주식에는 내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내 심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관찰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제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진짜 제 마음이 이렇게 요동치는지를 처음 알았습니다. 군대에서 재미 삼아 포커를 친 적이 있던데, 정말 도박할 때 흐르는 묘한 호르몬이 흐르는 듯 했습니다.

 

‘버핏이 말하길 “돈이 있는 사람이 경험이 있는 사람과 만나면,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돈을 가지게 되고 돈이 있는 사람은 경험을 가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실전 투자만큼 큰 공부는 없습니다. 그러나 절대 큰 돈으로 시작하지는 마세요. 경험을 쌓는데 너무 큰 대가를 치를 필요는 없습니다.’(249p)

 

 

8. 여러 종목을 기웃거리지 마십시오.

‘분산 투자는 좋은 전략이지만, 의미 없는 분산 투자는 오히려 독입니다. 여러 종목을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 확실히 아는 종목을 몇 개 가져가는 게 낫습니다. 확실히 아는 종목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종목을 넓혀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미니스톡이란 어플로 미국주식을 소수점자리로 매수하면서 경험을 조금 해봤는데요, 그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주식시장은 너무 광대하고 넓어서 표류하기 십상이니, 미니스톡같은 어플을 통해 주식에 대해 조금씩 지식을 넓히는 것도 좋은 접근인 듯 싶네요. 아, 이건 순전히 주린이 생각입니다.

 

한투의 미니스탁 어플 사진

 

9. 조바심 내지 마세요.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듭니다. 그러면서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앞서면 ‘조급함’과 ‘조바심’이 튀어 올라옵니다. 주식에 흥미가 생기면서 주식시장이 월-금,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 시장이 서고 내리는 게 아쉬울 때가 있더군요. 마치 코인시장처럼 24시간 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찰나적으로 했었는데요, 아마 그것도 욕심 때문인 듯 합니다.

 

‘시장이 여러분 만큼 부지런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현명하게 종목 선택을 했다면, 결국에는 여러분 차례가 올 것입니다.’

 

 

10. 우주 초고수가 되기 전까지 레버리지는 쓰지 마십시오.

좀 전에 제가 투자할 목적으로 대출을 알아봤는데, 이 와이민의 글을 보면서 고개가 숙여집니다. 추가대출이 안 된다고 알고 있는데, SNS에서 광고를 보고 전화를 했더니 대출이 된다고 하길래 제가 좀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담당자가 이야기하는 대출업체에 이야기해보니 자격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중간에 하도 이상하길래 손절한 건 잘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주식투자할 때 손절하기가 참 쉽지 않군요. ^^

 

‘레버리지는 돈을 빨리 벌고 싶은 여러분의 불타는 마음에 기름을 붓는 것입니다. 화력이 쎄져서 음식을 빨리 맛볼 수 있게 하지만, 자칫하면 음식하는 사람을 태워 버릴 수도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쓴 후 폭락장을 맞아서 퇴출된 사람을 수없이 봤습니다. 우주 초고수가 되어 레버리지를 쓰더라도 항상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금만 쓰는 게 좋습니다.’(250p)

 

 

 

11. 현금을 들고 있는 걸 창피해하지 마십시오.

레이 달리오가

 

“Cash is Trash”(현금은 쓰레기다)

 

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 토를 다는 것은 아니고, 무조건 현금을 들고 있는 건 바보짓이라고 생각하고 의미 없는 투자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투자를 안 한다고 여러분을 비난할 사람은 없습니다. 모르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더 창피한 것입니다. 모를 때는 현금을 들고 있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세상 어떤 것도 여러분의 편안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12. 다른 사람과 절대 비교하지 마십시오.

‘투자는 다른 사람과 승부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승부입니다. 투자는 시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주는 기회를 얻어먹는 것입니다...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순간 여러분의 투자 철학과 방법론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13. 좋은 스터디 그룹을 만나세요.

요즘 젊은이들은 일찍 주식에 눈을 떠서 좋은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정보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좋겠네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런 부분도 힘들어 보입니다. 저는 40대인데, 종종 <슈퍼개미 김정환>의 유튜브 방송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분의 투자철학이나 생각들, 그리고 솔직한 라이프스토리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김정환님의 모친이 돌아가신 지 1여년이 조금 더 되어가는데, 아직도 ‘어머니’ 이야길 하시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 그 분의 라이브방송을 보면, 누가 그 사람을 싫어하겠는가 싶어요. ‘30대에 7천 만원으로 200억을 벌었다’는 그 수식문구가 그를 늘 따라다니지만, 슈퍼개미 김정환님의 인간적인 매력이 마음에 많이 남아 저는 종종 그 분의 방송을 찾아봅니다. 시장 개장 전에 라이브방송하는 것도 종종 챙겨 봅니다. 추천합니다.

 

 

14. 여러분에게 뭔가 팔려는 사람을 조심하세요.

 

주식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기가 가진 종목을 선전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이 보유한 종목을 매수하려고 해야 주가가 올라가고, 그래야 자신이 돈을 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IR의 말도 걸러서 들으세요.’

 

근데, 이건 내 마음과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저는 제가 가진 종목을 다른 사람이 매수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저만이 아는 정보와 지식이라고 생각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막상 시장에 들어서면 사람이 많아서 붐비고 매수와 매도가 왔다가는 하는 종목이 흥미롭지, 아무런 미동도 없는 종목의 화면을 보고 있으면 지루하기 짝이 없답니다. 이게 사람의 마음인 듯 합니다. 생각과 현실의 차이라고 할까요?

 

 

 

15. 자신의 투자 종목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세요.

‘자신이 어디에 투자했는지 이야기를 하는 순간, 여러분의 행동에 제약이 생깁니다. 자신이 믿었던 것이 틀렸다고 판명 났는데도, 뱉어 놓은 말이 있어서 의사 판단을 과감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자는 정말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런 부담이 없는 사람과 종목 대화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6. 처음부터 모든 걸 배우려고 하지 마세요.

주식은 회계, 재무제표 분석, 가치평가 방법...해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투자 실력은 공부 투자-피드백-공부’의 순환 과정을 통해 늘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포기하게 됩니다. 천천히 하세요. 자신이 공부한 수준에 맞춰 투자금을 키우면 됩니다.’

 

갑자기 글을 정리하는 제 자신이 왜 이렇게 찔리는지 모르겠군요. 쩝!

 

 

 

17. 현명하게 자료를 찾으세요.

‘매수하기로 마음 먹고 그에 맞는 자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이 적힌 자료보다는 사업보고서와 같은 객관적인 자료부터 보세요’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관점 비교 차원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8. 분할 매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할 매매해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자르면 그 이후의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없습니다. 꼭지에서 매도할 수 없고 바닥에서 매수할 수 없습니다. 꼭지와 바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사람이 여러분이라고 과신하지 마세요. 모두가 변곡점에서 매매하고 싶어하지만 늘 변곡점에서 매매하는 사람은 늘 소수입니다’

 

 

 

19. 주식을 자주 보지 마세요.

‘여러분이 주식을 보고 있다고 주식이 여러분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자주 보면 정들고, 정들면 편견이 생깁니다. 자주 보면 주가의 깜빡임이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고, 그 흔들림이 여러분의 계좌 수익을 흔들 것입니다.’(253p)

 

이 말은 아마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말과 같은 맥락인 것같습니다.

 

대학 신입생 때 당구장에 처음 출입을 했습니다. 당구가 너무 재미있더군요. 큐걸이도 잘 안 되는데, 흥미로워서 자주 출입을 했는데, 어느 날 예배드리러 교회엘 갔었는데, 교회 천장이 당구대로 보이더군요. 하하하! 주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빨간색만 보면 흥분이 되고, 파란색만 보면 기분이 우울해지지 않는가 싶네요.

 

 

 

20. 투자 일지를 써 보면 도움이 됩니다.

‘투자 일지라고 거창한 거 없습니다. 간단히 써도 됩니다....실수를 통해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말 요즘 돈이 너무 고프니 단타를 치게 됩니다. 아...투자 일지를 다시 써야할 것 같습니다.

 

 

 

21. 원칙을 고수하세요.

‘투자를 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 원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하세요.’

 

 

정말 주식투자는 욕심과의 싸움인 듯 합니다.

 

 

‘원칙을 벗어나 한 두 번 이익이 나도 결국 그런 일탈이 습관이 되어 원칙이 무너지게 될 것이고, 비상 상황에서 여러분에게 큰 위험으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22. 세상에 관심을 가지세요.

‘주식 투자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누군가가 어떤 것을 필요로 하고, 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 자본주의입니다. 필요와 가능성을 눈여겨보세요. 신문을 보고, 책을 읽으세요. 그냥 돌아다니지 말고 어떤 브랜드가 뜨는지, 집 주변에 어떤 가게가 생기고 망하는지 지켜보세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통찰하는 눈이 생길 것입니다.’

 

슈퍼 개미 김정환이 한강을 산책하다가 자전거가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서 ‘삼천리자전거’ 주식을 저가대에 구매해서 대박을 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식을 일상을 영민하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주린이인 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공부는 안하고ㅜㅜ...

 

 

 

23. 무엇보다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은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믿으셔야 합니다. 그런 믿음이 없다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과 자신의 투자 결정을 믿어야 합니다. 부자는 늘 고독한 소수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와이민 송민재의 '주식초보를 위한 23조언'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주식투자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지표와 원칙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멋진 투자자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종자돈 모아서 부자되는 거 아닙니다(ft.1300만원으로 50억 경제적자유 이룬 디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