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바람나기 좋은 모임, 3동同을 조심하라(ft.한방언니 +양나래 이혼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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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바람나기 좋은 모임, 3동同을 조심하라(ft.한방언니 +양나래 이혼전문변호사)

탐독: 탐험/일상Daily

by 카알KaRL21 2023. 11. 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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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한방언니의 속시원한 이야기가 있어 한번 포스팅해 보고자 하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남녀 커플, 부부관계에서  ‘바람나기 좋은 3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진짜 생각지도 못한 바람나기 좋은 모임, 일명 ‘3동’이라고 한방언니가 지칭했는데요.

 

남녀가 바람피우기좋은 모임, 3동을 조심하라 썸네일
남녀가 바람피우기좋은 모임, 3동을 조심하라(사진인물과 주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첫 번째는 동호회입니다

바람 많이 난다는 동호회list입니다.

  • 캠핑
  • 등산
  • 배드민턴
  • 테니스
  • 댄스
  • 보드

...한때는 등산이나 사이클, 배드민턴이 TOp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요즘 트렌드는 <한방언니>에서가 아니라 <양브로의 정신세계>에 출연한 양나래 이혼전문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테니스 동호회’라고 합니다. 골프도 언급이 많이 되던데, 한방언니를는 이야기하지 않네요. 뭐라도 취미로 같이 배우고 훈련하는 차원에 그치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남녀가 만나고 몸을 쓰고 땀을 흘리니깐 성욕도 끓어오르는가 봅니다. 저는 신혼초에 테니스를 아침에 레슨을 받기도 하고 아침에 못 받았을때는 오후에 퇴근 후에 받았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 레슨만 실컷 받아서 그 분위기를 못 봤는데. 요즘 분위기가 테니스 동호회가 핫하다(?)고, 그렇다고 합니다. 거의 다 몸을 쓰는 동호회인데, 보드게임은 몸을 쓰는 동호회가 아니군요. 정말 취미만 공유하고 같이 즐기는 차원이면 좋은데 이게 늘 선을 넘는군요. 보드게임만 하고 집에 가는게 아니고 식사하고 술 한잔 하면 결국 연락처를 주고받고 그러면서 사달이 난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레슨을 해주는 사람이 이성이라면 더더욱 바람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동창회입니다

동창회가 위험한 이유는 너무 익숙하고 친숙하다는 장점과 함께 낯설다는, 물리적인 시간이 누적된 후에 오는 낯설은 감정이 같이 융합되면서 그런 바람이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예전에 영화 중에 ‘동창회의 목적’이라는 제목도 있었죠. <동창회의 목적>을 생각하니 <등산의 목적>도 생각이 나네요. 첫번째 등산을 언급했듯이 등산도, 동창회도 은근히 불륜에 대한 분위기를 그려내 주고있는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 &#39;등산의 목적&#39;도 &#39;동창회의 목적&#39;도 은근히 불륜을 드러내주는 듯한 느낌&#44; 포스터도 그런 느낌입니다
영화 '등산의 목적'도 '동창회의 목적'도 은근히 불륜을 드러내주는 듯한 느낌, 포스터도 그런 느낌입니다

 

동창회에서 과거의 짝사랑이나 첫사랑을 만날 수도 있죠. 매일 보는 남편이나 아내만 보다가 동창회의 이성을 만나면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설레기도 하면서 공통된 추억’

이 있기 때문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가장 큰 승패의 요인은 바로 ‘공통점 찾기’인데, 공통점의 화두를 찾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동창회는 ‘공통점’이 이미 공유되어 있다는 점이 위험하다는 것이죠. 공통된 과거가 있고 거기에 술이 들어가면 남녀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안 일어난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느냐 말입니다. 한방언니 왈

 

‘동창회는 진짜 진짜 위험합니다!’

 

 

 

 

세 번째는 무얼까요? 3동은?

‘동네모임’이라고 하실 수 있는데 의외로 바람이 많이 나는 모임입니다. 뭘까요? 깜짝 놀랄텐데요.

 

바로 '부부동반 모임'입니다.

 

같은 동네 아파트 주민들이 부부동반 모임을 했다. 그러면 우스갯소리로 ‘누구 남편 진짜 괜찮더라’라는 말이 돌게 됩니다. 이런게 위험하다는 건데요. 한방언니는 결정사에서 결혼할 커플들에게 항상 경고한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진짜 괜찮으면 절대 결혼식까지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말라고 한다고 하네요. 사람마다 이상한 특성이 있어서 아는 사람의 배우자와 바람이 나면 그만큼 스릴 있는 것도 없다고 하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욕망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그렇더라는.

 

‘남자가 열 여자 마다하랴’
‘남자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 절대로’

 

한방언니 항상 남녀관계는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 물론 사람의 문제가 본질이긴 하지만 이런 3동의 모임에는 항상 위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한방언니의 이야기가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도 있으시니 혹여나 이 글을 읽으시면서 불쾌해하시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웃픈 현실이 뭐냐하면요?

이혼전문변호사가 밝히는 가장 많이 바람 피우기 좋은 곳이 3동이 아니고 '바로 여기'입니다

바로 여기? 거기가 어디일까요? 양나래 이혼전문변호사가 수많은 커플, 부부를 상담한 후에 내뱉는 말입니다.

바로 직장입니다!

요즘 저마다 다들 일하는 부부가 많으니깐 같이 일하면서 또 일하는 시간이, 바깥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깐 직장에서 썸을 타고, 결국 바람을 피우고 한다는 것이죠. 오죽하면 '오피스와이프'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직장에서 바람피우는 커플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늘 감시할 수도 없고, 감시한다고 해서 인간의 뜨거운(?)  선을 넘는 욕망을 어찌 다 커버하겠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에 안전지대는 없다는 말씀인데요.

 

 

 

그렇다면, 모든 이성이 무인도에 살아서 '현실판 캐스트 어웨이'를 찍으란 말인가?

제일 진짜 좋아하는 영화,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는 비행기추락사고로 인해 무인도에서 4년동안 생존하였다가 탈출한 척 놀랜드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커플, 부부가 바람 피우기 좋은 장소가 직장이라면, 더 나아가 취미생활을 하는 동호회다, 동창회다, 부부동반 모임이라면 과연 불륜의 바람으로 안전한 장소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입니까? 그냥 내 연인이나 배우자를 그냥 감옥과도 같은 무인도에 넣어두고 생활해야 할까요? 그게 제일 안전빵이겠습니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39;캐스트 어웨이&#39;의 스틸컷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스틸컷

 

부부관계의 가장 큰 핵심은 '깊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역사 가운데 가장 큰 중심을 자리잡고 있는 것은 바로 '가족'(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동물이 대별되는 것은 바로 그런 점에 있지 않을까? 심지어 동물들도 자기 가족, 자기 배우자는 챙기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바람을 피우게 될까?

무엇보다도 정서적인 결핍에서 오는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하는데요. 헐리우드 배우들도 그렇게 화려한 선남선녀가 결혼을 하지만, 실제로 바람나는 경우가 오히려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와 정분이 나더라는 케바케가 많습니다. 외모가 더 뛰어나서, 조건과 환경이 더 좋아서 바람나는 게 아니라 '마음의 구멍'을 채우기 위해서 만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정말 부부관계에서 모든 전인격적인 충만감이 가득하다면 다른 이성에 관심을 두지도 않겠죠. 자식들도 있는데 말이죠. 그런 부부관계의 핵심은 바로 '깊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커플과 다른 부부와는 나눌 수 없는, 오로지 두 사람만이 은밀하게 공유하는 모든 내밀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깊이가 더해지는, 그래서 같이 늙어가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싶은데요. 바람을 피우게 되면, 항상 자신의 배우자의 단점과 약점을 비난하고 지적하면서 서로의 장단이 맞춰져 가는 것이겠죠. 서로의 배우자를 탐하면서 자신이 그 상대방의 배우자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착각과 함께 '내가 살아있다'는 기분을 만끽하는데서부터 불륜이라는, 바람이라는 마약(?)에 중독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럴 바에야 차라리 이혼을 하던가, 아니면 결혼을 하지 말고 비혼으로 살면서 연애만 죽으라고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부부의 깊이를 알기 위해서 먼저 자신이 배우자에게 최선을 다해야

요즘 젊은 커플들의 이혼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이유도 많지만, '성격차이'로 이혼한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살아보면 아시겠지만 세상에 모든 여자들과 남자들 중에 나와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딱 죽이 맞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천생연분이란 인연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살아가면서 맞춰가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배우자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최선을 다하되 상대방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 대화를 많이 해야, 소통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 훈련과 연습이 없이 배우자 탓을 하면서 섣불리 이혼한다면 그 사람은 또 결혼해도, 또 다른 사람을 만나도 똑같이 사달이 날 것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내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형 이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배우자가 엄마도 아니고, 아빠도 아닌데, 어떻게 다 이해해주고 용납해주겠습니까? 서로의 거친 형상이 인격과 인격이 부딪히면서 다듬어져가는 것이죠. 

 

제가 대학원 다닐때 3년동안 기숙사생활을 강제(?)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기숙사생활은 필수였습니다. 결혼을 하든, 결혼을 하지 않았던 간에. 그 이유는 바로 기숙사생활을 통해 혼자서 생활하지 않고 2-4명의 룸메이트와 공동생활을 하면서 서로의 인격이 다듬어지는 것이거든요. 물론 3년 동안 기숙사생활을 한다고 인격이 환골탈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3년의 그런 훈련시간이 있었는데요.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하는 기숙사생활이 바로 '결혼'인데, 기숙사생활 몇 년 하는 것도, 그래도 그 생활은 룸메이트를 바꿔가면서 학기마다, 학년마다 교체는 할 수 있는데, 이거 결혼생활은 완전 꼼짝마라! 이거든요. 한 사람과 죽어라고 같이 살아야 하는데,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이건 완전 지옥일 수가 있다는 것이죠. 자신의 결혼생활이 천국이 되는지 지옥이 되는지 일단 파트너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소통을 하고 대화를 시도하고 둘 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공존공생할 수 있는 게 결혼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안 된다. 그러면 그때 한번 다시 생각해 보시고, 나 자신도, 상대방도 최선의 자세와 태도가 극에 달할 때까지는 이별을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다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이니 걸러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결론Epilogue -남녀관계의 본질: 제인 오스틴의 저서의 한 문장이 생각난다

문득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대목이 생각이 납니다. 남녀관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듯 한데요.

 

“애정의 좋은 토대는 단지 호의를 느끼는 감정적인 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성적인 자각이 뒷받침된 감사와 존경”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건설적이고 건강한 연애관을 가진 작가, 제인 오스틴은 결혼하지 않고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이성을 만나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감정적인 차원의 끌림이 아니라 ''이성적인 자각이 뒷받침된 감사와 존경"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요. 커플도, 부부도 서로 간에 깊은 리스펙이 있을 때, 상대방이 직장생활을 하든, 동호회 활동을 하든 신경 쓸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깊은 리스펙이 충분히 녹아내린 관계가 아직 아니라면 항상 조심하면서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오늘의 이 이야기가 다소 극단적인 케바케를 예시할 수 있다는 점은 양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연히 본 '한방언니'의 남녀가 바람나기 좋은 3동을 조심하라는 내용을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한번 적어 본 포스팅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사람이기도 하지만 또 가장 위로를 주는 것도 사람이기에 오늘도 사랑하며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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