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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8단계를 알면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다(ft.내돈내산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 1.13kg 홀빈)

탐독: 탐미/맛집.음식

by 카알KaRL21 2022. 5. 1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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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 1.13kg 원두를 주문했는데요. 이게 다크 로스팅이라 제 입맛에 안 맞는 겁니다. 로스팅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지금 로스팅 8단계 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포스팅은 내돈내산 시리즈로 시작하겠습니다. 전에 먹던 스타벅스 블랙퍼스트(미디엄 로스팅)는 만족스러웠는데요. 그래서 두 번째도 구매해서 벌써 다 갈아 마셔버렸습니다. 이게 왜 스벅 원두커피 1등인지 알겠습니다. 조금 진하다 싶어도 금새 적응되고 맛있게 마셨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변화를 주고자 시도해 봅니다.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 커피 두개 놓인 사진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 커피 2봉지째 다 마심

 

 

 

이번에는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라는 원두인데요. 저는 커피를 아주 오래 마셔도 로스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요. 카페 베로나는 다크 로스팅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전 그냥 띄엄띄엄 보고 주문했습니다.

 

 

 

 

쿠팡에서 주문한 카페베로나 인증샷
카페 베로나 주문 배송완료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 홀빈 1.13kg 구매후기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

 

 

카페 베로나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카페 베로나는 깊이 있고 달콤함이 특징인 이탈리안 로스트의 풍미부드러운 라틴 아메리카매혹적인 인도네시아산 원두가 블렌딩된 원두입니다. 이 유쾌한 조합은 초콜릿과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발렌타인데이 기간의 인기 원두입니다. 연인의 애절한 로맨스가 연상 지어지는 커피, 카페 베로나. "아름다운 여인이여, 아름다운 베로나여~"
 
 
*많은 셰익스피어 문학애호가들은 이탈리아의 베로나(시)를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이 위대한 희곡은 비극으로 끝나지만 이 커피는 마실 때마다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점, 기억하세요!
(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제가 이 커피는 첨 마시고 잘 몰라서 찾아본 결과, 이 카페 베로나는 로미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베로나(시)에서 이름을 따온 뭐 낭만적인, 로맨스가 연상되는 뭐 그런 이름의 커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맛인데요?

 

이탈리안 로스팅 풍미 + 부드러운 라틴 아메리카+ 매혹적인 인도네시아 산 원두가 블렌딩된 원두

 

 

자, 어떤 맛이 날까요? 제가 이탈리안 로스팅이 뭔지 몰랐습니다.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뜻의 맛이 담겨져 있습니다(나중에 알게 됨).

 

 

"강렬하고 강인한 맛!'
Strong & Powerful!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강렬하고 강인한 맛'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일단 제가 커피내리는 드립 과정을 눈팅하시고 또 더 살펴보겠습니다. 

 

 

향은 끝내 줍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게, 이게 유통기한도 9월까지라서 넉넉하게 왔구요. 스벅 원두이니깐 향기가 뭐 말할 것도 없이 좋습니다. 처음 봉지를 확 뜯었을 때 풍기는 그 냄새와 향 때문에 더 원두를 사고픈 1인 인데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순간을 놓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스타벅스 카페베로나 다크 로스팅 원두 사진과 커피내리는 과정을 이어붙인 사진
카페베로나 분쇄하고 커피내리기 직전까지의 과정

 

 

 

 

 

원두가 기름지긴 기름집니다. 그래서 제가 냉장고에서 개봉한 원두를 봉지 끝을 단단히 매고 넣어뒀는데, 약간 콩이 붙어있는 느낌, 이전에 제가 원두를 많이 먹어 봤지만 냉동실에 넣어둔 원두를 꺼냈는데, 콩이 살짝 붙은 느낌은 처음이었거든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거 통에 붓다가 원두가 좀 쏟아졌네요. 원래는 봉지에서 통으로 부으면 좌르르~원두가 유리통에 담겨지는데, 이게 살짝 붙다보니 덩어리채 떨어져 식탁 위에 원두가 좀 쏟아지는 경험도 했습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전문적인 용어나 이런 것은 잘 몰라서 이런 기름진 느낌, 진짜 살짝 떡진 느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카페베로나 드립커피로 내래먹는 과정을 찍은 사진들모음
카페 베로나 원두를 갈아 내려 마시는 과정

 

 

이런 과정을 거쳐서 첫번째 잔을 마시고 찍은 사진이 위의 사진들입니다.

 

 

제가 첫 잔을 마셔보고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서.

일단 몇일째 마셔본 결과 제가 선호하는 원두커피는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같은 스타벅스 커피면 다 맛있어야지 왜 카페 베로나는 내게 조금은 고소한 맛도 덜하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커피는 취향에 따라 다 다른데요. 리뷰에는 다들 굉장히  향도 좋고 맛도 좋고, 평점도 높아서 이번엔 한번 바꿔 본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인데요, 저는 카페 베로나 보다 앞서 마셨던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 미디엄 로스팅이 저한테 더 적합하다는 걸 발견했네요. 뭐가 문제일까? 바로 전에 마신 커피는 '미디엄 로스팅'이고, 이번엔 마신 원두는 '다크 로스팅'이라는 차이점인데요.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 커피/미디엄 로스팅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 커피

 

 

 

저도 커피를 쓰게 먹는다면 먹는 편인데요,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 커피도 쓰긴 했는데. 제가 정확하게 파악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블랙퍼스트 블렌드 커피는 마시면 마실수록 구수한 맛이 있는데, 카페 베로나는 그런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이게 카페 라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넘어가면 맛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몸의 체질상 커피를 거의 대부분 뜨겁게 먹는 체질이라서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거의 마실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걸 뭐라고 하죠? 속이 차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커피는 차게 안 먹는 스타일입니다.

 

 

 

 

 

카페 베로나를 마신 후에 제가 느낀 점은,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미디엄 로스팅)가 왜 보편적으로 스타벅스 원두커피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겠네요. 이 보편적인 맛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아마도 이게 로스팅 때문인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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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궁금하던 찰나에 로스팅에 대해 한번 알아봤는데요. 이걸 제가 알고나서는 왜 이번 커피는 저한테 안 맞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로스팅(Roastin)이란?

커피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생두에 열을 가하여 볶는 과정을 말합니다. 커피나무에서 생두를 거두지만 생두는 커피향이나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두에 열을 가하는 강도에 따라서 이게 맛과 향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로스팅 대신 '배전'이란 단어를 쓰기도 합니다. 로스팅은 기술의 숙련도가 필요한데요. 아무리 커피를 잘 내린다고 해도 그 전에 로스팅, 배전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지니깐 생두에서 커피로 넘어오는 과정이 제대로 잘 되어야, 커피가 열에 잘 볶아지는 배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로스팅 단계(로스팅 포인트)

커피 원두를 약하게 뽁으면 신맛, 단맛이 강하며, 어중간하게 뽁으면 신맛, 단맛, 탄맛이 조화롭게 나타나고, 강하게 뽁으면 신맛, 단맛을 줄어들고 쓴 맛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제 입맛에는 강하게 뽁은 강배전이 안 맞는다는 말씀이죠.

 

약배전 신 맛, 단 맛 강조(특히, 신 맛)
중배전 신 맛, 단 맛, 쓴 맛 조화
강배전 쓴 맛, 탄 맛 강조

 

 

로스팅 단계는 8단계 분류법, SCAA라는 분류법이 있다고 합니다. 약배전에서 강배전 순서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라이트 < 시나몬 < 미디엄 < 하이 < 시티 < 풀시티 < 프렌치 < 이탈리안


1 2 3 4 5 6 7 8
라이트 시나몬 미디엄 하이 시티 풀시티 프렌치 이탈리안

 

 

그러니깐, 제가 5월에 구매해서 지금 마시고 있는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는 다크 로스팅입니다. 그리고, 이 커피는 

 

이탈리안 로스팅 풍미 + 부드러운 라틴 아메리카+ 매혹적인 인도네시아 산 원두가 블렌딩된 원두

 

 

이라고 했는데, '이탈리안 로스팅'이라고 했으니깐 최강배전인 8단계 로스팅인 셈입니다.

 

 

1 2 3 4 5 6 7 8
라이트 시나몬 미디엄 하이 시티 풀시티 프렌치 이탈리안

 

 

그런데, 제가 전에 마시면서 즐겼던 원두커피는 미디엄 3단계였단 말이죠. 그때는 미디엄 중배전(신 맛, 단 맛이 강조되는)이었는데, 5단계나 더 강하게 쓴 맛과 탄 맛을 강조한 이탈리안 로스팅, 8단계 최강배전이니 제 입맛에 맞을 수가 없네요. 진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만들어 먹는게 나을 듯 하기도 합니다. ㅜㅜ

 

 

 

 

 

제가 솔직히 원두커피를 늘 마셔왔지만, 이게 굉장히 정리가 안 됐는데, 오늘 제 입맛에 맞는 커피가 뭘까 싶어서 한번 뒤져본 결과 좋은 소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단계 커피쟁이가 8단계 커피를 마시니 너무 쓰고 맞지 않다는!!! 당장 커피원두를 다른 걸로 주문해야겠습니다. 이거 계속 마시고 있다간 내 속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겠는데요. ㅎㅎ그래도 로스팅 방법을 체크하고 나니 제 입맛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입맛에 잘 맞는 커피가 어디쯤인가 8단계 중에서 체크해 놓으시면 나중에 원두를 구매할 때나 커피를 주문하실 때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잔을 마셔도 Soso하게가 아니라 the Best로 즐기셨음 좋겠습니다.^^ 

 

 

 

로스팅 8단계를 알면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다!!!

 

 

 

로스팅 8단계 분류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파도위의 몽상가'님의 포스팅이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분은 바리스타이신 듯 합니다. ㅎㅎ

https://hyonthebilly.tistory.com/10

 

커피 원두 로스팅 단계 (로스팅 포인트)

안녕하세요. 키위는맛있어입니다. 오늘은 어제 다루었던 커피 원두 종류에 이어서 커피 원두 로스팅 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로스팅이라는 단어는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 정확한 뜻을

hyonthebilly.tistory.com

 

 

 

진짜 오늘은 제 입맛에 안 맞는 원두를 마시면서 조금 불만이었는데, 그게 바로  로스팅 단계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는 저의 무지함을 탓하면서 혹시나 저처럼 로스팅 단계를 모르셨던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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