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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관련 SG주가 조작 사태 라덕연이 사용한 6가지 방법

탐독: 탐욕/돈과 경제

by 카알KaRL21 2023. 5. 1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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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임창정이 관련되면서 폭발하기 시작한 SG발 주가 조작사태의 장본인인 라덕연 대표가 어떻게 이런 거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나? 라덕연이 사용한 주가조작 사태의 6가지 방법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이 포스팅의 스타일은 약간의 대화체 형식으로 포스팅해 보았음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임창정 관련 SG주가 조작 사태 라덕연이 사용한 6가지 방법
임창정 관련 SG주가 조작 사태 라덕연이 사용한 6가지 방법

 

SG 주가 조작 사태는 '내부자 폭로'로 세상에 드러나다

최근에 벌어진 연예인 임창정이 관여한 주가조작 사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 통신과 금융이 발전했어. 스마트폰 시대, 즉 포노 사피엔스 시대가 들어오면서 주가 조작 방법이 더 다양해지고 있어. 금융당국은 그물망을 촘촘히 하고 있지만, 그 그물망을 뚫는 방법과 사람들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는데. 이번 SG사태 또한 세상으로 영원히(?)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킬레스 건은 바로 ‘내부자의 폭로’ 때문에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지. 그만큼 이번 SG사태는 이전에 행하여진 작전 세력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야.

 

 

 

 

세력의 장본인 라덕연의 특이한 장기투자(?)

2023년 4월 SG증권 발 주가 폭락사태를 일으킨 장본인 라덕연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기업사냥꾼이나 M&A 세력이 아니야. 정치인, 연예인, 의사 등 부유한 세력들, 인기와 명예를 누리는 이들을 모았지. 그리고서 우량한 종목을 최대한도의 레버리지를 당겨서 수년간, 3년간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특별해. 어떻게 보면 투자자들의 자산관리사, 종목 선정을 잘 하는 장기투자자로 보일 정도이지.

 

 

 

라덕연의 자신감

라덕연은 그동안 “절대 걸리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 그간 적발된 수많은 주가 조작 사례의 오류와 오답노트를 체크하면서 수사망을 제대로 피했던 건데. 그의 비법이 과연 어떤 방법이었을까? 한번 보기로 해.

 

 

 

 

첫째, 차명 휴대폰을 이용해 IP수사의 허점을 노렸다는 점

친척과 지인의 휴대폰만 있으면 폰 안에 텔레그램이 있어 일부 기업 IR 담당자들과의 단톡방이 있으니 호재가 있으면 서로 공유하면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절대로 걸릴 일이 없다는 점이다. 아마 텔레그램이 자유롭게 만들었다는 사라지는 장점이 있어서지 않을까 싶어. 통신망과 금융 편의성의 발달은 과거보다 훨씬 더 차명계좌 활용이 쉬워지게 되었고 본인인증과 신분증만 있으면 차명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 라덕연 씨는 이 방법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거래 흔적을 ‘일부러’ 남겼던 거지. 금융당국은 수상 거래로 인지하게 되면 IP를 추적하는데, 오히려 작전세력들은 이를 거꾸로 이용한 셈이지. 발자취가 너무 많으니깐 오히려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

 

고객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증권사 계좌를 열고 투자컨설팅업체 직원이 직접 관리하는 방법을 사용했지. 대리 투자를 이용한 이유는 계좌 관리가 쉽고 IP추적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정상적인 거래로 보이기 위해선 사전에 모의한 가격으로 주문을 넣으면서도 차명 휴대폰을 들고 전국방방곡곡에서 주문을 체결하는 치밀한 작전을 시도한 것이지.

 

말 그래도 ‘모바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셈이지. 다른 지역과 장소에서 거래를 하는 개개인으로 인지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지. 또한 VIP고객에게는 차명 휴대폰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프로그램이 깔린 노트북을 퀵 서비스로 전달하기도 했다고 해. 라덕연과 그 고객들은 당장 한강에 던져도 무방한 안전한 차명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모의한 대로 주식 주문을 체결한 거지. 우리나라의 발전된 물류 시스템도 한 몫한 셈이다.

 

증권업계 종사자 중에도 휴대폰을 여러 대 가진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은 아이폰을 선호한다. 개통이 쉬운 선불유심을 활용하고 아이폰은 압수당해도 비밀번호를 모르면 해제가 불가능해 조사가 어려운 점을 이용하고, 선불폰은 한강에 던져버리면 그만이라는 이유로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잡주를 끌어올리는 작전은 이제 그만!

우량한 종목을 타깃팅으로 한 것도 당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해. 주가조작 세력의 대상이 된 8개 종목들 모두 지난해 재무제표에서 이익을 낸 곳들이지. 다만 지배구조상 승계 문제가 얽혀 있어 주가가 오를 명분이 부족했다는 점을 파고든 거지. 예를 들어, 다우데이타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는 평가가 있었고, 삼천리는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에서 점찍은 종목이라 거론되기도 했다는 거야.

 

승계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은 상속 이슈가 해결될 때까지 최대주주 지분 변동이 어렵다는 의미가 있어. 주가가 오르면 상속세, 증여세가 덩달아 증폭되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 오너 일가에게는 오히려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닌 거지. 이에 상속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주가가 하락했을 때 승계를 추진하는 곳들도 있어.

 

최대주주 지분율

  • 대성홀딩스 72.74%
  • 서울가스 75.86%
  • 선광 61.69%
  • 삼천리 54.67%
  • 세방 50.56%
  • 다우데이타 66.91%
  • 다올투자증권 28.38%
  • 하림지주 64.93%

 

이처럼 최대주주 관련 지분율이 높아 시중에 풀린 주식 수가 한정적이야. 시장에서 주식을 계속 사들이면 주가가 오르는 게 가능했던 점이지.

 

이건 번외의 이야기이지만,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소위 말하는 ‘잡주’가 아니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지만, 대부분 과열 논란을 피할 수가 없는 대목인데, 이 과정에서 시세 조종의 혐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시선이야.

 

 

 

 

 

셋째, 미지의 존재인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의 갑툭튀 현상, 지금은 너무나 쉬워!

이번 임창정과 관련된 라덕연의 주가조작에는 차액결제거래 CFD가 한몫을 했지. 새로운 파생상품인 CFD는 ‘외국인’으로 둔갑하기 쉬워진 점도 주가 조작을 쉽게 만들었다는 요소야. 한국인인데 CFD로 거래를 하면 ‘검머외’가 되는 현상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외국인 수입이 유입됐다’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게 되는 거지. CFD계좌를 이용해 이런 신호를 주면서 주가조작을 했다는 대목은 진짜 교묘한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지. 욕심이 생기면 잔머리를 굴리게 되고 전략과 작전이 나오니깐 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결국 검은 머리 외국인의 등장으로 인해 손실을 보는 것은 개미들의 몫이지.

 

 

문제가 되었던 8개 종목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낸 소이에테제네랄(SG) 증권은 주문 처리 창구에 불과해. 현재 CFD 거래는 두 단계를 거치는데, CFD이용 고객이 국내 증권사에 주문을 넣으면, 국내 증권사와 계약을 맺은 외국계 증권사가 여러 주문을 모아 거래소에 접수하는 구조인데, 어떤 주체가 거래했는 알 수가 없다는 거지. 일종의 ‘깜깜이 거래’가 되니깐 수급 세탁에 이 방법이 사용된 것이지. 지금도 장내에서 삼천리, 다우데이타 등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사는 줄 알고 주식을 샀다가 큰 피해를 봤다”라고 하소연을 털어놓고 있어.

 

 

 

 

넷째, 개인이 도맡아 온 설거지, 이제는 기관도 같이 설거지해

주가가 오르지, 그러면 물량을 고점에 파는 이른바 ‘설거지’ 대상이 개인에서 이제는 기관투자자 자금으로 확대된 점은 의도치 않은 속임수로 보여. 거래량이 적은데 재무구조가 좋잖아? 그러면 우량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니깐 해당 종목들은 저변동성 배당주 콘셉트의 상장 지수펀드 ETF에 담기도 했다는 거야. 대부분 종목이 언젠가는 코스피 200 등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연기금조차도 이 종목들을 매수한 거야.

패시브 ETF의 경우에도 정해진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야 해. 해당 종목들에 운용사 수급이 유입됐고, 이들 종목을 팔아야 하는 시점에 기관에 떠넘기기가 가능했지. 기관 수급이 들어오면서 작전 중인 기업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있는 효과도 톡톡히 본 셈이지.

 

 

 

다섯째, 수수료 수취방식의 진화-과거의 룸살롱에서 이제는 골프연습장과 마라탕 집을 이용

자금 세탁 방식도 양지로 올라왔지. 라덕연 일당은 차명으로 마라탕 전문점, 골프 연습장 등을 차리고 운영해. 고객들은 이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골프 레슨비로 수천 만원을 결제하거나 마라탕과 술값으로 수백만 원을 결제하여 수수료를 납부해. 이번 일종의 ‘카드깡’이지. 투자 수수료는 마라탕 값으로 둔갑해 손쉽게 주가조작단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거지. 감독 당국이 이런 것까지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왜냐하면 영업 중인 마라탕 집과 골프연습장에서 결제대금을 주고받았으니 말이지.

과거에는 주가 조작에 동원된 계좌 간 자금 이체를 추적해 적발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지금은 주가를 올리는 데 동원된 계좌오 수수료 수취 계좌(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출금되는 계좌)가 단절돼 있어.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금융당국이 적발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어.

 

물론 이런 방법 외에도 고전적인 방법도 활용했어. 화려한 인맥으로 묶인 사람들은 고객과 함께 해외 골프장에 투자, 갤러리, 연예 기획사를 설립하기도 했지. 해외 법인, 고가 미술품, 자회사 등을 통해 자금을 빼돌리는 방식은 고전적인 비자금 확보 방식이지. 이번 주가 조작 세력이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과거에는 룸살롱을 통한 현금화도 자주 있었다고 해.

 

물론 라덕연 대표도 기업 인수합병에 관심이 많았는데, 금융 당국이 코스닥 상장사 M&A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니 라 대표는 아예 방향을 틀었던 거지. 정치와 문화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맺고 1조 파티를 벌이고 투자금을 모으고 합법인 것처럼 시작한 것이지. 만약 반대매매로 폭락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라덕연의 전성시대는 계속 이어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어.

 

 

 

 

 

여섯째, 유튜브, 텔레그램을 통해 확산되는 미확인 정보들에 당국이 지체될 수 밖에 없어

과거에는 미쓰리 메신저를 통한 허위 사실 유포, 일종의 찌라시를 통해서 주식 정보가 유통되어서 당국의 감시 시스템도 일부 채널의 찌라시 유통과 언론사 뉴스 체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어.

하지만 지금은 달라. 너무나 많은 채널, 개인방송 유튜브, 텔레그램 등 모든 정보들이 유통되고 있으니 잘못된 정보의 진원지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게 불가능한 거지. 아무리 가짜뉴스를 유초하는 세력이나 유튜브를 감시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대목이야. 유튜브도 유튜브지만 주주 인증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토론방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아예 감시가 불가능한 점도 있어. 이 분야 허위정보가 심각한 것을 사실이지만 어찌 할 수 없는 노릇이야.

 

 

최근에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된 한 바이오 기업은 대표이사가 주주 인증을 받아야 볼 수 있는 게시판에 대형 호재가 나온다면 기대하라는 식으로 글을 올리면서 주가를 컨트롤했다고 하는데, 이런 제스처를 파악조차 하기 어려우니 당국의 조치는 늦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야.

 

 

 

오늘은 유명인 임창정이 관련되면서 더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SG주가조작 사태의 실체인 라덕연 대표가 이번 사건에서 사용했던 6가지 방법을 포스팅해 보았는데요. 내부자의 폭로로 인해 벌어진 이 사건이 잘 해결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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