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SM주식을 15만원에 공개매수, 하이브의 향후 행보는?( ft. 공개매수의 뜻, 목적,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카카오가 에스엠 SM 지분을 두고 하이브와 이른바 '쩐의 전쟁'으로 격돌하게 되었는데요. 하이브에게 질세라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습니다. 공개매수의 뜻, 왜 공개매수를 하는지, 무엇을 보면 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에 한창 인기가 있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순양기업에 대한 경영권을 놓고 지분싸움을 형제들끼리 벌였습니다. 자신이 그 기업의 주식, 지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영권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이전에 하이브가 에스엠의 최대주주였던 이수만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현재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하이브가 인수하기 전 이수만을 배제한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전환사채가 오갔는데요. 이에 대해 이수만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게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그러니깐 카카오는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죠. 그래서 카카오가 포기하고 하이브가 인제 에스엠을 먹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가는구나 싶었는데요. 하지만, 카카오가 모든 것을 다 갖추었지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없는 겁니다. 국내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에스엠을 자신들이 가지게 되면 날개를 다는 셈이니깐 모든 현금을 다 끌어서라도 에스엠 지분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쩐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한 내용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이브의 SM인수 사건총정리

 

 

주식회사 카카오가 에스엠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자로 나섰습니다. 가격은 150,000원이며, 공개매수기간은 3월 7일부터 3월 26일까지이며 결제일은 3월 28일입니다. 

 

 

 

공개매수의 목적

-경영권 인정

-M & A

-지주회사요건충족

-상장폐지

-기타

 

 

 

내용

카카오엔터테이먼트(카카오엔터)는 대상회사인 SM과 2023.2.7 사업협력계약("이하 본건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하였고, 같은 날 카카오는 대상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및 전환사채(이하 "본건 신주 및 전환사채")를 인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이후 대상회사의 최대주주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하였고, 위 주식양수도 계약의 양수인이 대상회사의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였으며, 대상회사의 최대주주가 대상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본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법원이 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본건 사업협력계약에 따른 다양한 내용의 사업협력과 중장기 시너지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었습니다. 이에, 공개매수자와 대상회사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공고히 하고 원활한 사업협력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공개매수자가 공개매수를 통하여 대상회사의 안정적 지분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므로, 공개매수자는 대상회사의 보통주식 23,810,401주 중 최대 8,333,64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35%까지) 취득하고자 합니다.

 

 

 

 

공개매수 예정 수량

8,333,64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35.0%)

공개매수 예정 수량 총 8,333,641주는 공개매수자 카카오가 4,166,821주, 카카오엔터가 4,166,820주를 각각 매수할 예정입니다. 

 

 

 

공개매수란?

공개매수는 주식시장에서 누군가가 특정 회사의 주식을 일정 가격에 사들인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을 뜻합니다. 회사 자체, 또는 회사의 임원, 최대주주 등이 자사주식(자사주)을 공개매수하여 사들일 때도 있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할 때도 있습니다. 

 

 

 

 

 

공개매수의 이유

1. 회사 인수합병(M&A)

어떤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선 그 회사의 지분을 확보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서야 해요. 하지만 기존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팔 생각이 없다면, 공개매수를 통해 공격적으로 지분을 확보하여 최대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2. 경영권 방어

누군가 회사의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면, 기존의 최대주주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리는 방법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3. 자진 상장폐지

통상 자진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9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합니다. 따라서, 회사 또는 최대주주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95% 이상으로 높인 후 스스로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4.지주회사 요건충족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지 않으면 과징금을 내야 합니다. 따라서 특정 기간 내에 자회사 지분을 충족하기 위해 공개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1. 공개매수자

누가 공개매수를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공개매수는 회사, 개인, 회사가 아닌 법인 및 단체, 외국인 등으로 다양합니다. 특히 공개매수자가 공개매수 대상회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2. 공개매수 목적

공개매수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크게 경영권 안정, 회사 인수합병(M&A), 지주회사 요건 충족, 상장폐지 목적으로 실시합니다. 어떤 목적인지에 따라 투자자가 취해야 할 대응도 천차만별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공개매수 가격

회사가 공개매수를 통해 얼마나 주식을 사들일 것인지 확인을 먼저 해야 합니다. 주주 입장에선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수록 이익입니다. 또한 회사가 공개매수 가격을 발표하면, 주식가격은 단기적으로 공개매수 가격과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3년 3월 7일 에스엠 종가, 거의 15만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이브 VS 카카오의 쩐의 전쟁의 될까?

어제 하루종일 외국인들이 50만주 넘게 사들였고 토스의 주식고수님들도 90%이상 매수했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하이브는 카카오에게 허를 찔린 셈인데요. 15만원에 공개매수로 들어온 카카오에게 에스엠을 넘기지 않기 위해 하이브가 17만원? 18만원에 공개매수를 검토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네티즌은 여기서 이수만에게서 12만원에 산 지분, 공개매수한 지분을 카카오에 15만원에 넘기고 에스엠 탈환작전에 빠져버리면 하이브는 익절한 후 엄청난 돈을 번 셈이고, 결국 카카오만 돈을 겁나게 많이 쓴 꼴이 된다는 뭐 그런 가상의 시나리오도 이야기하던데요. 물론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지금 하이브와 카카오가 '쩐의 전쟁'이 되어가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미래의 먹거리'라는 점이고 그게 바로 엔터테인먼트, 바로 K-POP이라는 에스엠이란 기업이란 셈이죠. 하이브가 에스엠을 삼키면서 대한민국의 TOP이 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카카오에게 순순히 넘길 수 없을 텐데요. 현재 대한민국 TOP은 곧 세계 Top이라는 점이 에스엠 지분전쟁의 키워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근데 하이브가 지금 에스엠을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을 많이 끌어왔을텐데, 17만원, 18만원으로 공개매수할려는데 과연 현금이란 총알이 있을지? 그게 관건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여기서 상황을 잘 주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언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투자는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니 여러분들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통해 멋진 수익을 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 에스엠 주주가 아닙니다.

 

 

오늘은 에스엠 지분을 확보하여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을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알아보면서 공개매수, 공개매수의 뜻과 이유, 그리고 투자자가 챙겨봐야 할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하이브가 어떤 자세를 궁금해하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