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작가TV에서 투자자 DP가 출연하였는데, 그의 투자철학을 살펴보는 와중에 그가 왜 엔비디아가 아닌 넷플릭스를 한 주도 팔지 않고 오랜 시간 투자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디피DP는 주언규가 과거 운영했던 신사임당 채널을 인수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DP는 엔비디아에 투자하지 않은 이유로, AI 열풍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지만 현재는 엔비디아의 수요가 폭발하고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라며,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엔비디아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그는 경쟁자들이 나타나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말은 엔비디아가 지금도 탑티어급이긴 하지만 향후 더 이상 엔비디아를 넘 볼 수 없는 레벨에 도달했을 때 투자해도 손해보지 않는 투자라는 것이 디피의 입장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주가가 오르면 속은 쓰리겠지만 그때 가서 투자해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 디피의 생각입니다. 디피는 MS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FB, 구글GOOGL 등이 과거에서부터 대세로 등장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지켜볼 요량이라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DP는 넷플릭스에 투자한 이유를 몇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김작가와 DP가 만난 술자리에서 이전부터 두어번 DP가 어디에 투자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을 때 DP는 넷플릭스를 추천했다는데 김작가는 투자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주가가 너무 올라서였다고 합니다. 제가 넷플릭스를 몇 년 동안 지켜봤는데, 중간에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하는 위기가 있었죠. 몇 년 전 엄청난 투자자였던 빌 애크먼이 3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서 대량매도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DP는 달랐습니다. DP가 넷플릭스에 투자한 이유를 종합해 봅시다. 아래링크는 과거에 제가 포스팅한 넷플릭스NFLX주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넷플릭스 주가 최악의 폭락 -35%, 과연 위기는 기회인가
DP가 넷플릭스에 투자한 가장 큰 이유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시장의 이코노미 오브 스케일을 예로 들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수록 더 좋은 콘텐츠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그 당시에 이미 가장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었고, 이는 경쟁사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처음에는 그냥 DVD대여하는 서비스로 시작한 정말 별 볼 일 없는 비즈니스였지만 이제는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사업체가 되었는데요. 일단 투자가 압도적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드라마나 컨텐츠를 만들더라도 넷플릭스가 뒤에 붙으면 투자금이 엄청나게 제공되어지는 장점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 한정됩니다. 한국의 왓차, 티빙도 국내에서만 상영가능하고 넷플릭스의 경쟁력에 밀려 존폐 위기가 놓여진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돈을 주더라도 감독과 배우들이 넷플릭스를 선호하게 만들며, 더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DP는 넷플릭스의 사용자 정책이 경쟁 우위를 강화시켰다고 봤습니다. 넷플릭스는 처음부터 언제든지 구독을 취소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유연성을 제공했고, 이는 초기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초창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 패스워드 공유를 허용함으로써 여러 사용자가 함께 넷플릭스를 구독하게 만들었고, 이는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구독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후발주자들은 이러한 전략을 따라하기 어려워 넷플릭스의 경쟁 우위를 견고히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후에 넷플릭스는 최근 가족끼리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줄이려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왜 넷플릭스가 이런 전략 마케팅 정책을 취하는 가에 대해서 DP는 신선한 통찰을 주고 있는데요. 넷플릭스가 가족끼리 계정 공유정책을 탈피하여 개인 당 하나의 계정 정책으로 변화를 시도했고, 광고가 없는 컨텐츠를 지향하다가 갑자기 광고가 붙는 요금제를 도입한 대목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불만과 불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시점 자체가 다른 OTT 매체가 넷플릭스를 따라올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DP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사람들이 국내든 해외든지 간에 보고 싶은 컨텐츠를 불법으로 보는 플랫폼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넷플릭스의 컨텐츠를 찾아보긴 힘듭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는 모든 유저가 이건 계정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나든 주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보고 싶은 컨텐츠가 있다면 잠시 가입했다가 다시 구독취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넷플릭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넷플릭스의 컨텐츠의 힘이기도 합니다. DP는 이 전략이 아무리 뭐라해도 경쟁사들이 따라하기 어렵고, 넷플릭스의 취소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는 더욱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래의 포스팅은 넷플릭스 요금제 변경에 대한 과거의 포스팅입니다.
DP는 넷플릭스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2024년 7월 10일자 넷플릭스 현재 주가는 680달러입니다. 하지만 DP는 넷플릭스NFLX 주가가 800달러가 되든, 1000달러가 되든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매도시점은 주가가 아니라 넷플릭스라는 현재 최고의 컨텐츠 회사를 넘볼 수 있는 또 다른 OTT플랫폼이 등장했다면 매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는 넷플릭스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콘텐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한, 계속해서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DP의 개인적인 견해는 반대되게 넷플릭스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유튜버 전인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DP가 넷플릭스에 투자한 이유는 콘텐츠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 혁신적인 사용자 정책, 향후 전략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그는 넷플릭스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며, 계속해서 넷플릭스를 보유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DP의 투자 철학과도 일치하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신중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 1주도 팔지 않았다’는 발언을 통해 그의 투자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포스팅은 디피가 어떻게 투자를 해왔는지 투자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과거의 포스팅입니다.
종자돈 모아서 부자되는 거 아닙니다(ft.1300만원으로 50억 경제적자유 이룬 디피)
P.S 덧붙이는 말
참고로, 저는 이 포스팅을 쓰기 전에 제가 최근에 카카오(다음)로부터 '권리침해신고'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주제가 바로 '주언규 사태와 디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벌써 두번째 입니다. 아무튼 이 계기로 인해 저는 디피의 유튜브채널을 찾다가 이 영상을 보고선 포스팅이 시작되었다는 썰도 풀어봅니다.
유튜브 김작가TV에서 DP가 인터뷰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왜 DP는 엔비디아에 투자하지 않고 넷플릭스에 투자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목조목 살펴보았습니다.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책임이지만 디피의 신선한 통찰이 돋보인 포스팅이었습니다.
스타벅스의 변화: 치폴레 CEO 영입의 이유와 주가 상승의 배경 (3) | 2024.08.15 |
---|---|
유튜버 디피DP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유와 10배 성장 전망 (3) | 2024.07.10 |
1년 만에 주가가 2억원이 넘게 오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A 알아보기(ft. 버크셔 해서웨이 개요, 역사, 지배구조, 사업) (6) | 2024.02.28 |
아이온큐IONQ 크리스 먼로 교수 떠난다, 그 이유와 썰, 위기인가 기회인가 (4) | 2023.10.24 |
KB캐피탈 자동차 담보대출, 내 차로 쉽게 바로 담보대출이 가능 (3) | 2023.10.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