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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 이외수 별세

탐독: 탐서/사람HB

by 카알KaRL21 2022. 4.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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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씨가 향년 76세의 나이로 어제 25일 저녁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4년 10월에 위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2015년 6월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고 6월에 아들 한얼씨가 이외수 씨의 투병소식을 전했고, 2021년 7월 재활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2022년 3월에는 중풍에 걸려 응급실에서 회복중이었다. 2022년 4월 25일,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사' 이외수가 뇌투병 중 별세했다. 

 

 

 

 

 

 

작가 이외수 트위터 캡쳐사진
소설가 이외수 트위터

 

 

 

 

1972년 '견습 어린이들'이란 소설로 데뷔하여 수많은 작품을 남겼던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 이외수였다. 도인과 기인의 이미지는 그의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다른 카리스마에서 연유되었다고 하겠지만, 실은 그가 그 어떤 작가들보다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소통하기에 힘썼던 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대중과 트위터로 소통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외수 작가,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예능방송에서 출연해서 자신의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고 부인 전영자씨와의 '졸혼'에 대한 이야기도 회자되기도 했다. 부인 전영자씨는 미스 강원 출신이라고 한다. 그가 트윗에서 독수리 타법으로 남긴 짤막한 글쓰기가 오히려 빠른 글쓰기의 연습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시대의 지성으로서 사회적인 현상이나 정치적인 발언도 스스럼 없이 하기를 꺼리지 않았던 이외수 씨는 SNS에서의 거칠 것 없는 발언으로 인해 오히려 젊은 세대들과 남다른 소통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작가 이외수는 1946년 9월 10일 경남 함양에서 출생하였는데, 이게 고인의 외가여서인지 바깥 외外 자를 사용해고 빼어날 수秀가 되었다고 한다. 모친이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3살 때 세상을 떠나시고, 부친은 직업군인이셨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해서 때로는 빈 쓰레기통이나 개 집에서도 생활할 정도였다고 한다. 누군가가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질문하면 대뜸 '내가 미쳤냐?'고 할 정도로 소설가 이외수의 젊은 시절은 가난으로 점철되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화가가 꿈이기도 했고 입상 경력도 있지만 스스로의 재능을 탓하며 소설가로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작가로서 업을 가지면서 입에 풀칠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현재, 그러나 과거에는 더 그러했다. 하지만, 이외수는 자신이 작가로 살면서, 예술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가족들을 굶기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TV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이건 기인 중의 기인이지요"

 

라는 말을 남겼다.

 

 

 

이외수의 작품으로는 소설로는 훈장(1975),  꿈꾸는 식물(1978),  겨울나기(1980), 장수하늘소(1981), 들개(1981), 칼(1982), 산목(상)(1987),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 완전변태(2014), 들개(2014), 벽오금학도(2014), 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2017) 가 있으며, 시집과 에세이집도 다수가 있다. 원래 꿈이기도 했던 화가에 대한 몸짓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SNS에서 영향력을 떨쳤던 대한민국의 지성인이 세상을 떠났다. 2006년 이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이주하여 세상과는 거의 동떨어진 물리적 거리에서 거주했지만, 그는 온라인으로 통해 시대의 이슈와 문제들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트위터라는 곳 자체가 치고 빠지는 티키타카 형식이다 보니 그의 발언이 늘 긍정적일 수만은 없었다. 때론 문제의 소지도 있었다.

 

문학계에서도 이외수의 짦은 글과 아고라와 같은 트윗에 대해, 글에 대해, 작품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모양이다(나만의 뇌피셜). 

 

 

 

하지만 끊임없이 젊은 세대와 시대와 연대하며 소통하고자 한 작가의 몸부림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이란 단어로 시대와 소통했던 작가 이외수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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