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축구를 시작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인데요. 개인사정으로 몇 년동안 줄기차게 하던 축구를 2년 가까이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새해가 되면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30대에 저의 버킷리스트에는 참 소박하게도 축구를 원없이 해 보자는 것이었는데요. 정말 몇 년동안 축구를 매주 원없이 했습니다. 잘 하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뛰고 땀을 쫙 빼고 나면 기분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작년 6월 16일부터 저 혼자서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본의 아니게 하루 정도 못한 날이 1-2번 정도 있었고요. 계속 운동을 했는데요. 운동도 너무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 주일, 즉 일요일에는 쉬고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제가 제일 잘 한 일이 무언가 돌아봤을때,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반 년 넘게 운동을 하면서 몸이 조금씩 좋아지고, 무엇보다 샤워할 때 기분이 제일 좋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몸이 좋은 때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지만, 그래도 매일 꾸준히 하니깐 조금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도 느끼는 것이고,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해 제가 느끼는 것은 바로 

 

"시간이 돈이다"

 

 

 

시간이 축적되고 쌓이고 쌓이면 그것이 실력이 되고 예전에 유행했던 <일만시간의 법칙>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장기투자도 그러하겠지만, 운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하루 조금씩 조금씩 운동을 하는 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은 그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중요한 것은 매일 매일 자신의 limit를 넘어서는 게 중요한데요. 매일 매일 운동할때 갯수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습니다. 푸시업을 너무 과하게 하거나 자세가 안 좋으면 팔목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런지나 스쿼트를 할 때 자세가 안 좋으면 그 다음날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운동을 길게 오래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요. 푸시업 할때는 그냥 테니스 아대를 끼고 합니다. 저는 운동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냥 이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프로틴도 먹고 있는데 이것도 좋은 루틴인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일단 작년에 제일 한 것 중에 하나가 운동(홈트?)을 시작했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올해는 내가 무엇을 시도해 볼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혼자서만 지내고 운동했는데, 인제 예전에 몸담았던 조기축구회에 다시 등판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내 나이는 똑같은 나이이니깐 ㅋㅋ

 

 

 

2년 만에 축구를 다시 시작하다

 

몇년 동안 마르고 닳도록 신었던 축구화를 꺼내 신었는데, 월요일 아침 날씨는 많이 따뜻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도 축구하기엔 딱 좋은 날씨였는데요. 입고 간 츄리닝 위에 양말을 덮어 씌웠더니 뽀대가 안 나네요. 추운 날은 그냥 멋이고 뭐고 덜 추운게 최고이니. 오늘은 무조건 축구를 다시 시작하는 것에 중요한 의의가 있는 날이니. 

 

 

간만에 뛰니깐 다리가 후덜후덜 거리고 근육이 당겼지만 그래도 상쾌했습니다. 2년 만에 만난 동오회 회원들이 너무 반겨줘서 즐거웠습니다. 식사까지 같이 하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큰 애 픽업 때문에 조금 일찍 왔는데요. 엄청 힘든 날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축구하면서 이전에는 몸싸움을 하면 튕겨져 나가는 멸치 스타일이었는데, 인제 축구할때 몸싸움을 하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조금 기대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내가 튕길지, 상대방이 튕길지...올해는 축구를 다시 하면서 다시 한번 refresh하는 또 한 해가 되었음 합니다.

 

 

 

 

오늘은 2년 만에 다시 조기축구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저의 운동에 대한 썰을 살짝 풀어보았습니다. 요즘 운동하는 사람들이 인기도 많다고 하니깐 모두가 운동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