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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종이달'에 대해, 등장인물, 줄거리, 몰입감↑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3. 4.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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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지니TV에서 방영되고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종이달'인데요. 이서형이 파격적인 변신을 하면서 흡인력이 대단한 스토리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종이달'의 개요,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알아볼까요?

 

 

 

드라마 <종이달> 개요

  • 장르: 서스펜스, 스릴러, 느와르, 로맨스
  • 방송시간: Genie TV 오리지날, ENA: 월.화/오후 10시
  • 방송기간: 2023년 4월 10일~2023년 5월 9일(예정)
  • 방송회차: 총 10부작
  • 기획: 스튜디오 지니
  • 채널: ENA
  • 연출: 유종선, 정원희
  • 극본: 노윤수
  • 원작: 가쿠다 미쓰요의 소설 <종이달>
  • 2014년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종이달, Pale Moon, 紙の月, 2014> 126분 러닝타임의 영화로 개봉되었다. 같은 원작의 작품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드라마, 아래의 포스터는 일본판 <종이달>의 포스터이다.

 

2014년 일본판 종이달 영화 포스터
2014년 일본판 종이달 영화 포스터(출처:다음영화)

 

  • 촬영기간: 2022년 8월~2022년 12월
  • 출연: 김서형, 유선, 서영희, 이시우, 공정환, 이천희, 윤희석 등
  •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 시청등급: 18 청소년관람불가, 19세이상 시청가(주제, 모방위험)

 

 

 

종이달 등장인물(관계도)

종이달 등장인물관계도(출처: 나무위키)
종이달 등장인물관계도(출처: 나무위키)

 

 

김서형(유이화)

김서형은 KBS 16기 공채 탤런트출신이다. 하지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03년 봉만대 감독의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에서 도발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보여줬다. 그때 당시 굉장히 파격적이었기 때문에 여배우로서 감당해야 할 상처나 부담이 굉장했을 것 같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의 김서형의 카리스마가 있는 것은 그때의 모든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스카이 캐슬>을 보진 못했지만, 어떤 모습인지 추측은 되는데, 드라마 <종이달>에서 김서형은 완전히 또 다른 연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살도 많이 빼면서 깡 마른 캐릭터 연기를 너무 잘 해주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몰입감이 대단하다. 남편의 무관심 속에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무엇하나 붙잡을 것이 없는 숨막히는 집을 나와 SD저축은행의 직원으로 들어간다. 집이 '돌아오고 싶은 집'이 되기 위해 '집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은 경단녀 주부들의 마음을 공감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녀는 예기치 않게 VIP고객들의 돈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윤민재(이시우)

23세의 187cm의 이시우(본명 이찬선)가 맡았다. 영화감독을 지망하면서 단편영화를 동아리에서 찍고 있는 대학생이다. 할아버지가 현금을 통장 이곳저곳에 쟁여둔 대단한 부자이지만, 어릴적 불우한 가정사로 인해 할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고자 집을 나온다. 민재는 카드도, 돈도 개털이다. 월세도 낼 수 없을 지경이다. 대학등록금도 없는데다 연체까지 되어 대출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민재는 이화를 만나게 된다.

 

 

 

 

 

류가을(유선)

유선이 나오니깐 드라마가 더 신박해지는 것 같다. 47세의 동안 미모의 유선은 카드긁는 것을 광적으로 좋아한다. 명품을 구입하고도 입지 않고 쓰지 않은 게 많은 플렉스녀이다. 성시훈과 이혼했고, 강선영과 유이화는 절친인데, 강선영은 항상 찌질하게 류가을의 아이템을 빌려다 입는다.

 

강선영(서영희)

아마 유이화의 학창시절의 친구인 듯 한데, 어릴 적 너무 가난하여 운동시간에 혼자 남게 되자 친구의 지갑에 손을 댄다. 그 장면을 목격한 유이화가 그러지 말라면서 자기 돈으로 비어있는 친구의 지갑에 돈을 넣어준다. 약간 허당 느낌의 강선영의 캐릭터가 웃긴다.

 

성시훈(이천희)

류가을과 결혼해서 이혼하고 구세주와 재혼했지만, 또 다시 바람을 피운다. 그런데, 그 불륜녀가 나중에 류가을과 꼬인 관계가 된다.

 

최기현(공정환)

SH그룹 부장, 유이화의 남편, 칼같은 남자이자, 성공과 승진을 위해 테니스조차 정치적으로 접근한다. 일중독자이기에 아내 유이화에게 무관심하다. 이화가 첫 월급기념으로 사 온 커플시계를 ‘테니스 칠 때 막 쓰기 좋은 시계’라면서 좋아한다. 최기현의 이런 캐릭터가 드라마를 더 찰지게 만드는 것 같다.

 

서혜지(박정언)

-SD 저축은행 이사, 경단녀였던 이화가 원래는 직장생활을 대단히 잘했던 것으로 알고 인맥을 통해 채용하게 된다.

 

임가든(변서윤)

 

진영서(김재인)

 

 

 

이루리(윤보라)

윤보라가 다름 아닌 그룹 시스타의 ‘보라’였다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는데, 반가운 윤보라이다. 경단녀채용, 낙하산 인사, 그리고 오히려 실적을 너무나 잘 내버린 유이화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못 마땅해한다.

 

소미경(윤아정)

성시훈의 불륜녀로 나온다. 나중에 류가을의 직속상사로 등장해 충격을 받는다. 전남편의 불륜녀가 자신의 직속상사라니!

 

구세주(이가령)

성시훈의 재혼녀, 구세주는 성시훈과 전처의 딸을 거두어 키우는데, 오히려 생모인 류가을보다 구세주와 더 친한 딸, 태미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너무나 표독스런 연기를 보여줬던 이가령의 얼굴을 보니 괜히 더 반가웠다.

 

나민수(이채은)

 

 

드라마 종이달 김서형 포스터
드라마 종이달 김서형 포스터

 
 

줄거리: '종이달'을 어떤 내용인가?

최기현과 유이화는 돈에 있어서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부부이다. SH그룹의 부장이면서 일중독자로 지내는 남편 최기현과 유이화는 남들이 보기에 굉장히 부러운 부부이다. 하지만, 그것은 유이화에겐 '쇼윈도우 부부'의 장면에 지나지 않았다. 부부동반 모임도 항상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제스쳐였고, 마지막 희망처럼 느꼈던 체외수정, 시험관 아기도 제대로 되지 않게 된다. 부부 사이의 본질이 빠져버린 유이화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SD저축은행'에 취업을 하게 된다. 예전부터 남다른 일의 성과를 보여줬던 구색이 VIP고객들을 만나는데서도 나타나면서 실적이 금방 금방 늘어난다. 경단녀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폭발적인 실적을 보여줬던 유이화가 고객 VIP 박병수(윤민재의 외조부)를 만나면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감당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돈과 통장들...어릴 적부터 가난한 이들, 자기보다 못한 이들에 대한 남다른 연민과 관심이 있었던 유이화는 이런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모순을 서서히 알아가게 된다. 더군다나 외조부는 국세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무조사를 받을때 지방세를 체납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통장을 숨기기에 급급한데, 외손자인 윤민재는 월세도, 등록금도 제대로 못 내고 알바를 하면서 겨우 생활하는 것이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나는 돈이 필요 없는 사람한테서 돈의 위치를 옮기는 뿐이야..."

 

종이달 줄거리 스포(출처: 지니TV 인스타)
종이달 줄거리 스포(출처: 지니TV 인스타)

 

이 드라마는 한 마디로 '돈에 대한 이야기'이다. 거기에 수많은 가지들이 파생되어 나오는데 일단 흥미롭다. 거액의 돈을 횡령하기 시작하면서 일을 더 걷잡을 수 없는 가운데 스토리가 어떻게 뻗어갈지, 연하의 남친이 될 것 같은 윤민재와의 관계도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종이달'은  돈의 욕망에 대해, 부부관계, 딩크족, 카드, 불륜 등 우리 사회에 포진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디테일하게 까발려주면서 생각하게끔  해주는 것 같아 볼만 하겠다 싶은데요.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것은 있는데, 바로 '돈의 태도'라는 말인데요.

 

류가을과 유이화가 백화점 명품샵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명품의 가격에는 '친절의 가격'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돈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유이화가 백화점에서 월급받은 기념으로 쇼핑을 하다가 모든 걸 다 구입하려고 하니 현금이 모잘라서 직원의 태도가 바뀝니다. 유이화는 카드를 쓰지 않는 여자거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지를 유이화는 더 체감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가 얼마나 흡인력이 있을지, 이렇게 포장을 해놓은 홍보포스터가 있네요.

 

 

종이달 과몰입러 주의 광고포스터
종이달 과몰입러 주의 광고포스터

 

주인공 김서형이 일본작품 <종이달>을 예전에 보고서 그 작품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돌고 돌아 결국 자신이 그 배역을 맡게 되었다고 했는데요. 김서형이란 배우의 찐 연기와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멋진 작품이 또 하나 탄생했다 싶습니다.

 

 

 

오늘은 4월10일에 방영시작한 ENA의 드라마 '종이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종이달'에 대한 개요, 등장인물, 그리고 줄거리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종이달'에 대해선 디테일하게 이야기할 게 많을 것 같아 추후에 또 포스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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