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이혼작곡> 11회 드라마를 읽어주는 카알 KaRL21입니다. '보면 현실이 더 드라마야'라는 이야기가 12회 예고편에 나왔는데, 그런 일들이 펼치지는 막장 of 막장의 맛을 더해주는 드라마 '결사곡' 시즌3 11회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송원(이민영 분)이 빙의된 부혜령(이가령 분)과 판사현의 재결합과 결혼까지 속도전을 냅니다. 거기에 축가를 남가빈이 부르는데요. 정빈이를 이뻐하는 부혜령이지만 12회에는 임신의 기미가 보이는 대목까지 노출합니다. 이 드라마가 과연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ghost의 빙의를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참... 재미만 있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드라마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판사현의 모친이 마지막에 아파트 입구에 들어가는데 웬 동자 ghost 등장? 이게 또 부혜령의 임신을 상징하는 것인지... 임성한 작가의 뇌 속이 궁금하네요.
서동마(부배 분)와 사피영(박주미 분)이 결혼한다는 이야길 들은 서동마의 부친이 대로하지만, 갑자기 서동마의 분신과도 같은 모친이 갑작스럽게 죽습니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고 시청자들의 추측이 서동마 부친의 죽음이다, 서동마의 죽음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왜 그렇게 상상력을 발휘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지금 스토리의 핵심이 서반과 서동마인데, 서동마가 죽으면 이 결사 곡 시즌3의 흥미가 급감할 것이고, 저는 어쩌면 드라마를 더 이상 안 볼 수도 있겠다 싶네요. 서동마의 말솜씨와 논리적으로 휘몰아치는 달변이 매력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데, 서동마가 죽다니? 시즌3에서 볼만한 스토리가 서반의 러브스토리에서 이제 서동마의 러브스토리로 넘어왔는데, 서동마를 죽이는 작가가 어디 있을까요? 아무리 뇌피셜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 너무 엉뚱한 스토리 전개를 해서 사람들의 흥미 유발을 유도할 의도였다면 이해는 됩니다만, 납득은 못하겠네요. 조금만 더 생각해 보시면 그런 상상이 적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동마의 부친이 죽는다는 이야기도 하시는데, 지금 동마의 부친 역을 맡은 베테랑 배우(이름을 모르겠습니다)의 연기력이 가벼울 것 같은 스토리에다 연기력으로 더 탄탄하게 재배치된 느낌인데, 동마 부친을 죽이다니요? 동마 모친은 얼굴도 안 비추었는데, 스토리 전개상 사라지게 하기가 훨씬 수월한데요. 결국 임성한 작가는 동마의 모친을 사라지게 하는 쪽을 택하면서 동마 결혼 스토리를 이어가게 합니다. 그런데, 모친이 왜 죽었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는데요. 너무 어마 무시한 스토리 전개인데요, 이 동마의 모친의 죽음이 동마의 부친의 심경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사람이 살았달 게 없어. 하루하루 의미 있고 행복하면 돼."
그러면서 49재 끝나면 바로 결혼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서동마와 사피영이 부친의 집을 찾아와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사피 영은 천연재료 아이스크림을 사 오는 센스를 보여주면서 동마의 부친의 마음을 들게 합니다. 오히려 부친은 서반의 아이들이 서동마와 사피영 부부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걱정하는 우려를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전 처의 자식 서반보다는 후처의 서동마를 더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비의 입장에선 41살의 사피영과 결혼하는 젊은 아빠, 동마를 심사숙고하는 태도인 듯합니다. 서반과 이시은 커플도 같이 오라고 해서 부친의 집을 방문하는데,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에 황망해하며 불면과 술로 지내 예비 시부를 위한 이시은의 준비물은 '군고구마'였습니다. 방송국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시은과 사피영의 죽은 같은 식구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면서 케미가 더 빛을 발하는 느낌입니다. 그런 가운데 부친이 서반 커플과 서동마 커플에게 '들어와서 살어'라고 제언을 합니다. 이시은과 사피영은 좋아요 라고 하는데요, 서반만큼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반은 불편하겠죠. 그래도 예비 며느리들의 파이팅이 좋습니다! ^^
박해륜이 확실히 닫힌 전 처 이시은의 마음을 알고 이제는 골프를 배우려고 하는데요, 거기서 김동미를 만납니다. 둘이서 술 한잔까지 하게 됩니다. 남가빈의 팬이라고 자처했던 김동미는 박해륜이 차 버린 여자가 남가빈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전 며느리였던 사피영이 결혼할 남자가 남가빈을 찬 서동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시한폭탄 같은 사실들이 큰 장애물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큰 산과도 같았던 서동마의 모친의 죽음, 그리고 갑작스러운 부친의 결혼 승낙은 인제 거칠 것이 없어 보입니다. 낙동강 오리알 된 박해륜도 그렇지만, 신유신은 언제나 옆에 있던 아미 보다는 전 처인 사피영에 대해 미련이 남아 있는데요. 하지만, 사피영의 마음은 이미 떠났습니다. 미련하기 짝이 없는 신유신 같습니다. 지아까지도 새 아빠가 될 서동마에게로 마음이 기울어가는 중인 듯 합니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도로 인해 무언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 같지만, 지금의 상황에선 판사현과 부혜령의 관계에 빙의현상이 빠지게 되고 진짜 친자식이 임신해서 태어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런 추측만 해 볼 뿐입니다. 김동미와 박해륜이 술자리를 가지면서 누나-동생 이란 관계까지 나아가게 되었는데 이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요. 임성한 작가는 시청자들의 모든 예상과 예측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막장드라마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과연 앞으로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특별히, 결사곡 시즌3 드라마 제작진의 코로나 확진 현상으로 인해서 토. 일 드라마가 토요일 1회만 3주 동안 방송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결혼 작사 이혼 작곡> 시즌3의 11회분의 스토리를 같이 읽어 봤습니다. 서반과 서동마의 결혼이 모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늦춰지고 오히려 판사현과 부혜령의 결혼이 더 빨리 이뤄졌던 이번 회차의 스토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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