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제위기의 시작과 끝에는 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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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제위기의 시작과 끝에는 금리가 있다

탐독: 탐욕/돈과 경제

by 카알KaRL21 2022. 10. 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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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제가 염상훈의 <나의 첫 금리공부>라는 책을 공부할 요량으로 정리요약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모든 경제위기의 시작과 끝에는 금리가 있다'라는 주제로 한번 정리해 볼까요? 

 

 

 

 

미국의 대공황,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

1929년 10월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공황이 시작되었다. 그 직전까지만 해도 거품 경제론이 나올 정도로 들끓고 있던 주식시장은 왜 갑자기 폭락했을까? 당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은 주식시장의 거품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1928년 4%의 수준에 불과했던 콜금리를 1년 만에 10%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렇게 급격한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 하락의 도화선에 불을 당겼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돈을 빌려서 투자한 사람들이 늘어난 이자부담과 대출상환 요구를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투매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대공황의 시작인 검은 목요일Black Thusday의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대공황
미국의 대공황

 

일본 부동산시장의 내리막길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의 장기침체기간(혹자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을 말한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은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었고, 1980년대부터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에는 막대한 유동성이 흘러넘쳐 이 자금들이 일본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몰려들었다. 

 

 

"도쿄의 땅을 다 팔면 미국을 살 수 있다"

 

 

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자 일본 중앙은행은 저금리 기조를 거두고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자산가격 상승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엉뚱하게도 그동안 쌓여왔던 거품이 쌓여온 속도보다 더 빠르게 꺼지는 반작용을 불러왔다. 이후 10년, 아니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의 부동산시장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마찬가지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이어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는 다시 한번 부동산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2006년쯤부터 각국이 자산가격 급등을 경계하며 금리를 인상하고 유동성을 흡수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부동산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부동산 관련 구조화 상품들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면서 당시 초대형 금융기관 중 한 곳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다. 그 후 전 세계가 동반 침체를 경험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유럽PIGS의 위기

이후 위기는 유럽에서 나타났다.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들은 유로화 통합 이후 기존의 자국통화 대비 강력한 유로화에 힘입어 국가를 포함해 경제주체들의 자본 조달 금리가 크게 내려가는 것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PIGS국가들은 2000년대를 거치며 막대한 부채를 키워나갔고,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나타난 부동산 및 기타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부채 상환 압박이 커지면서 심각한 위기 상황을 겪었다. 한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10% 중반대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PIGS 국가를 나타내는 지도
PIGS(캡쳐: 나무위키)

 

Portugal, Italy, Greece, Spain. 유럽연합 회원국 중 2010년대 초부터 경제위기를 겪었던, 겪고 있는 남유럽 4개 국가들을 의미하는 명칭입니다. 그 외 서유럽의 Ireland와 Great Britain이 추가되어 PIIGS, PIIGGS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축약어의 탄생 자체가 남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므로 영국과 아일랜드는 제외하고 사실상 PIGS라고 부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참고: 나무위키)

 

 

 

 

대형 경제위기의 시작에는 모두가 금리

대형 경제위기의 시작에는 모두 금리가 있었다. 또한 위기 발생 이후에도 금리가 있다. 대공황이 시작된 검은 목요일 이후 미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바닥으로 끌어내렸고, 일본 역시 버블 붕괴 이후 제로 수준까지 끌어내린 기준금리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2008년부터 주요 선진국들 대부분은 2%이하의 초저금리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주식시장과 주가는 현상이자 결과이다. 결과를 예측하기도 매우 어렵다. 하지만 채권시장과 금리는 원인이자 결과이며, 본질이자 현상이다. 주가는 정책당국이 결정할 수 없지만, 금리는 정책당국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상과 결과만을 보여주는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현재 정부의 의도를 파악한다는 것은 그보다 쉬운 일이다. 채권시장과 금리를 보면서 그 의도가 제대로 통하고 있는지 파악한다면 주식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금리는 토양, 나무의 뿌리와도 같은 존재

금리와 주가, 환율, 원자재와 부동산 가격은 같은 선상에 존재하는 평등한 관계가 아니다. 금리는 토양과 같으며 나무의 뿌리와도 같은 존재이다. 금리를 시작으로 주가와 환율, 원자재와 부동산이라는 가지가 자라나는 것이다. 토양과 뿌리의 상태에 따라 그것들이 얼마나 자랄 것인지, 혹은 가지가 시들어버릴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금리와 채권시장은 우리에게 여전히 낯선 존재들이며,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단어들이다. <나의 첫 금리공부>의 저자 염상훈도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알게 되었던 사실이 바로,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은행이 한국은행이라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이었다고 한다. 

 

 

 

 

<나의 첫 금리공부>를 text로 해서 금리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카알KaRL21입니다. 지속적으로 경제에 대한 지식이 쌓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해 보았네요. '모든 경제위기의 시작과 끝에는 금리가 있다'는 문장을 기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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