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연배우는 문채원과 유연석입니다
2 통속성이 때론 관객과 시청자를 즐겁해 주는 건 사실입니다
3 달달한 로코로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카알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와 유쾌하게 본 영화 <그날의 분위기>입니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물, 달달한 로맨스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추석명절연휴에 시청하셔도 기분 좋을 영화입라고 감히 추천해 봅니다. '로코'를 좋아하신다면 말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문채원과 유연석인데요, 아마 이때 주연배우의 인지도 면에서 유연석 보다는 문채원이 더 알려졌기에 문채원이 먼저 이름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맹활약하는 겨울(겨울이라고 하니 북튜버 김겨울이 생각이 나네요, 갑자기! ㅋ)의 남친, 유연석이 더 핫하니깐 말이죠. 유연석과 문채원이 로맨스영화를 찍었다는 것 자체가 호기심과 호감을 자극했다고나 할까요? 두 배우의 케미는 어떻게 드러날까? 궁금하시다면 관람을 추천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전형적인 로맨스 코드를 따라갑니다.
ktx열차 안에서의 낯선 남녀의 만남-열차라는 공간은 여행의 로맨틱한 공간으로 자주 등장하는데요, 차창 밖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낯선 장소를 지나가면서 낯선 이와의 우연한 만남 같은거? 저도 싱글일 때 한번은 대학원을 KTX로 다녔을 때였는데요, 그날 따라 저의 로망이 실현이 되는겁니다. 설레게 만드는 미모의 여성이 제 옆자리에 앉아 있는것이죠. 용기를 내어 제가 말을 걸었고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전화번호까지 받아냈지요.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열차 안에서 이뤄진 순간이었기 때문에 끊겨버린 것이죠.
하지만, 제 에피소드와는 다르게 영화는 열차를 내린 후에도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낯선 남녀가 열차 안에서 만납니다. 그 만남이 열차 안에서만 끝이 났더라면 스토리가 끊길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영화는 이 두 사람이 계속 만날 수 밖에 없게끔 묶어두는 역할로 영화 내에서 NBA로 이적을 추진중인 농구슈퍼스타 강진철이란 매개자를 등장시킵니다. 두 남녀가 이 유명한 스포츠스타를 통해 계약하면서 일을 추진하면서 밥을 먹고 사는 업계에 종사하기 때문입니다. NBA로 이적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뉴스메이커가 된 스포츠 스타, 강진철이 갑자기 잠적하자, 다급해진 에이전시의 김재현(유연석 분)과 광고모델로 강진철과 계약하길 원하는 화장품회사의 팀장 배수정(문채원 분)이 '강진철의 행방찾기'를 통해 하루종일 붙어 다니게 됩니다. 영화 포스터에 홍보하는 것처럼, 재현은 수정을 보자마자 맘에 들어하며 오늘 자기랑 '원 나잇 스탠드'를 할 거라는 도발적인 멘트로 직진합니다만, 수정은 당황하며 자신은 10년 지기 남친이 있고 첫 만남에 그렇게 들이대는 재현을 '미친 놈' 취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열차가 갑자기 멈춰버리고 두 사람은 시간이 극박한 관계로 열차에서 얼떨결에 내려 급한 나머지 친구의 차량을 빌려 이제는 기차가 아닌 짚차를 타고 동행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처음보는 여자에게 그것도 오전에 '원나잇'을 이야기하는 이런 남자에게 누가 관심을 주겠습니까? 하지만, 일 때문에 계속 수정은 재현의 뒷꽁무니를 계속 쫓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면서 김재현이란 남자를, 반대로 김재현은 배수정이란 여자를 원나잇 상대로 생각했지만, 생각이 달라집니다. 아침부터 농구공으로 시작된 이들의 하루는 밤에는 어떤 상황과 결말이 내려질까요?
너무 뻔한 스토리인데, 그 통속성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만약에 이 두 사람이 이렇게 통속적으로 흘러가다가 막판에 비틀어버린다면 관객들이나 시청자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비틀긴 합니다. 영화니깐. 현실에서 그러면 정말 속 터지겠지만요. ㅎㅎ
그 결론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즐거운 로코입니다. 추석명절연휴에 같이 보셔도 좋을 법한 영화 <그날의 분위기>입니다. 제목이 확 다가오지 않아 조금 밋밋한 감은 있는데, 영화는 그냥 재미있게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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