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 <SAS 특수부대: 라이즈 오브 블랙 스완 SAS: Red Notice, 2021>에 대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Index
1 볼만한 액션 영화
2 영화 줄거리
3 샘 휴건(휴언) 주연의 영화
4 아쉬운 점 -샘 휴언 영웅 만들기 外
5 추석연휴 킬림타임용으로 추천!
우리가 아무리 액션영화라고 해도 보고 나서 미흡한 점이 있으면 불만족스럽고 '찝찝함'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 <몬스터 헌터Monster Hunter, 2020>가 그러했습니다. 애들이 학교에서 영화를 봤다는데요, 바로 <몬스터 헌터>였는데, 애들조차도 영화 끝나서 나서는 서로 쳐다보면서 '뭐지?', '아, 찝찝해'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린 애들도 영화를 보고 난후 느낌을 정확하게 짚어내는가 싶었습니다. <몬스터 헌터>는 밀라 요보비치가 나온 영화인데요, 괴물, 몬스터를 처치하는 액션 여걸인데, 영화가 좀 더 깊숙히 들어가나 싶었는데, 약간의 미완의 장면으로, 거기서 그치더군요. <SAS 특수부대: 라이즈 오브 블랙 스완>은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가 아니라 액션의 느낌이 조금은 다른가? 유럽쪽에서 만든 영화라 느낌이 조금 다른가? 뭐 그런 추측을 해 봅니다. 영화의 배경이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헝가리'라는 유럽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아무래도 헐리우드표 영화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그런데, <SAS 특수부대...>의 여주인공으로 나온 루비 로즈도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2017>에 밀라 요보비치와 같이 출연을 했군요. 머리 스타일을 완전 다르니 이미지가 확 달라 보이긴 합니다.
루비 로즈는 루이스 가족(아버지 윌리엄 루이스, 오빠 올리버 루이스, 그레이스 루이스 자신) 중에 여동생이자, 딸이기도 도 한 그레이스 루이스 역을 맡았습니다. 주인공 톰 버킹엄(샘 휴건)의 상대역으로 그레이스가 등장하는데요, 위의 프로필의 사진과는 사뭇 다르게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헤어스타일로 영화 끝까지 등장합니다. 아래의 이미지의 인물이 바로 그레이스인데요, 이 여성이 스토리를 끝까지 이끌어가는데요, 상고머리(?) 스타일의 여성 캐릭터가 악의 편에 서서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루이스 가족은 말 그대로 비밀군사기업입니다. 아버지, 오빠, 여동생, 그리고 수많은 용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국정부에서 비밀리에서 진행하는 모든 작전을 대행해주는 가족기업입니다. 영국정부에서 거대한 가스기업 브릿개스의 연결관 확보를 위해 한 마을을 '묻지마 싹쓸이' 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힙니다. 그러면서 비밀군사가족인 '블랙 스완'의 비밀이 노출되고, 영국 정부도, 장군도 잡았던 손을 놓으면서 '블랙스완 죽이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정치와 권력은 언제나 자신의 앞가림을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 더럽기 그지없는 속성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마이카벨리가 정치는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말을 했는데요, 정치가 그렇고 그런 모양새입니다. 블랙 스완은 실컷 이용당하다가 결국 희생양 취급 당하는 것에 분노하며 복수극을 꾸미는데요, 그 복수의 작전은 바로 해저터널, 채널 터널입니다. 터널 속에서, 그리고 유로스트림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액션이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봤을 것 같은 주인공인데, 제가 샘 휴건(톰 버밍엄 역)이란 배우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을 보니, 제가 영화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긴 했나 봅니다. 샘 휴건의 팬층이 엄청나게 두텁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특별히 <아웃랜더>시즌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이 드러냈다고 하네요. SAS특수부대가 있긴 했지만, 블랙 스완에게 뒷통수만 계속 맞고 있었는데요, 우리의 히어로, 톰 버밍엄의 등장으로 블랙 스완을 확실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스토리에서 샘 휴언(휴건)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영화는 보여줍니다. 블랙스완의 저택으로의 침입작전에서 과도한 진압이라는 이유로 정직을 먹었던 톰이 공교롭게도 블랙 스완이 실행하고자 하는 복수극의 장소가 된 유로스트림에 사랑하는 여인 소피 하트 박사와 함께 타고 있었다는 것은 SAS 특수부대에겐 천만다행이었다는 뭐 그런 결론!
샘 휴언이 대단해서인지, 차기 007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기대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영국의 베팅업체들의 배당률의 본 차기 007제임스 본드 후보에서 Top8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그 제임스본드 후보들 중에 제가 모르는 배우가 많다는 것을 보니 진짜 제가 영화를 하도 안 봐서 영화에 대해서 거의 담 쌓고 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샘 휴언(휴건)의 팬들이라면 추천할 할만 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웃랜더>의 캐릭터를 잊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과연 어떤 느낌일지...ㅎㅎ
영화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결국 정치적인 입장정리 때문에 '영국 정부 SAS 특수부대' VS '블랙 스완'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영국 정부 편이 무조건 승리한다고 좋아할 입장도 아니고, 블랙 스완이 승리한다고 해도 좋아할 입장이 못 되는 애매모호한 입장이기도 합니다. 관객의 입장에선 '선 VS 악의 구도'가 분명하다면 오히려 액션영화는 더 유쾌! 상쾌! 통쾌! 할텐데요, 블랙 스완이 유로스트림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인 것은 분명 잘못한 점이지만, 영국 총리나 클레멘츠의 처세술은 블랙 스완을 분노하기에 딱 알맞았는데요. 이게 스토리상 조금 아쉽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악이라고 하면, 인질들이 자기 말을 듣지 않을 때 주저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대목인데요, 개인과 가족의 복수를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저주받아 마땅하지만, 실컷 부려먹다가 버려지는 토사구팽의 블랙 스완도 분노하기 딱 좋을 타입입니다. SAS특수부대가 블랙스완의 저택에서 벌이는 살인과 블랙 스완의 살인의 엄연한 차이가 있겠지만, 명백한 <선과 악의 대결>이라고 보기엔 부족하고, 기준을 정한다면,
으로 나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무고한 살인, 극대화된 살인과 파괴를 일삼는 그레이스 루이스란 캐릭터와 이에 대항해서 싸우는 SAS 특수부대 요원, 톰 버밍엄이란 캐릭터를 이해시키기 위해 영화의 초반부에 '싸이코패스'라는 이야길 엉뚱하게 가져옵니다. 관객들이 이 두 캐릭터의 폭력성과 잔인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하나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겠다 싶네요.
그런데, 결국은 SAS특수부대의 조직이 한 것 보다는 톰 버밍엄이 혼자서 다 처리한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결국 '샘 휴건' 띄우기인가 싶기도 합니다.
루이스 가족, 블랙스완이 무조건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정부의 정책을 비밀리에 처리해주는 공인된 '청소부'역할인데요, 꼬리가 드러났다고 그렇게 등을 돌려버리다니(인생이 그렇죠ㅠㅠㅠㅠ). 그 스토리로 영화가 끝나버려서 좀 답답했고, 클레멘츠가 블랙 스완의 수장과도 같았던, 윌리엄 루이스(올리버와 그레이스의 아버지)를 직접 처치하는데, 작전을 지휘하는 동안에는 블랙 스완과의 모종의 뭔가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언론은 결국 톰 버밍엄의 절친 대클런 스미스가 끄나풀이었다고 하는게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럴 경우엔 한번 더 영화를 돌려보는데, 오늘은 그냥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영화라는게 보면 볼 수록 빠져들어서, 담으려고 하는 내용이 많아지면 부피도 커지고, 분량도 많아지고, 결국 또 긴 글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노파심에 여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댓글로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나 오해한 대목이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번 추석연휴에 시간나시면 킬림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니깐 말이죠. 이 영화는 선정성은 거의 무채색인데, 폭력성은 좀 높은데요, 요즘 영화에서 대충 잔인하면 관객들이 자극을 받지 않으니깐 더 리얼 더 리얼하게 가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자극이란게 자꾸 보면 더 큰 자극을 원하니깐 선정성도, 폭력성도 더 한 시대의 트렌드인 듯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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