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 시청한 영화 <혼자사는 사람들, Aloners>2021을 들고 왔습니다.
1 2002년 한일월드컵 때로 가고 싶은 사람
2 혼자 사는 것에 너무나 익숙한 현대인
3 포노 사피엔스, 진아
4 무반응, 무신경, 무관심
5 분노하는 사회, 죄송하단 말을 먼저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
6 아버지에게 늘 분노해 있는 진아
7 진아와 수진의 공감의 매개체 '뚜뚜~'
8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9 옆집 남자, 서현우의 공감과 리액션
10 현대의 최대 트렌드는 '무관심'
11 분노와 화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태도를 바꾸다
12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공감과 소통
13 공감과 소통의 능력이 결여된 현대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다-"인사 좀 해주지"
영화의 주인공 유진아(공승연 분)는 카드회사의 고객센타 전화상담원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팀장의 지시로 신입교육을 일주일동안 하게 됩니다. 그때 신입인 수진(정다은 분)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완전 이상한 전화입니다. 소위 똘아이 수준의 전화인데요,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쓸 수 있는 카드가 있나요?'
이런 황당한 질문을 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려니 현금을 들고 가기엔 힘들고 카드를 들고 가고 싶은데, 과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냐는 거죠. 유진아는 자주 걸려오는 그 고객을 '정신이상자'라고 메모해두었는데요, 신입 수진은 오히려 친절하게 응대해줍니다. 아직 그런 용도의 상품은 준비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2002년"
왜 2002년으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묻자, 고객은 한일월드컵이 펼쳐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환호와 열정과 환희의 그 순간을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자, 수진은 대뜸 자기도 갈때 같이 데리고 가달라고 합니다. 저도 그땐 대구 범어로타리에서 거리응원을 경험해봤더랬는데요, 지금은 코로나도 코로나이지만, 다시 그런 시절이 올까 그런 생각을 잠깐 해보기도 했습니다. 똘아이같은 질문을 해대는 고객을 친절하게 응대하는 수진에 대해 진아는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서 일주일만에 신입 수진은 회사를 나오지 않습니다. 선배인 진아에게 살갑게 다가오면서 목에 좋은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도 챙겨주고 밥도 같이 먹자고 들이대지만(?) 늘 혼자서 혼밥, 혼술, 혼영...모든 것을 혼자하는 것에 익숙한 진아에겐 수진은 귀찮고 성가신 존재이고 무관심한 타인에 불과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니깐,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요,
그때 아끼는 후배가 늘 집에 가면 혼자라서 혼자라는게 너무 외롭고 싫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바로 'TV를 켜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참 마음이 아팠는데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에 보여주는 현대인의 일상은 이제 이런 장면들이 너무나 당연하고 별로 이상할 게 없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혼밥, 혼술, 혼영(혼자영화보기), 혼행(혼자여행), 혼강(혼자 강의듣기), 혼공(혼자 공부)....뭐든지 혼자해도 무난하고 이상해보이지 않고 어색하지 않는 대목이라는 것입니다. anytime, anywhere 그리고 always aloner를 지향하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는 혼자 사는 것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현대인의 전형적인 모습인데요. 특별히 진아는 혼자서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을 보고 듣고 먹고 자고 마시고 일하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아파트의 거실과 주방, 다른 방은 일체 손대지 않고 오로지 큰 방에다 침대와 냉장고와 가스렌지....거기서 활동할 수 있도록 생활공간을 만들어놓습니다. 그런 라이프스타일 가운데 '수진'은 갑툭튀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진아는 머리가 복잡합니다. 몇일 전에 엄마도 병으로 돌아가셨고, 14년 동안 바람나서 딴 살림 살다가 최근 1여년만에 들어와서 엄마의 곁을 지킨 아버지는 모든 재산을 딸에게 상속하고자 했던 엄마의 유언을 변경하는 계기가 됩니다.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상속받습니다. 딸이 아빠에게 엄마의 모든 유산을 포기한다고 도장까지 찍어줍니다. 게다가 옆집에 자살사건이 발생합니다. 너무나 을씨년스런 일상 가운데 신입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 괴롭고 성가시고 귀찮고 짜증스러운 일입니다. 일 할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홀로 지내는 진아입니다. 그녀는 '보고 듣고 읽는 것'에는 굉장히 익숙한 포노 사피엔스입니다.
*<포노사피엔스>란 말은 제가 너무나 많이 사용한 용어라서, 혹시나 생소하시다면 이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혼자서 '보고 듣고 읽고 느끼는' 것에만 익숙하지, 타인에 대해선 굉장히 무관심합니다. 반응하지 않습니다.
요즘 사람들 그렇지 않은가요?
옆집에 살던 남자가 누구인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왜 죽었는지 관심이 1도 없습니다. 얼마전 그 남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성냥으로 불을 피워 담배를 피면 연기도, 맛도 다르다고 그녀에게 알려줍니다. 그녀는 그 친구가 말하건 말건 그냥 시큰둥하게 반응합니다. 또 하루가 지났을까요? 이틀이 지났을까요? 우연히 옆집 남자를 마주칩니다. 옆집 남자를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치려고 하자 그 남자가 진아에게 대구합니다.
"인사 좀 해 주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옆집 남자가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죽은지 1주일이 지나 냄새가 어마무시하다던데, 어찌 옆집 사람이 그걸 눈치 채지 못했냐고 합니다. 죽은지 1주일이 지났다고? 진아는 몇일 전에 그 남자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하지만, 참고로 이 영화는 스릴러물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되었다고 춤바람이 나서 거실에서 늘 춤연습하고 난리입니다. 진아는 모친이 몸이 아픈 이유로 홈캠을 달아서 항상 엄마의 건강을 챙겼는데, 이제 그 홈캠이 아버지의 동태를 관찰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아버지의 행실을 보면서 진아는 또 다시 분노합니다.
언젠가 <분노사회>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원래 우리 사회가 어느 순간부터 분노하고 화내고 불평하고 신경질 부리는 분위기가 가득한 듯 합니다. 그래서 '분노사회'란 말이 나온 듯 하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팬데믹 코로나 이후로 인해 사람들의 민심은 더 흉흉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마다 경제적인 고통과 개인적인 아픔으로 인해 영혼이 거덜 나 있는 상태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분노와 상처를 풀 대상, 즉 희생양을 찾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는 직원에게 욕설을 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선 바이어를 접대하는데 갑자기 카드가 안 되서 너무나 당황했고 쪽 팔렸다고 합니다. 그 분노와 짜증을 직원에게 퍼붓습니다. 그리고서 상담직원의 자리를 운운하며 '너 짤리게 해줄까?'라고 협박까지 합니다. 신입은 수진이 이 전화를 받고서 당황하면서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어서) 죄송하다고 해요."
진아가 옆에서 이야기해도 수진이 듣지 않자, 진아가 대신 전화를 받습니다. 고객은 직원교육이니, 자기 말 무시한다느니, 자기가 얼마나 바쁜 사람인 줄 아냐고 하면서...별 소리를 다 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듣고 있던 수진이 말합니다.
"제가 왜 죄송하다고 해야 되요?"
그 말은 들은 진아는 약간 의아해 합니다. 고객이 대구합니다. "사람이 언제 짤릴 줄 모른다..." 뭐 그런 이야길 하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복도에서 빈 집이 된 옆집의 대문이 환히 열려져 있습니다.
죄송하다고 하는 말이 힘들었던 수진은 팀장에서 한 소리 듣고 난 후 다음날은 죄송하단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뚜뚜~
팀장과 진아는 수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이끌어냅니다. '죄송하단 말을 밑에 깔고 들어가라'고 주문했던 팀장의 뜻대로 된 것입니다.
늘 분노하면서 화를 낸 대상이었던, 아버지, 과거에 바람나서 십수년을 딴 살림차려 살다가 엄마 죽기 얼마전에 들어와서는 아빠 행세하다가 결국은 자신이 받을 유산을 가로채버린 정말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 엄마추도예배드린다고 겉으로는 그러지만, 실제로는 춤바람나서 늘 들떠있는 아버지, 아파서 병원간다고 거짓말해놓고는 딴 짓하는 아버지, 정말 용서가 안 되는 아버지에게 진아는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사과하라고 재촉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카바레에서 전화를 받았는지 전화통화가 안되었더랬습니다. 진아는 회사에서처럼 아버지에게 '죄송하다, 미안하다, 사과하라'는 주문을 외치고 있다고 하면 너무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회사에서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면서 카드명세서를 똑바로 읽어보라는 주문을 합니다. 수진이 무단결근하고 그 자리에 진아가 전화를 받는데요, 갑자기 헤드셋에서 '뚜뚜~'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중에는 명세서를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뚜뚜~'소리가 자신의 귀를 때립니다. 상담할때 염두해 두어야할 것이 '명세서 읽을때 절대 틀리지 말 것'이라는 지침이 있는데, 그 소리 때문에 진아는 계속 틀립니다. 분노한 진상 고객은 담당자 이름이 뭐냐고 금감원에 신고한다고, 돈이 오가는 자리에 실수가 있을 수 없다는 별 ziral같은 소릴 해댑니다. ㅠㅠ
그때, 문득 자신의 신입 수진과 같이 콜을 받을 때, 수진이가 한 말인데, 자신은 그때 대충 건성으로 흘려 들었는데, 자신도 그 '뚜뚜~'소리를 듣고 회사를 박차고 나갑니다. 수진이 무단결근했기에 팀장이 사수이니 한번 전화해보라고 했지만, 수진은 전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진이 말했던 그 전화기 너머 들리는 '뚜뚜' 소리가 진아를 충격받게 합니다.
진아를 마구 몰아치는 모든 일련의 사건과 상황들 가운데 수진이 말했던 그 '뚜뚜'소리로 인해 진아는 무언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수진에게 한참 시간이 지나 전화를 하지만, 전화가 안 됩니다. 밤이 되어서야 수진으로부터 전화가 오는데요,
"선배님, 죄송해요."
"뭐가요?"
수진은 자신이 일을 잘 못하고, 혼밥 하는데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고, 갑자기 연락도 없이 그만둬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진아는 아니라고 합니다. 진아는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저도 사실 혼자 밥 못 먹는 것 같아요. 혼자 잠도 못 자고 버스도 못 타고 혼자 담배도 못 피우고, 전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애요. 혼자 그냥 그런 척 하는 것 뿐이지..."
그리고 진아가 수진에게 전화한 이유를 '제대로 된 작별인사가 하고 싶어서'라고 말합니다.
"수진씨, 잘 가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못 챙겨줘서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이 말은 들은 수진은 눈물을 우르륵 흘립니다. 이 대목이 좀 감동적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수진에게 아무런 배려도, 아무런 관심도, 아무런 공감도 해주지 못한 채 '죄송하다'는 말을 강요한 자신의 모습을 수진에게 사과하고 작별인사를 하는데, 수진이 갑자기 봇물 터지듯 뿜어내는 전화기 너머의 눈물을 보면서 수진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이때 옆집에선 자살한 그 친구의 혼을 위로해주어야 자신이 이사와도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제사를 지내니 같이 참석해달라는 A4지를 도린 서현우는 이 날 제사를 지낸 후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요, 옆집의 남자, 서현우는 그 이야길 합니다. 진짜 성냥으로 담배를 피워보니 연기가 다르다고. 옆집 남자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반응을 하고 공감하고 리액션을 합니다.
우리 시대는 많은 정보와 컨텐츠로 인해 혼자서도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혼자 놀기 좋습니다. 혼밥, 혼술, 혼영, 혼강, 혼공, 혼행...하지만, 그것은 보고, 듣고, 읽고, 느끼는 것에 불과하지만 '관계'가 형성이 되지 않습니다. 현대는 리액션이 없는 진공상태의 사회처럼 보입니다. 옆집 사람이 아는 척해도 하도 세상이 팍팍하고 어수선해서 그냥 모른 척 하고 무관심해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괜히 불편한 일에 자신의 인생이 얽히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치, 영화 <세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도시에서 무슨 봉변을 당해서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하면 사람들은 외면하지만, '불이야'라고 외치면 달려온다는 이야기가 현대의 실체를 드러내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관심이 현대의 최대의 트렌드인데요,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이야길 이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무조건 사과하라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라고 한 진아였습니다. 하지만 옆집에 자살한 남자에게도, 수진에게도 했던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버스안에서 대뜸 아버지에게 전화를 합니다. 평소에는 늘 화나있고 분노한 그녀였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이제 홈캠으로만 얼굴 보고 하자며, 거기까지만 하자고 합니다. 죽은 엄마의 휴대폰으로 계속 전화를 거는 아버지가 너무 싫어서 전화받을 때마다 너무 화가 난 진아이지만, 이제 그녀는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들어가서 엄마를 '아빠'로 고치면서 저장을 합니다. 그녀의 태도의 방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똘아이같은 고객이 그리워한 것은 바로 2002년의 사람들의 그 환대와 소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별 거리낌없이 월드컵 축구라는 그 하나만으로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그 완벽한 소통의 시공간이 그리웠던 것일 겁니다. 수진도 메마른 가슴이었기에 고객과 같이 가고 싶다고 합니다. 옆에서 쳐다보고 있던 사수, 진아는? 진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인들은 혼자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처하는 법에 너무나 미숙합니다. 스마트폰의 터치로 모든 것을 컨드롤하는 자유가 편하지, 내 마음도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과 내면을 들여다보고 배려하고 얼싸안는 것에 굉장히 불편해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는데요,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출퇴근길에 자주 부딪히는 이들에게 인사에서 사소한 환대를, 새롭게 들어온 서툰 신입에게 공감을, 죽은 어머니만 안타깝고 완전 제멋대로인 가족인, 아버지에 대해선 때때로 그냥 무신경함이...모든 것의 관심의 온도가 다르겠지만, 현대인의 적절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관심과 소통의 니즈needs를 보여 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도 어제 인용했던그 유명한 존 던John Donne의 시가 어울리겠습니다.
"그 누구도 섬이 아니다..."
인간이 무인도에 혼자 산다면, 그곳에 와이파이만 되더라도 스마트폰 하나면 하루를 잘 지낼 수 있을 것만 현대인은 바로 '포노 사피엔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이 무인도에 비행기 사고로 추락해서 어쩔 수 없는 혼자가 되었을때, 그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윌슨Wilson표 배구공을 통해 채웠는데요, 우연히 파도에 배구공 '월슨'이 떠내려가자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던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인간이 무엇으로 사는가? 그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장 기본적인 소통과 공감능력이 너무나 결여된 현대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좀더 공감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기본적인 말들에 좀 더 신경 쓴다면, 자살한 옆집 남자가 한 말이 귀에 좀 맴돕니다.
무관심, 무신경, 무반응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바로 '인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도 그 이야길 하고 있네요.^^
여담: 주인공 유진아역을 맡은 공승연을 첨 봤는데, 연기 참 잘한다 싶네요. 얼굴도 이쁘고 유진아역을 깊게 잘 드러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굿👍👍👍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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