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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돌멩이/ 줄거리, 해석,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주연-편견이 부른 비극

탐독: 탐미/영화M

by 카알KaRL21 2021. 7. 1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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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KarRL21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 <돌멩이>를 가지고 왔습니다.

 

 

 





목차Index


1 대략적인 줄거리(스포있음!)
2 돌멩이라는 메타포metaphor 1
3 돌멩이라는 메타포metaphor 2
4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5 편견이 부른 비극

Epilogue...





 

 

 

 

돌멩이 포스터

 

 

 

 

 

1 대략적인 줄거리-스포있음!

<슬의생>시즌 1,2 에서 양석형 산부의과 의사로, 돌씽으로 연기하는 김대명이 지능은 8살, 몸은 30살의 부조화스런 석구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가출소녀 은지(전채은)가 마을의 김선생이 운영하는 마을의 쉼터(아동보호센터)에 오게 됩니다. 우연한 계기로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면서 둘도 없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죠, 10대 꼬맹이 소녀, 은지와 30대의  석구의 만남은 보통 사람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쉼터의 김선생은  이런 말을 합니다.....

 

 

"두 사람이 신경이 쓰여요."

 

 

 

 

 

석구와 은지는 말그대로 둘도 없는 절친이 됩니다

 

 

 

 

하지만,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석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천둥번개가 치면서 쉼터의 책임자 김선생이 은지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걱정스럽게 찾아나섭니다. 그 상황에서 우연히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로 석구를 판단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동네에서 가장 환대받는 천진난만한 친구이자, 후배이자, 동생이자, 형이자,  아들이었던 석구는 욕받이가 되고 외면과 냉대를 당하게 됩니다. 쉼터의 김선생(송윤아 분)은 은지가 그렸던 그림과 낙서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그 사건과 석구를 연결시킵니다. 정말 송윤아 분이 참으로 밉더군요. 연기를 잘 했기 때문에 더 밉게 보였을 것입니다. 석구의 모든 것을 이해했던 친구 은지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친구 석구를, 석구도 절친 은지를 보고 싶어합니다.

 

 

"석구는 내게 좋은 기억밖에 없어요."

 

 

하지만 절친끼리의 만남도 제지당하고, 재판에서도 석구는 너무나 억울하게 단죄당합니다. 말을 못하는,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마음씨 따뜻한 석구의 피난처와 같은 절친, 은지를 잃어버린 정신연령 8세의 석구는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편견에 의해 모든 것이 차단 당하고, 석구를 향한 비난과 비판의 돌팔매질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2 돌멩이라는 메타포metaphor-1

저는 이 여기서 돌멩이는 신약성경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이 대목을 생각해봅니다.

이 이야기는 간음하던 여인을 사람들이 돌멩이를 들고 와서는 쳐죽이려고 예수님 앞에 데리고 왔던 대목인데요, 아마도 현장범인 듯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돌멩이를 던져 간음녀를 쳐죽이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거기에 가득 모인 남녀노소 군중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8: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여기서 돌(멩이)이 등장합니다. 돌멩이는 언제나 심판과 처벌을 상징합니다. 돌을 던져서 범죄자를 공격하고 판단하고 파멸시키는 도구입니다. 

 

 

 

 

석구를 끝까지 믿으려고 하는 신부(김의성 분) VS 석구는 파렴치한 범죄자라고 주장하는 김선생(송윤아 분)

 

 

 

 

 

 

 

3 돌멩이라는 메타포metaphor-2

석구가 정상적인 성인이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이었다면 은지와 절친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사건이 등장하는데요, 석구와 어릴 때부터 동기들, 친구들이었던 애들과 함께 노래방엘 가게 됩니다. 정상인이었다면, 친구들이 그렇게 노래방에서 그렇게 장난질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석구는 정신연령은 8세이지만, 육체는 30세입니다. 정상적인 남자라면 성적인 욕구가 넘칠 때입니다. 그런 석구에게 친구들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성적인 장난, 수작을 걸게 합니다. 석구는 신체적인 변화에 굉장히 당황해합니다. 석구의 이런 모습을 알게 된 신부님은 석구가 어른이 된 거라고, 괜찮다고 위로해 줍니다. 석구에게 있어 항상 절대적인 자기 편이 되어준 신부님입니다. 

 

 

 

우리가 가끔 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연못의 개구리가 죽을 수 있다'

 

 

동네 친구들은 석구에게 장난을 한 그 노래방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은, 대수롭지도 않은 사건이지만, 이 사건이 그 남자친구들의 무리에게 석구는 범죄자라는 프레임을 갇히게 만듭니다. 연못의 개구리인  석구에게 그들은 무심코 돌멩이를 던진 그 돌멩이가 진짜 석구를 죽이는 돌멩이가 된 것입니다. 석구는 아무리 결백하고 순수하다고 해도 그들의 만든 색안경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절친으로 지냈던 무리들에게서 석구는 배제되고 방출되게 됩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석구는 인제 완전히 외톨이가 됩니다.

 

 

 

영화 예고편을 우연히 보는데, 배우 김대명이 자신이 연기한 석구를 모니터링 하면서 눈시울이 발개진 것을 보았습니다. 김대명, 요즘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 석구는 너무나 처절하게 내쳐지게 됩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돌멩이가 결국 석구를 죽이게 만드는 돌멩이가 된 것입니다.

 

 

 

 

 

 

 

 

4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그런 이야길 했죠.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본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자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 전부를 가지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절대 수정불가하는 마침표와 느낌표로 만들어 버립니다.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이건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송윤아가 연기한 쉼터의 김선생이 석구를 싫어해서 그런 판단과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것이지요. 은지가 어둡고 부정적인 그림과 낙서를 한 것은 은지의 보이지 않는 가정사의 문제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인간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자신의 의사와 의견을 정확하게 표시할 수도, 표현하기도 버거운 석구를 등장시키면서 더 안타깝습니다. 우리 석구, 너무 불쌍합니다. 

 

 

 

 

 

사람들이 던진 돌멩이에 존재가 거덜난 석구, 그의 눈물...

 

 

 

 

 

 

 

 

 

5 편견이 부른 비극

작가, 제인 오스틴의 유명한 명언이 또 생각이 납니다.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내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한다." 

 

 

석구를 향한 편견은 이제 마을이란 공동체 전체에 퍼져 버립니다. 석구가 운영하는 정미소는 이제 문을 닫을 지경입니다.  신부님이 아무리 용을 써도 석구는 구제불능의 범죄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친했던 절친, 은지도 보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김대명의 연기가 돋보인 작품 돌멩이 추천합니다

 

 

 

 

 

 

 

Epilogue...우리는 얼마나 많은 편견에 갇혀 살고 있나요?

내가 바라보는 시선의 창문이 얼마나 조약한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내가 아닌 타인의 인격, 존재, 문제와 사안에 대해 돌멩이를 너무나 자주 들고 던집니다. 내가 아니라는 이유로 쉽게 말입니다. 석구는 그 돌멩이를 맞을 만한 범죄자도,  죄인도, 타락한 인간도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는 장난삼아, 재미로, 무심코 돌멩이를 던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정말 생각없이 한 유무의미한 모든 액션이 제2의 석구, 제3의 석구를 파괴시키는 돌멩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요한복음 8:7 의 돌멩이를 가지고도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제가 예수님이 아니기에.... 여기서 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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