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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 감상후기 및 해석/'마음의 작은 숲little forest'을 찾아가는 자기 자신과의 로맨스의 과정을 그리다

탐독: 탐미/영화M

by 카알KaRL21 2021. 9. 2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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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이웃블로거님의 추천으로 인해 두 어달 전에 보았던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주연,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INDEX

1 이 영화는 단순한 청춘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2 이 영화는 또 다른 측면에서의 로맨스 영화  
3 송혜원(김태리)의 문제는 연애나 임용고시나 가족사의 문제가 아니라 자아의 문제이다
4 자아가 견고하지 못하면 언제나 위기에 노출된다
5 이 영화는 자아의 힐링, 자기와의 로맨스를 '먹는 것'(먹방)을 통해' 챙기기 시작하는 점이 특별하다 
6 과거와의 소통, 자아와의 소통, 자연과의 소통, 인간과의 소통을 통한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가다 
7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가길 바라
여담...


 

 

1 이 영화는 단순한 청춘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를 추천받아 뚜껑을 열었을 때 김태리-류준열 조합이라는 것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청춘스타들의 케미라 해서 은근히 로맨스를 기대했더랬는데요, 서울에서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송혜원(김태리 분)과 직장생화을 때려치우고 귀농한 청년 재하(류준열 분)의 로맨스가 없지 않습니다만, 거기다가 줄곧 고향에서 떠나지않고 생활하면서 시골생활을 언젠가 탈출하고야 말겠다는 은행직원인 오랜 친구 주은숙(진기주 분)이 재하를 은근히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이들의 관계는 경쟁이나 질투나 시기의 로맨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이들의 로맨스에 단순히 포커싱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이 영화는 또 다른 측면에서의 로맨스 영화이다

남녀가 서로 에로스로 사랑하는 것이 흔히 로맨스라고 하는데요, 영화는 이런 이성적인 로맨스에 집중하기 보다 오히려 또 다른 로맨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개인, 송혜원 개인과 자기 자신과의 로맨스Romance라고 지칭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에 상경하여 임용고시를 준비하지만, 자신의 남친은 합격하지만, 자신은 낙방의 고배를 마십니다. 송혜원 스타일을 볼 때 남친은 합격했는데, 자신은 떨어진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송혜원이 한번만 떨어졌을까 뭐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한 번, 두 번...그 횟수가 중요하기 보다는 그녀가 오랜 서울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내려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의 큰 위기를 맞아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내려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요. 송혜원이 귀향한  이유는 순전히 배가 고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제가 '힐링영화'라고 부른 이유는 바로 '자기자신과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처와 고통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자기치유가 필요합니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자기 영혼Soul이 어르고 달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송혜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한 요양을 목적으로 어머니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엄마와 둘이서 단란하게 지냅니다. 엄마는 어떻게서라도 딸을 위해 뒷바라지 합니다만, 고등학교 과정을 마칠 때였던가요? 갑자기 편지를 남겨놓고 떠납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아버지의 부재, 그리고 어머니와의 이별, 그리고 도시생활...그리고 고시낙방...일련의 쌓여진 모든 콤플렉스라면 콤플렉스,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인 이 모든 상처와 아픔과 데미지damage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송혜원이 자신의 귀향한 집에서 싸매고 얼르고 달래는 과정을 저는 '로맨스'라고 붙여보고 싶습니다. 

 

 

 

 

 

3 송혜원의 문제는 연애나 임용고시나 가족사의 문제가 아니라 자아의 문제이다

저는 연애를 하던 과거사를 돌아볼때 몰입하면 굉장히 집착하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때론 집착이고 내 욕심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유난히 감수성이 대단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이전에 봤던 웹툰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대사라 캡쳐를 했는데요, 캡쳐금지된 내용이라 공개하긴 힘들고 내용만 인용해봅니다.

 

"내가 연애하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고, 연애란 건 말이다. 외로워서 하는게 아니고, 내 삶이 너무 풍요로운데 저 사람이 내 인생에 들어와서 내 아까운 시간을 앗아가도 상관없을 때, 그럴 때 해야 행복한 거야. 어린노므 시꺄."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송혜원이 고향에 내려와서 남친과 이별을 하는 과정도 보여주는데요, 송혜원은 그 부분에서 별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남친과의 이별을 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자아가 성장하는 과정 가운데서 '홀로 서기'를 실현화시키는 산통에 불과했다고 생각해 봅니다. 송혜원(김태리 분) 옆에는 자신을 좋아하는 재하(류준열 분)이 있어서 쉽게 서울의 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었다기 보다는, 송혜원이 고향의 봄-여름-가을-겨울 이란 시간적인 숙성의 시간을 견디어내면서 이뤄낸 성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송혜원의 자기 자신의 자아의 문제였다고 추측해 봅니다. 송혜원은 자신의 문제, 자신의 위기를 '자아와의 로맨스'에서 찾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자아가 견고하지 못하면 언제나 위기에 노출된다

자아의 문제가 견고하지 못하면, 사람은 반드시 어떤 위기나 리스크에 봉착하면 그 문제가 '아킬레스 건'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문제가 가장 잘 드러내는 주는 현장이 바로 '결혼관계'입니다. 남녀가 서로의 장점을 보고, 아니 오랜 시간동안 알거 다 알고 연애하면서 결혼했지만, 정작 결혼생활은 맨살을 부대끼는 필드가 아니라 영혼이 부대끼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것을 더 절실하게 느끼는 셈인데요.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겠지만요,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 자신도 나 자신을 다 알지 못하는데, 타인이 안다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김애란 작가는 인간의 심연을 ‘신神도 들여다 볼 수 없는 골짜기’ 라고 표현했습니다. '신 조차도 들여다 볼 수 없는 골짜기'라고 기막하게 표현했습니다. 타인이 아무리 그곳을 들여다보고 들어가보려고 해도 들어갈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신을 잘 알아야만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남녀관계를 '테슈카'라는 히브리어로 표현했는데요, 이 말은 '욕망'인데, 바로 서로가 서로를 지배하고 확보하고 채우려고 하는 욕망으로 표현합니다. 저의 생각을 다 동의하시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만, 사람과 사람, 특별히 남녀관계도 이런 '테슈카'의 기제mechanism이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를 주고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며 소통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서로 서로를 제어하기 시작하면 결국 관계는 삐걱거리게 됩니다.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서로가 서로의 숨통을 죄이게 하는 관계가 되고야 맙니다.

 

남녀관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송혜원의 임용고시, 가족사의 문제도 송혜원의 자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고등학생을 놔두고 떠나버린 엄마가 얼마나 그립고 화나고 분노케하고 고통스러울까요? 그런데, 송혜원의 엄마는 송혜원을 어릴 때부터 키울 때 아주 특별한 교육방식으로 키워왔는데요. 그 엄마가 좀 대단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훌쩍 떠나 버린 엄마에 대해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 계기로 인해 오히려 송혜원은 인생의 위기에 독립과 자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이 4의 테제thesis를 '자아가 견고하지 못하면 언제나 위기에 노출됩니다'라고 거창하게 말했는데요, 이 문장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언제나 완성형이 아니라 미완료형이고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불완전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더 많은 위기에 순간 순간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이기도 합니다.

 

 

남편의 건강을 위해, 딸의 인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귀향하여 소진했던 그녀는 혜원을 놔두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 떠납니다. 문소리는 어디서나 연기가 독보적입니다.

 

 

 

5 이 영화는 자아의 힐링, 자기와의 로맨스를 '먹는 것'(먹방)을 통해' 챙기기 시작하는 점이 특별하다

송혜원에게 엄마가 남겨준 위대한 유산은 엄마와 혜원이 나눈 과거의 시간이 가장 큰 것이겠습니다. 아버지가 죽고 엄마와 단둘이 지내면서 추억을 쌓았던 기억이 최고의 유산입니다. 그런데, 혜원의 엄마는 특급 쉐프처럼 혜원에게 먹방, 먹는 음식을 통해서 자신을 신경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음식조리하는 레시피와 과정을 통해서 혜원의 속 깊은 곳까지 채워넣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임용고시의 쓴 고배를 마신 혜원의 황무지와 같은 심정, 먹을 것이 없을 만큼 배고픈 혜원에게 고향은 '수원지'와도 같은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작은 숲)이 되어줍니다. 송혜원이나 그의 모친 역으로 나온 문소리가 요리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게 무슨 요리프로그램인가 할 정도로 정갈하고 단아하고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무슨 먹거리, 먹방 프로그램인가 할 정도로 그런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엿보여주는데요, 그렇게 정성과 땀과 수고와 애정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영혼이 어찌 허기가 지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육체적으로 배가 부른 결과도 있겠지만, 더 한 것은 그 영혼이 살찌는 느낌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인생의 긴 과정, 그리고 도시생활, 실패, 이별, 배고픔, 낙방...이런 무수한 과정을 겪은 자신에게 정갈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기 영혼을 '토닥토닥'해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남자라서 제가 잘 못 느낄 수 있겠지만, 요리를 즐기는 이들이 마음이 조금은 알 것 같은 순간이기도 했습니다만. 

 

영화는 이런 요리의 과정을 통해 송혜원의 영혼이 정갈해지는 과정을 그려주는 듯 합니다

 

몇 주전이었습니다. 결혼 전에 만났던 대학 후배였는데, 만난 건 15년쯤 된 것 같고, 전화통화를 한 지는 6년이 넘은 듯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니, 그 놈이,

 

"오빠, 내가 밥 사줄께."

"맛있는거 사줄께. 머 먹고 싶은데?"

"먹고 싶은거 이야기해 봐."

 

 

그 후배가 대뜸 그런 이야길 하는 겁니다. 그 순간 제 눈동자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밥 사준다'는 이야기가 그렇게 감동적으로 다가올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특별히 생각나는게 없어 '스테이크'라고 하자, 음식점을 아무리 탐색해봐도 거리가 사뭇 걸려 보였습니다. 그 후배놈이 나를 위해 연차를 쓰고서 하루를 비우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후에 그광경을 '따뜻한 환대'라고 후배에게 이야기했었는데요. 제가 그 이야길 했습니다.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 먹는게 뭐가 중요하냐?"

"아니다. 먹는게 진짜 중요해. 먹고 싶은거 말해."

 

 

결국 그 후배랑 저는 거의 15년만에 만나 스테이크가 아닌 쇠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쇠고기를 사줘서 고마운 것이 아니라 환대의 느낌이 제 영혼이 굉장히 위로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글 읽는 분에 따라 오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에겐 굉장한 위로였습니다. 끊어진 인연을 다시 이어주었다기 보다는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온전히 비워준 그 하루가 제 영혼을 살찌게 해 준 듯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후배가 했던 말

 

"먹는게 진짜 중요해"

 

 

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영혼과 육신을 위해서 긴 시간이 걸리는 요리법을 통해 만든 정성어린 음식을 통해 송혜원은 셀프케어가 되어가는 것이죠. 엄마 문소리가 물려준 위대한 유산이었거든요. 엄마와 딸의 관계에선 언제나 이런 음식을 통해 소통이 가득할 수 밖에 없는데, 지금은 옆에 없지만, 부재중이지만, 과거의 추억속에 엄마와 자신이 만드는 음식, 레시피를 통해 소통하는 송혜원은 거기서 힘을 얻습니다. 자신의 고향은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 곳에서 또한 과거와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탁월하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김태리도 연기를 참 잘 합니다. 여자감독인 임순례감독의 섬세한 감수성과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임 감독이 엄청난 경쟁률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기한 김태리를 그렇게 칭찬을 했다고 하는데요, 저 또한 칭찬하고 싶습니다. 

 

 

작고 단아한 이미지의 김태리가 보여준 '리틀 포레스트'연기는 한마디로 Awesome!

 

 

 

6 과거와의 소통, 자아와의 소통, 자연과의 소통, 인간과의 소통을 통한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가다 

'리틀 포레스트', 작은 숲과 같은 자신의 집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내면서 막혔던 모든 소통의 파이프라인을 뚫어가는 주인공 송혜원입니다. 고향친구들인 재하와 은숙은 풀어헤친 소탈한 관계로 인해 혜원의 홀로서기를 도웁니다. 앞에서 '홀로서기', '자아와의 로맨스'를 강조했는데요, 아무리 자아가 견고하다고 해도 인간은 외로운 섬일 수 있기에 관계가 필요합니다. 임순례감독은 음식, 먹방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이 아니라 재하와 은숙을 옆에 두고 인간 대 인간의  휴머니티를 그려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그런 대목도 다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론가들은 굉장히 야박하게 평가한 것을 보고는 조금 성질이 날려고 했습니다만, 그 양반들은 원래 그것이 업이니 그런 것이구요. 인생을 너무 날카롭게 대하면 자신의 영혼에도 기스가 나는 것을 그들도 잘 알텐데요.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 듯 싶기도 합니다. 

 

 

 

 

 

7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가길 바라

도심 속의 수많은 빌딩숲도 숲이긴 하지만, 시골 벽지에서 이 영화를 촬영한 것은 무심한 빌딩과 건물들의 한결같은 무채색과는 다른 봄.여름.가을.겨울 때를 따라 변해가는 자연환경 속에 오롯이 자기 자신을 더 들여다보게끔 하는 현장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이댄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이 영화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거의 다 한 듯 합니다. '자기만의 숲', 숲이라고 하니깐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챙겨주는 '리틀 포레스트'가 반드시 필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블로그 글쓰기를 하면서 글쓰기가 '리틀 포레스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많은데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청아한 느낌을 주는 것은 욕망이 거세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엊그제 정주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영화가 추잡할 수밖에 없는데요, 왜냐하면 456억이라는 돈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돈이 있는 곳에는 항상 인간의 욕망이 개입되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더럽고 추악한 곳이 바로 인간의 욕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욕망이 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거세되었기 때문에 순수하고 맑고 밝게 스토리가 만들어지자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이들이 그런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가길 바라 마지 않습니다.

 

 

 

 

 

여담:

블로그의 글쓰기가 구글의 수익률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순수한 글쓰기'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 균형감을 잘 잡아가야 할텐데요. 암튼 얼마되지도 않는 수익률에 목매다 보면 나의 진정성, 글쓰기의 본질이 무너질 때를 간혹 봅니다. 제가 수익률이 너무 낮아서 그럴 수도 있겠죠. 이웃님의 '글쓰기의 진정한 독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란 글이 생각이 나서 몇 자 더 붙였습니다. 아참, 이번 추석연휴 때 <리틀 포레스트>를 가족과 함께 감상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봅니다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연휴 계속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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