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이 네임' 시즌1 정주행 후기/느낀 점 3가지

밤에도 오고야 마는 카알KarL21입니다.

10/15날 개봉했던 넷플릭스 <마이 네임>시즌1을 정주행한 느낌을 잠깐 술회하고자 합니다. 세 가지로 압축했으면 좋겠는데요, 넷플릭스 드라마의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것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득인 셈인 듯 합니다.

 

 

첫째는, 박희순(최무진 역)이 굉장히 멋있었다!

박희순이 흔히 악역으로 자주 등장하는데요, 연기자로서 연기가 워낙 좋은 배우니깐 그러려니 하는데요, 이번에 <마이 네임>에서는 박희순의 수염을 길렀는지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수염이 너무 잘 어울리고 슈트빨이 좀 멋졌네요. 역대급으로 제일 멋있는 비쥬얼을 드러냈다고 봅니다. 알고보면 마약쟁이 조폭 보스, 최무진 인데요, 주인공 한소희를 챙겨주는 선한 면을 보여주어서 마약파는 조폭 보스이지만, 오히려 좋아보이는 느낌이 있었다는. 나이 든 시청자들은 별 상관 없겠지만, 괜히 어린 시청자들이 보고는 마약쟁이 보스가 더 멋있게 보여지는 이미지메이킹에 속아 넘어갈란가 뭐 그런 우려 아닌 우려도 해봅니다. 마약은 무서운 건데요...암튼 박희순이 멋있게 드러난 드라마 <마이 네임>이었습니다. 

 

 

<마이 네임>의 세 명의 주인공이 모였네요(사진 출처: 넷플릭스)

 

 

둘째는, 안보현이 참 잘생긴 배우였다!

역시 '사람은 자리가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남이면서도 차남이자, 서자인  장근수에 밀리는 듯한 느낌, 콤플렉스와 상처가 심각한 장근원역을 맡았을때는 참 찌질해 보였는데요, 그만큼 안보현이 연기를 잘 했다는 말인데요. 박서준이 워낙 연기를 잘 했고, 장가의 사장, 장대희 역을 맡은 유재명의 연기가 워낙 명품연기이니,  조연 안보현의 마스크와 연기가 가려질 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안보현이 이번에 맡은 역은 마약반 형사역인데, 한소희와 함께 팀을 이뤄면서 결국 한소희와 썸을 타고, 결국 베드씬까지 가는데요, <알고 있지만>의 베드씬보다 더 수위가 높았다고 하는데, 그랬나요?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암튼 선한 형사 역을 맡으니 더 잘 생겨 보이는 것은 역시 작품이 주는 이미지메이킹 탓이겠지만, 사실 보면 볼 수록 잘 생긴 배우다 싶네요. 그런데, 시즌1에서만 볼 수 있어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시즌2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셋째는, 한소희의 오토바이는  좀 아쉬웠다!

이웃님의 콤멘트를 보면서 동의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한소희의 액션연기를 그나마 볼 만했는데요, 한소희의 오토바이 타는 장면에서 한소희가 오토바이타는 게 익숙치 않아서 보호대를 착용하고 두터운 옷을 입어서인지, 아니면 그게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서, 노출을 꺼려 그런 옷을 입은 것일 수도 있는데요, 아니면 대역을 쓰거나 했겠죠. 그런데, 이 오토바이 탈 때의 복장이 조금 아쉬웠다고 볼 수 있겠네요. 네이버에는 한소희의 키가 165cm니깐 키가 그리 큰 편이 아닌데요, 오토바이를 타는 이 키가 오히려 조금 한소희의 비쥬얼을 가리지 않았나 싶구요. <악녀>에 등장한 김옥빈의 연기(네이버는 그녀의 키를 167cm이라고 하네요)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김옥빈이 이 연기를 했다면? 뭐 이런 혼자만의 상상도 해 봤는데요.  전 늘 여자 액션 생각하면, 무조건 김옥빈이 생각납니다. 정말!!!

 

넷플릭스 영화 악녀/한국판 본 아이덴티티/김옥빈 주연 정병길 감독

한소희의 액션연기는 못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소희의 연기가 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를 많이 했다는 티가 나긴 났는데요, 남자들과의 결투씬에서 너무 간단하게 해치워버리는 대목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더 들어가보면 1화에서 조폭 양성소(?)와 같은 그도장 같은 곳에서 최고의 유망주였던 도광재(장 률)를 꺾어버리기까지의 그 과정이 너무 수월했습니다. 남자들이 추풍낙엽 떨어지듯이 나가 떨어지는 대목이 조금 더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한소희의 싸움 실력이나 기술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근거, 개연성의 부분이 조금 모잘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제 손흥민의 EPL축구경기를 보는데, 넷플릭스 <마이 네임> 광고를 하고 있길래,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습니다. 

여러분, 월요일 밤 잘 보내시고 안녕히 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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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 시즌 1이 오늘 오픈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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