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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하지 마라(feat. 결사곡 송원/이민영)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1. 10. 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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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분별하지 마라

요즈음 늘 드라마 만 주구장창 보고 있는 1인입니다. 제가 원래 드라마보는 이들을 굉장히 싫어했던 1인이라고 하면,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을텐데요. 전 책을 좋아해서 책을 보던가 아니면 영화를 간혹 보긴 하는데, 영화도 거의 안 보던 1인 이었는데요, 인생이라는 것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사람은 누구를 싫어하거나 판단할 때 <결사곡>에 등장하는 송원(이민영 분)이 이야기한 것처럼 '분별하지 마라'고 하쟎아요.

 

"분별하지 마라"

 

이게 '분별하지 마라'고 하는 문장이 참 다가왔는데, 그 대목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판단하지 마라'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하는 대목입니다. 분별은 조금 더 부드럽게 입장정리를 한다면, 판단은 좀 더 냉정한 입장정리의 뉘앙스가 풍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분별하지 마라'는 말이나, '판단하지 마라'는 문장의 의미는 일맥상통합니다.

 

제가 책만 보다가 드라마에 빠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람이 어떤 진영이나 어떤 입장이나 어떤 논리에 서게 될 지 모를 일인데,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인데 너무 성급하게 너무 속단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송원이 애기를 낳지 못한 이유로 5년의 결혼생활의 결과가 이혼으로 다가왔을 때 그녀의 맘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송원이 당한 심각한 고통과 아픔이 송원이 더 그렇게 성숙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송원을 연기한 이민영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이민영에 대해 찾아 봤는데 조금 놀라운 이야기를 접했더랬습니다.

 

 

이민영이다, <결사곡>에서 '뻔뻔한 순수함'을 연기한 송원 역을 맡았다, 사진: 지담미디어

 

 

이민영이 2006년도에 이찬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12일만에 최단시간 이혼한 커플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남녀관계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것이지만요,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며 아기를 유산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녀가 결혼을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론 미혼이라고 합니다. 그냥 이민영의 연기에 자신의 삶의 관록이 배여있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배우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말이죠.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단지 다를 뿐이다

인제는 넷플릭스빠가 점점 되어가는 드라마광, 카알이 되어가고 있네요.

누가 무얼 하든, 누가 어떻게 살든지 간에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고 가타부타를 논하는 것은 잘못된 일인지 알면서도 우리는 늘 그런 잘못을 자주 범하는 듯 합니다. 저는 결혼할 때 아내가 책을 좋아하는 여자였음 좋겠다는 바램을 가졌는데요, 전혀 저의 바램과는 달리 아내는 책과는 거리가 먼 여자였습니다. 서로의 관심사를 강제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서로의 취향이 다르다고, 불편하다고 욕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닌데, 우리는 '다르다=틀리다'로 몰고 갈 때가 많은 듯 합니다. 실생활 가운데서 더 그런 경향이 자주 드러나는데요, 아마도 그것은 서로가 살아 온 삶의 배경과 환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의지가 있어서 자기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선택이 다른 이의 선택과 다를 수 있다는 말이지요. 예를 들어, 맛집을 갔는데, 남자는 밥을 선호하고, 여자는 면을 선호할 수 있다는 단편적인 경우처럼 말입니다.

 

 

'다르다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이다'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은 유전자와 똑같은 외모와 똑같은 사이즈와 똑같은 성격은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1명도 없습니다. 당신 같은 인간은 이 세상에 1명도 없습니다. 나 같은 인간도 이 세상엔 1명도 없다는 말씀이죠.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없었고, 없으며, 없을 것입니다. 나와 다 다를 뿐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자석도 N극과 S극이 다르기 때문에 강력한 흡입력이 있는거죠. 서로 같은 극이라면 끊임없이 서로 밀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종종 나의 편협함과 조약함으로 인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이를 배척하고 밀어내고 있진 않는가?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암튼 오늘은 넋두리로 포스팅을 표하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휴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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