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인제 잠자리에 들 시간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부랴부랴 하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저의 멘토 스승님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대구를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다들 결혼식 참석하면 여러가지 감정들을 경험하시겠는데요, 오늘따라 기분이 사뭇 남달랐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다들 '결혼식', 즉 예식ceremony을 중요시 여기는데, 결혼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결혼생활', 삶 그 자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리고 여러가지 경제적인 리스크로 인해 젊은 청춘들의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얼마만큼 변했나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만. 젊은 미혼커플들이 경제적인 관념이 예전 같지는 않으니깐 형식 보다는 내용에 더 초점을 두어가는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물론 제 생각일 뿐입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식사도 하지 않고 바로 출발했는데요, IC입구부터 몇 백 m 안되는 구간인데 거기서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거의 30-40분을 잡아먹어버렸습니다.
커피도 테이크아웃 못했는데, 늘 그러하듯 저는 유튜브방송을 보면서 시작을 때웠는데요, 우리 딸내미가 추천해준 <이연>이란 유튜브방송을 보면서 좋은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책이 몇 권 있는데요, 한번 링크를 걸어봅니다(제가 알라딘을 좋아해서요, 알라딘링크를 걸어봅니다. 근데 링크 건다고 저한테 돌아오는 것은 없습니다^^). 30살 유튜버인데도 배울게 많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1 아래의 두권의 책은 '메이슨 커리'가 쓴 책이고,
말 그대로 예술가들의 패턴, 습관,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한 책이라고 합니다. 어떤 예술가는 야행성, 어떤 이는 주행성인데 어떤 루틴을 가지는지, 뭐 그런 이야기들을 적고 있다는데요, 일단 눈에 먼저 들어온 책은 <리츄얼>입니다.
2 이 책 <레버리지>는 나올때부터 유명한 책이라서 설명을 안 해도 될 것입니다. 저도 옛날부터 눈에 익은 책이긴 하지만, 이참에 한번 읽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겨우 도착해서 기진한 몸으로 다시 체력충전하고 밤에 일이 있어 나섰다가 돌아오는 길에 딸이랑 맥도날드 가서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했다가 저도 결국 밤에 머 먹지 않는데, 오늘은 스낵랩을 먹고야 말았습니다. 저녁에 아이들과 먹은 유부초밥이 어른 입맛엔 좀 배가 부르지 못했나 봅니다. 한 입 베어먹은 스낵랩이 흐릿하게 나와서 다행입니다 ㅎㅎ
오늘은 결혼식 다녀온다고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멘토 스승님을 만나 악수하는데 갑자기 눈물을 훔쳤던 하루였습니다. 누군가를 만나 얼굴만 봐도, 눈동자만 쳐다봐도 가슴이 울컥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맥도날드에서 준 뜬금없는 커피쿠폰도 괜히 제 마음을 풍성하게 하네요. 고속도로 입구에서 잡아먹어버린 그 길 위의 시간들이지만, 그로 인해 알게 된 이연의 추천도서들로 인해 더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 마치 해빙Having의 느낌을 소유한 듯 합니다. 이연이 <해빙>도 추천했군요.
문득,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란 에세이에서 본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길 위의 날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진짜 오늘은 길 위의 날들이 쌓인 느낌이 쌓여 마음이 조금 풍요로워진 느낌입니다. 스낵랩을 먹어서 그런가??? ㅎㅎ 오늘은 일상의 소소한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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