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초대문화부 장관 별세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어령 초대문화부 장관 별세

탐독: 탐서/사람HB

by 카알KaRL21 2022. 2. 26. 19:34

본문

26 일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가이자, 교수였고, 장관이자 많은 독자들의 스승이자 맨토였던 이어령 장관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이화여대 명의 석좌 교수를 지내고 수많은 저서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바 있습니다. 이어령 교수가 향연 89세로 암투병 끝에 별세 했음을 전합니다.



이어령 교수는 생전에 딸을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슬픔을 책으로 펴내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라는 작품을 펴냈는데 저도 읽다가 마음이 시큼했습니다. 딸이랑 놀이동산에 갔다가 회전목마를 겁없이 타던 아이, 그런데 회전목마를 타고 한 바퀴 돌고 아이의 얼굴이 보일 시점에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며, 아이를 회전목마에 태우지 말았어야 한다고 그런 이야길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이야기 굉장히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비라면, 아버지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대목인데요. 이어령 교수의 딸 고 이민아씨는 변호사로 지내다가 나중에는 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암에 걸려 시한부인생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어령교수는 한때 그의 저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감쪽같이 덮어 준 것. 그건 죽음 이라네. 모두가 죽네. 나도.”

 

 

그런데, 이어령 박사는 이런 멘트도 남겼습니다.

 

"죽음이 내 딸을 정복하지 못해. 죽음은 인생의 한 에피소드!"

 

라는 신앙인의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한 시대에 정신적 지주와도 같았던, 지성적, 정신적 기둥과도 같았던 이어령 스승께서 오늘 별세 했습니다. 이제는 이어령 교수, 작가, 스승, 장관을 이제는 책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게 느껴집니다.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먼저 떠난 따님을 천국에서 재회하시길 바랍니다. 인제 굿나잇 키스가 아니라 굿모닝 키스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