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골때녀 시즌2 원더우먼 VS 아나콘다의 경기가 있는데요, 오늘은 대통령후보 토론전 때문에 1시간 연기되어 10시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송소연이 출연하는 원더우먼과 윤태진이 출연하는 아나콘다, 과연 승부는 어떻게 될까요?
원더우먼은 1승 2패이고, 아나콘다는 3패입니다. 원더우먼은 슈퍼리그로 갈 자력진출이 어려운 상황이고, 아나콘다는 슈퍼리그 보다는 1승이 간절한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윤태진이 있는 아나콘다를 응원하고 싶은데요, 꼭 1승의 기쁨을 누렸음 합니다. 그런데, 원더우먼의 이천수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후 대량득점을 하자는 전략을 짜고 왔습니다. 아나콘다는 원더우먼의 주포, 송소희를 적극적으로 마크해야 하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예전 평가전에서 원더우먼은 아나콘다를 6:0으로 침몰시켰고 아나콘다는 엄청난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그때 이후로부터 이를 악물고 다녀온 아나콘다이지만, 이제껏 승리의 기쁨을 맛 본적이 없습니다. 이천수 감독 VS 현영민의 전략은 '대량득점 VS 한골승부'라고 하네요. 이천수는 김희정을 키플레이어로, 현영민은 노윤주(GK)로 점찍어 두고 있습니다. 아나콘다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팀이고, 원더우먼은 반드시 이겨야 슈퍼리그 생각이라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나콘다의 바라는 스코어는 6:0이라고 희망사항을 이야기합니다. 과거에 6:0으로 진 아픔을 설욕하고 싶겠죠.
오늘 해설은 김수근이 또 보이지 않네요, 오늘은 김병지감독이 하게 됩니다.
<요단강 매치>
전반전 시작입니다.
윤태진의 뻥 킥이 상대방의 몸을 맞고 튕겨 나옵니다. 경기가 굉장히 빠른 템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명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싹 비켜가네요. 주명의 공격력이 원두우먼의 공격옵션이라고 합니다. 오늘 쌍소의 그 멋진 듀엣플레이를 볼 수 있을까요? 윤태진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 전력질주합니다. 아...걷어냅니다. by 주명
이천수는 공격수였고, 현영민의 수비수였기때문에 전략 또한 감독의 성향과 전력이 반영되는 듯 합니다. 아, 수비수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송소희가 결국 한 골을 넣어버립니다. 한번 온 기회였는데 놓치고 안고 골을 기록합니다. 송소희가 좀 성장한 듯 합니다. 골키퍼가 각을 줄이려고 나갔는데, 송소희가 골키퍼가 넘어지는 쪽 위로 슛을 날려버립니다.
주명의 킥이 굉장하네요. 엄청나게 멀리 걷어냅니다. 요니P손을 맞고 공이 나가고 골킥이 됩니다. 주시은과 박은영이 교체됩니다. 원더우먼의 수비력에 주명이 플러스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박은영 헤더가 골키퍼 앞에 떨어지고 송소희가 슛, 골키퍼 맞고 다시 튕겨나온 걸 황소윤이 슛! 휴~ 겨우 골대 옆으로 비켜 나가게 됩니다. 작전타임이 외치는 현영민입니다. 긴장 타는 현영민 감독이지만, 이천수는 선제골로 인해 감독이 더 이상 해 줄게 없다고 칭찬을 하는데요. 과연? 아나콘다 선수들이 골대 앞에 너무 몰려 있는 듯 한데요. 주명의 프리킥! 광고 나갑니다. 오우~오늘 송강이 광고에 나옵니다 ㅎㅎ달달한 송강! 윤태진이 공을 갖고 달립니다. 아, 근데 주명이 방해를 해 공을 걷어냅니다. 윤태진 코너킥입니다. 김희정 등 맞고 다시 코너킥이 됩니다. 다시 윤태진이 킥을 할텐데요. 주명의 킥이 굉장히 정교합니다. 정교한 킥이 송소희에게만 가면 정교한 슛이 가능하겠습니다. 멋진 프리킥이 골대 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골대 안으로 들어간 헤더였는데 윤태진이 걷어냅니다. 오우! 주명이의 고난이도 헤딩슛이 굉장히 날카롭습니다. 레이카르크의 재현이라고 합니다. 난 누군지 모름!
모처럼 박은영 공을 잡고...주명이 수비 복귀력이 대단합니다. 이번엔 윤태진 턱에 맞고 넘어집니다. 공이 오면 손으로 막든지 헤딩을 하면 될텐데 아직 이런 상황은 익숙치 않은 것 같습니다. 윤태진은 괜찮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 때문에 손으로 방어하지 못하고 늘 바로 막기만 하네요. 폭주기관차 윤태진과 주명이 부딪힙니다. 윤태진은 무조건 괜찮다고 합니다. 무릎이 벌개져있는데도 말이죠. 박은영 킥인! 공이 상대편 진영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골키퍼가 엄청나게 나와서 걷어냅니다. 김병지만큼, 노이어만큼 나와버렸네요. 윤태진은 종횡무진 달리는데 조금 받혀줄 선수가 없네요. 골키퍼 노윤주는 확실히 잘합니다. 프리킥이 골대안으로 들어갈 뻔했는데, 최은경이 머리를 맞고 밖으로 나갑니다. 오우 진짜 어메지잉 방어입니다. 노윤주의 킥이 골대 앞까지 가는데요. 아...한 골이 아쉬운 상황인데요. 오랜만에 골대 앞에서 정통으로 때릴 수 있는 프리킥 찬스입니다. 윤태진이 찹니다. 아, 골대 옆으로 비켜갑니다. 송소희를 맨마킹하고 있는 최은경입니다. 대량득점이 목표인 원더우먼이지만, 좀체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더우먼 코너킥! 팔 펄럭 시그널로 김희정이 신호를 보냅니다. 송소희의 슛이 완전 골대를 비켜갑니다. 노이어의 골킥입니다. 장신 신아영이 골대 앞에 포진해 있습니다. 세컨볼을 노릴 찬스! 킥 액 맞고 맞고 맞고 아...튕깁니다. 인제 역습찬스! 송소희의 킥을 노윤주가 막고 다시 튕겨나온 걸 황소윤 거쳐 김희정이 다시 슛하지만 그걸 막아내는 노이어입니다. 대봑! 노윤주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었습니다. 요니P의 선방이 노윤주의 선방에 묻혀 버립니다. 노윤주의 킥입니다. 요니P가 손으로 터치해 코너킥, 아 심판이 파울을 선언합니다. 주명이 최은경을 밀었군요 푸싱 파울입니다. 프리킥입니다. 윤태진의 킥이 수비벽을 맞고 또 나갑니다. 골킥하려고 합니다. 간절히 바라는 아나콘다. 전반전 1분 남은 상황, 신아영 패스, 박은영! 아 근데 또 광고가 나갑니다...박은영 발에 안 걸리고 패스가 너무 길어버립니다. 앗! 탄식하는 노이어! 이번에 신아영 핸드볼 파울입니다. 주명의 킥을 박은영이 몸으로 막아냅니다. 송소희가 찬 골을 골키퍼가 잘 막았는데 품 안으로 들어갔다가 튕겨나온걸 황소윤이 다시 차 넣네요. 아, 너무 아쉬운 노윤주입니다. 어리둥절한 아나콘다가 되겠네요!
전반전 종료!!
후반전 시작!!!
거침없이 몰아부치는 원더우먼입니다. 대량득점에 자신감이 좀 붙어가는 원더우먼인데요, 과연 아나콘다는 어떻게 추격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아...수비수 맞고 황소윤, 노윤주가 몸을 사리지 않고 수비수와 부딪히면서 공을 캐치해냅니다. '죄송합니다'의 황소윤! ㅋㅋ박은영 나가고 최은경 교체! 노윤주의 롱 킥을 선보일 차례입니다. 윤태진은 최전방 수비수에다 최전방 공격수, 종횡무진! 답답한 윤태진! 주명의 얼굴은 완전 시크 그 자체입니다. 무표정! 김병지감독이 옆에서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 합니다. 그러다 씰룩 웃습니다. 주명의 킥이 훅 비켜갑니다. 현영민 감독 너무 답답하겠는데요. 주시은의 볼이 수비수 맞고 밖으로 공이 나갑니다. 노윤주 진짜 골킵 잘 합니다. 윤태진이 걷어내고 공을 쫓아 달려가는데 주명이 너무 빠르네요 금방 따라갑니다.
황소윤의 파울! 주시은을 손으로 방해합니다. 아, 만만치가 않습니다. 옥식각신하면서 뭔가 한번 기회를 잡아야 할텐데요. 윤태진의 킥이 옆그물로 가버립니다. 다시 김희정이 코너킥을 준비합니다. 속이 타는 아나콘다! -5의 골득실차를 줄이기 위해선 다득점이 필요한 원더우먼 그러나 골키퍼가 또 잡아냅니다. 주명의 헤더도 대단하지만, 노윤주가 또 막아내네요. 주명은 헤딩을 진짜 잘 하는군요. 송소희 논스톱 발리슛! 하지만, 헛발질을 합니다. 주명의 논스톱 패스가 넘 멋있었습니다. 송소희 체력 많이 빠졌다고 오정연이 뭐라고 하니 이천수 감독이 아니라고 대꾸합니다. 주시은 나가고, 박은영 들어오는데요. 지금 아나콘다가 따라가야하는데 시간이 2분 밖에 안 남았습니다. 흘러나온 볼, 윤태진의 슛이 높이 뜨고 맙니다. 보는 이가 안타까운 경기입니다. 송소희 슛! 노윤주의 발 맞고 나갑니다. 김희정의 높은 센터링, 노윤주 펀칭! 오정연은 손가락 부상으로 철심으로 커버한 듯 하는데요. 노윤주 키퍼까지 골대 앞으로까지 나갔습니다. 골문 텅! 벼랑 끝 찬스! 아...결국 경기끝!
결국 아나콘다가 추격하질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고야 말게 됩니다.
원더우먼은은 현재 4위, 아나콘다는 6위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원더우먼은 대량득점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골득실차 -5에서 -3으로 줄였다는 데 의미가 있겠습니다. 아나콘다는??? 우째ㅠㅠㅠㅠ주명이 이겼는데 울고 있습니다. 주명은 몸이 말을 안 들으니깐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하는데요. 진짜 잘했는데 스스로 불만족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4패의 아나콘다의 심란한 분위기, 어쩔! 지난번 보다 울지만, 오늘 박은영이 웁니다. 계속 지면 얼마나 속이 터지겠습니까? 남편이 독박육아를 하면서까지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박은영의 부담감과 속상함이 눈물로 터져 나옵니다. '우리 언제까지 아파야만 할까?' 본인들의 속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
다음경기 대진표를 알려줍니다.
1승 2패의 FC 탑걸 VS FC 액셔니스타 의 경기가 펼치겠습니다. SBS의 <골 때리는 그녀들>시즌2는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방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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