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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 3회 다시 읽기-블랙 코미디와 따로국밥 대잔치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2. 3. 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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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이하 결사곡)이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긴 쏠리나 봅니다. 오늘은 <결사곡>시즌3의 3회를 보면서 느낀 점을 '블랙코미디와 따로국밥 대잔치'를 주제로 한번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이 드라마가 막장 of 막장인데요, 시즌3의 3회를 보는데, 왜 이렇게 웃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블랙코미디같은 느낌이 듭니다. 

 

결사곡 시즌3에서 애정전선은 서반과 이시은에게로 가는걸까요?
결사곡 시즌3에서 보여주는 서반과 이시은의 구도는?

 

 

1 블랙코미디 

1.1 왕눈사탕
신유신이 사피영 집을 찾아갑니다. 이혼하고 나서 전 부인이 그리웠나 봅니다. 사피영 같은 여자도 없지요. 둘이서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신유신이 영화 <왕눈사탕>이야기를 하면서 유명한 대사를 칩니다.

 

"난 다시 돌아갈래!"


푸하하하! <왕눈사탕>이 아니고 설경구가 주연한 <박하사탕>이야기입니다. 뭐 마시고 있거나 먹고 있으면 뿜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1.2 된장 같은 소리

이시은이 전 남편 박해륜이 자기가 담근 김치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고는 정에 못 이겨 김치를 갖다 줍니다. 박해륜도 어지간한 인간입니다.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을 몇 개 갖다주고 나오는데, 박해륜이 한 술 더 뜹니다.

 

"다음에 올 때는 집된장 좀 갖다 달라고. 파는 된장은 맛이 없다고."

 

조강지처를 버리고 바람 나서 이혼했다가 지금은 완전 낙동강 오리알 되고 입까지 돌아간 처지 된장타령을 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시은이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한 마디 합니다.

"된장같은 소리하고 있네!"

 

 

 

 

1.3 털 달린 짐승 & 피골로?

부혜령이 사반에게 흑심을 품고 고급빌라인 사반의 집에 구경하러 갑니다. 하지만 사반의 마음은 시청자가 알듯이 Only You! 부혜령이 사반을 꼬실려고 온갖 수작을 부리지만, 대화가 교차대화가 오갑니다. 

"(집에) 없는게 뭐예요?"

"털 달린 짐승요."

사반이 찬 시계가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합니다. 부혜령이 알고는 질문합니다.

"성골로 샀어요? 아니몀 피골로 샀어요?"(전 뭔말인지 모릅니다)

"시계를 어떻게 피를 주고 사느냐?"(뭐 그런 비슷한 대화였음)
"아...지금 외국에서 사셨구나! 역시 성골로이시구나..."

->이 대화는 뭔 뜻인지 잘 모르겠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음

 

"나온 집 있으면 알려주세요."

"나온 집 없대요."

"저보다 부동산에 알아보는게 더 나을텐데."

 

 

아미역의 송지인 포스터입니다
아미를 연기한 송지인, 코믹연기가 압권이다

 

 

1.4 아미와 매미와 아가미

 

김동미가 아미와 티격태격하다가 죽은 남편의 제사상 앞에서 자빠집니다. 그리고서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그러다가 불편하지 아미를 부릅니다. 아미가 답이 없습니다.

 

"아미!"

"매미"

"아미!"

"매미!"

"야!"

"매미!"

"아가미!"

 

김보연이 열연한 김동미가 훨씬 더 흥미로운 것 같았는데, 그래도 아미와 김동미역의 이혜숙의 티키타카는 언제나 봐도 웃긴다. 대사가 널뛰기 ㅋ

 

 

 

부혜령의 흑심&#44; 그러나 서반은 아무생각이 없네요
부혜령이 흑심을 품고 서반의 집에 구경하러 간다

 

2. 따로국밥 대잔치

2.1 따로국밥 1호: 부혜령

부혜령은 서반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서반은 40년동안 이시은을 좋아했던 초딩동창이었다는 전개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오히려 서반과 이시은의 러브스토리가 오히려 다른 모든 스토리 보다 더 돋보이는 것은 서반을 연기한 문성호의 끊어치는 듯한 대화, 절제미에서 은근히 그의 카리스마가 비중있게 자리잡은 듯 하다. 그나저나 부혜령의 따로국밥은 어쩔!

 

 

2.2 따로국밥 2호: 김동미

 

신유신의 계모로 들어온 김동미는 원장보다 원장의 아들 신유신에게 딴 마음을 품고 있었다. 사피영과 신유신이 이혼하고 아미가 들어왔는데, 모든 게 자신의 계획과는 너무나 따로 논다. 원장 아들고 계모의 희한한(?) 애정관계를 상상했지만, 오히려 원장의 귀신(?)까지 등장하면서 손녀까지 빙의현상이 일어나는 이런!!!

 

 


2.3 따로국밥 3호: 신유신

아미와 불륜으로 인해 이혼까지 해놓고선 술에 취해 전처의 집, 사피영에게 찾아와 하는 말,

 

"집은 새 집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

 

...어이 없는 노릇이구나! 사피영 같은 여자가 어디 있다고? 그런데, 서동마와 사피영이 연결될 것 같은 분위기? 시즌2 마지막장면에서 예고장면에 사피영과 사동마가 결혼식을 하는 반전을 노출했는데...

 

 

 

2.4 따로국밥 4호: 박해륜

뮤지컬 배우 남가빈과 눈이 맞아 불륜을 저지르고 가정까지 버리면서 이혼을 강행했던 대학교수, 박해륜! 근데 남가빈이 서동마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박해륜을 떠나버린다. 박해륜은 충격을 받아 입이 돌아가버렸네! 박해륜은 조강지처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면서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 "입만 돌아오면 돼"라고 한다. 그러면 이시은이 용서해주고 받아줄거라고 생각하는 가 보다. 다 자기만의 뇌피셜에 따라 따로국밥잔치를 벌이고 있구나! 

 

 

 

 

Epilogue...

송원이 죽고 남은 판사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런데, 늘 과묵하고 무감정의 대명사였던 서반이 이시은에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불륜을 저지른 커플들은 불행을 맞이하게 된다. 판사현의 아내, 송원은 아기를 낳고나서 죽는다. 신유신은 아미와 그렇게 불륜을 저질렀지만, 아미와의 관계도 예전같지가 않다. 아미는 시어머니 김동미와 티키타카만 하고 있다. 남가빈과 불륜을 저질렀던 박해륜은 입이 돌아가 처참하기 짝이 없다.

 

 

부혜령이 판사현을 장례식장에 얼굴을 보고 나오면서 하는 대사,

 

"덕은 닦은 대로 가고, 죄는 지은 대로 간다"

 

서반을 연기한 문성호

서반이 하는 대사이다.

 

"음식이나 사람이나 절제가 필요해." 

 

서반과 이시은이 커플이 될 조짐이 보이는데, 이 마지막 두 대사가 <결사곡> 시즌3의 스토리에 대한 복선을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해 본다. 이 막장드라마를 웃으면서 기분전환 삼아 계속 볼지 말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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