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의 8회가 방영되었는데요, 막장드라마, 결사곡 시즌3의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 지, 이번 회차의 중심스토리는 서반, 서동마 부친의 한국입국과 사피영에 빠진 서동마가 독일출장에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김동미가 싱가폴에서 돌아와 사피영의 집에 들러 여행 다녀온 기념으로 선물을 주고 갑니다. 그러면서 사피영의 얼굴에 감도는 생기를 발견하고 한 마디 합니다. 사람의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활기는 외면으로 드러나는 걸 연배가 있는 어른들은 그런 걸 잘 캐치하는 듯 합니다. 서동마는 크리스마스 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사피영에게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선물보따리를 한 가득 주고 갑니다. 완전 이번 시즌3에서는 서동마 띄우기로 작가가 완전 작정한 듯 합니다. 사피영에겐 완전 서동마는 '백마 탄 왕자'님처럼 등장합니다. 서동마가 멋있긴 합니다.
'어젠 전화도 없고, 문자도 없고...'
그런데, 서동마가 서프라이즈로 산타 할아버지로 등장했습니다. 저런 선물보따리를 사 들고 산타 클로스 복장을 하고 남친이 등장한다면 안 넘어갈 여자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서동마는 완전 사피영을 취하게 만듭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반지와 목걸이까지 선물합니다.
"우리 어떤 사이인지 잊었어요?"
"사피영, 왜 그렇게 이쁜거니?"
"소리 한번 질러주지. 자꾸 오물오물 말하지 마요."
서동마의 대사 하나 하나가 사피영의 심장에 박히는 듯 합니다. 사피영이 서동마의 손가락에다 이렇게 적네요.
"선수"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겁게 보내고 사피영의 아파트 현관 문 앞에서 작별인사를 하려는 찰나, 서동마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숨멎!"
지아가 부모의 이혼소식을 접해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사피영이 델리키트하게 케어해줍니다.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이혼을 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과거에 말 문 막혀 말을 하지 못했던 엄마 사피영의 이야길 지아가 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거 어쩔 수 없는 거야'
'장담하면 교만이야.'
이 말은 전 남편 신유신을 위한 변호이기도 하지만, 장차 서동마와 연결된 사피영 자신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하늘이 안 무너져.'
'뭔가는 꼭 힘들 수 있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람 자체가 나쁜 거 아냐.'
이런 엄마 사피영의 케어로 인해 지아가 아빠를 보지 않기로 했지만 마음이 풀립니다. 할머니 김동미의 소원이라고 해서 결국 신유신-아미 커플과 함께 김동미, 지아 이렇게 스키장으로 출발을 합니다.
서반의 부친은 서반의 결혼소식을 듣고 한국에 들어왔는데요, 그 결혼대상자가 유부녀이고, 동갑이고, 애가 둘 있는 이혼녀인 것을 알고 충격을 받고 만류하고자 애쓰지만, 서동마 또한 형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서반의 부친은,
'어디 여자가 없어서요?'
'기껏 의붓애비 노릇할려고?'
'엄마도 이혼녀로 가셨어요!'
서반의 40년 짝사랑, 이시은을 향한 깊은 애정은 서반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배여있다고 추측해 봅니다. 아버지가 서반의 모친과 이혼하고 새로운 처녀결혼을 통해 낳은 자식이 바로 서동마입니다.
"완전 아줌마구만."
하지만, 서반은 부친의 뜻과는 상관없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고, 이시은의 가족들과 스키장을 갔는데, 정말 단란한 가족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기대했던 두 사람의 격돌이 한 장면 등장합니다. 부혜령은 자신이 나름 인기있는 라디오 DJ라는 자부심에,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여자입니다. 건너편에 아미가 자꾸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는 도촬이라고 몰아세우다가 낭패를 당합니다. 이 두 사람이 틱틱거리는 티키타카는 참 코믹합니다. 부혜령을 맞설 캐릭터는 아미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미는 영화 <인간중독>에서 장교부인으로 나왔더군요. <성혜의 나라>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송지인의 본명은 '김보라'(84년생)입니다. 부혜령은 자기 잘 난 맛에 사는, 옆에서 볼 때는 한 대 쥐어박고 싶은데요, 다들 참고만 있는데, 이걸 깨뜨릴 캐릭터는 아미가 최고입니다! 아미는 시모 김동미와의 대결(?)구도에서도 절대 지지 않습니다. 이 두 사람의 구도는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지 조금 기대됩니다.
사피영이 자신의 딸 지아에게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결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그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간에 얻음과 잃음은 공존하는 것이겠죠. 한번씩 등장하는 ghost의 출연, 송원(이민영 분)의 ghost출연이 의외인데요. 작가는 송원을 죽여놓고 귀신으로 떠돌게 만드는 군요. 임성한 작가의 세계관이 궁금합니다. 이야기꺼리가 된다면 모든 것을 총동원하는 스타일인 듯 합니다. 시청자는 욕하면서도 보고 있는 드라마 <결사곡> 시즌3 되겠습니다! 서동마와 사피영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싱가폴에서 돌아온 김동미의 변화(?)가 약간의 심상치 않은 조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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