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씨가 된 것 같은데요. 오늘은 김광석의 노래 따라 부르기 <서른 즈음에>입니다. 옛날에, 20대에도 많이 불렀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인데, 서른을 훌쩍 지난 카알KaRL21이 지금 부르니 감회가 새롭긴 합니다만, 일단 포스팅하겠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예전에 음반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시는 분이 스튜디오 비슷한 걸 해서 노래를 한번 부르기 위해 갔는데요, 아...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노래를 계속 불러야 하는 겁니다. 연습을 계속하고 부르고, 또 부르고, 또 부르고...완전 노가다! ㅎㅎ세상에 쉽게 되는 일이 없는데요. 정말 가수들이 엄청 존경스러웠습니다. 똑같은 곡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그렇게 해서 제대로 된 완성곡이 나오는 건데요. 아...저는 문득 이렇게 노래를 계속 부를 시간에 책이나 한 자 더 읽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정말 가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음반 하나 내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살짝 느끼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음반 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한번 부르고 음반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이 동영상도 몇 번 찍은 후에 나온건데요. 그래도 틀린 부분도 있고, 마음에 안 든 부분도 있는데, 더 이상 반복하다가는 제 멘탈이 거덜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젤 나은 걸 올립니다. 뭐 널리 이해해주세요. 이거 하나 바로 찍어서 올린게 아니란 것을 참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저품질'이 와서 살짝 디프레스되어 있는데, 그냥 오늘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기분을 풀어 보았습니다. 서른 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혹시나 서른 즈음에 계신 분들에게 딱 좋은 노래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즐겁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광석은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그래도 그의 노래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기억되고 불려지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후세에 영향력을 미치고 회자되면 참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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