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김광석이고, 그다음이 이문세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문세의 <옛사랑>을 불러봤는데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잘 부르면 좋지만, 이 곡이 명곡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제가 한번 불러봤습니다^^
노래를 부른다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삶을 환기시키는 데는 노래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문세의 '옛사랑'도 그렇고, 노래의 가사가 시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노래 가사가 다 함축적이고, 비유적이고, 정제된 언어로 만들어졌기에 시라고 해도 무방 할 텐데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 암튼 김광석이나 이문세의 노래 가사는 적어도 저에겐 시 같은 느낌입니다. 프로페셔널 한 시인들이 들으면 기분 나빠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
예전에 남북전쟁이었던가요? 세계대전이었던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까지 서로서로 굉장히 치열하게 양쪽이 전쟁을 치렀는데요, 크리스마스 때는 싸우지 말자는 합의를 양 측이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크리스마스이브 밤에 누군가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크리스마스, 성탄절 노래가 나오니깐 다 같이 노래가 부르면서 그때만큼은 서로가 적이 아니고, 원수가 아니고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노래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손가락이 말을 더 잘 안 듣고, 원래부터 발전이 없는 기타 연주 실력이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아이들 장난치는 소리도 들어갔네요(특히, 마지막에 피날레를 장식했네요 ㅠㅠ... 그래도 좋아요! 이게 제 일상이고 삶이니깐). 요즘 노래를 자주 안 불러서 목소리가 부족하긴 하지만, 일단 묻지 말고 그냥 올려 봅니다. 듣기 싫으시면 SKIP 하셔도 됩니다. ^^ 자기 마음이 편안한 게 제일 중요합니다. 저도 이거 제가 부르고 싶고 공유하고 싶어서 내 맘의 결을 따라 하는 거니깐요.
오늘 '카알 KaRL21의 이문세 노래 부르기'로 기분 나쁘지 않은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가 있어, 음악이 즐거운 일상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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