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 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ft.청춘시대)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뮌 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ft.청춘시대)

탐독: 탐험/일상Daily

by 카알KaRL21 2022. 9. 9. 15:10

본문

반응형

드라마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뮌 하우젠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뮌 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 (by proxy)>은 일종의 정신질환입니다. 심각한 정신병으로 볼 수도 있고 때론 일상가운데 가볍게 드러나기도 하는데요.

 

 

 

 

제가 '뮌 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 by proxy'이란 말은 처음 접한 것은 박은빈이 주연한 JTBC드라마 <청춘시대>에서였습니다.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 아무래도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적은 멀리 있지 않았다!

<청춘시대>에서 한승연이 등장하는데, 한승연이 가장 큰 이슈는 '데이트폭력'이었습니다. 한승연 역을 맡은 정예은은 연애호구이고, 정예은의 나쁜 남친은 고두영입니다. 고두영은 정예은 보다 실력이 좀 떨어진 대학을 간 것 때문에 정예은에게 트라우마가 있나 봅니다. 연애호구인 정예은은 하우스메이트들의 권유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두영을 계속 만나지만 결국 몇년간의 긴 연애를 끝내면서 이별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고두영이 연애를 그만 둘 마음이 없어 정예은을 납치하고 감금합니다. 정예은의 잠수, 잠적으로 인해 궁금하던 하메들의 출동으로 인해 몇일 만에 우여곡절 끝에 정예은은 감금에서 풀려나고 고두영은 감옥으로 넘겨집니다. 하지만 정예은은 '데이트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로 학교를 휴학하게 되고 하메들이 아니면 외출도 힘들어할 지경입니다. 1년 안되는 시간이 지나고 정예은이 학교로 복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를 받게 됩니다. 겨우 적응하나 싶었지만 또 다시 두려움과 불안 속에 지내야 할 정예은입니다.

 

 

정예은이 &#39;나쁜년&#39;이란 문자를 받은 장면(청춘시대 캡쳐)
정예은이 '나쁜년'이란 문자를 받은 장면(청춘시대 캡쳐)

 

나중에는 또 다른 장문의 문자가 오게 되는데요. 정예은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인데요. 친구들은 모두 이 짓이 '고두영' 즉 전 남친(데이트폭력의 주범)이 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괴한에게 문자를 받은 정예은(드라마 청춘시대 캡쳐)
괴한에게 문자를 받은 정예은(드라마 청춘시대 캡쳐)

 

 

"정예은이 남자친구에게 납치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2박 3일 동안 무슨 짓을 당했는지 물어보았습니까?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면서도 그런 여자랑 사귈 수 있습니까? 정예은 같은 사람하고 가까이 해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을 위해 하는 충고입니다."

 

 

 

 

 

그런데, 하메들이 의기투합해서 찾아보니 고두영이 그 때의 그 일로 인해 캐나다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위에 문자내용은 정예은이 데이트폭력이후 만나게 된 남친의 폰으로 온 문자내용입니다. 정예은이 이 남친과 친해진 이유는 이 남친이 정상적인 친구들과는 좀 다른 천재과이지만 자폐끼가 있는 권호창(이유진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자폐끼가 없었다면 정예은과 친해질 수 없는 친구였는데, 이 친구에게 이런 괴상한 문자가 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정예은에게 폭력적인 문자를 보낸 괴한은 다름 아닌 학교 절친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청춘시대2에 한승연(중앙)에게 심리적인 압박은 친구는 다름아닌, 하은설(왼쪽), 그리고 절친 최배영(오른쪽)

 

 

 

정예은(한승연 분)에게 고통스런 문자를 보낸 친구는 다름아닌 절친 한유경(하은설 분)이었습니다.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이쁘고 천방지축같은 친구, 정예은이지만 항상 남자가 주위에 끊이지 않는 것도 화가 나고 데이트폭력 이후에도 남자가 붙으니 기분이 너무 안 좋았나 봅니다. 그런데, 절친인 척 온갖 코스프레는 다 하면서도 정작 뒷통수치는 한유경은 전형적인 "뮌 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 by proxy" 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예은이 데이트폭력으로 고통 당할 때는 자신이 온갖 불쌍한 척 다하면서 도와주고 같이 집에도 바래다 주고 이야기를 그렇게 잘 들어주면서 위로해주는데, 조금씩 회복되는 정예은이 꼴 보기가 싫은 심보가 점점 발동하는 겁니다. 친구가 나락으로 떨어져야 자기가 할 일이 생기고 자기의 존재감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심리 기제가 바로 '뮌 하우젠 증후군'입니다.

 

 

 

 

 

뮌 하우젠 증후군 Münchausen Syndrome

뮌 하우젠 증후군?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실제로는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해서 질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을 빠진다든가 하는 목적으로 꾀병을 부리는 것과는 다른데요,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의 목적은 환자 롤플레이에서 오는 관심에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리처드 애셔(Richard Asher)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주인공 뮌히 하우젠 남작의 이름을 따서 1951년에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우습게도 정작 이 뮌히하우젠 남작은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가 아니다. 뮌히하우젠 남작이 하는 수많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은 사실 진짜였기 때문입니다(물론 소설 속에서). 물론 모델이 된 실제 뮌히하우젠 남작은 더더욱 환자가 아니었습니다. 실존 인물은 그냥 농담 잘하고 유쾌한 성격을 가진 귀족일 뿐이었다는 것이죠.
 
 
주로 어린 시절 과보호로 인해 자립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황회피를 위해, 또는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상처로 타인의 관심을 끄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참고: 나무위키

 

 

 

 

 

 

다양한 뭰 하우젠 증후군의 타입

  • 온라인에서의 등장하는 뮌 하우젠 증후군

환자 행세를 하면서 의사를 찾아다니는 보편적인 의미의 뮌 하우젠 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case by case가 인터넷에서는 일반인들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니 이들을 대상으로 환자 코스프레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미국에서 백혈병에 걸린 10대 소녀라고 블로그에서 자신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에게 엄청난 금전적인 도움과 후원을 받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10대가 아니고 40대 아줌마였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그녀는 사기죄로 고소까지 당하게 되었는데요. 그녀가 원한 것은 금전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었고 금전적인 부분은 일종의 부수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비정상적인 정신 기제에 의해서 출발한 온라인 상에서의 뮌 하우젠 증후군이 되겠습니다.

 

 

 

  •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 Münchausen Syndrome By Proxy

위의 <청춘시대 2>에 등장한 정예은의 친구 한유경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아픈 사람이나 위기에 처한 사람을 자신이 극진히 돌봐주고 간호하는 가운데서 오는 관심과 칭찬을 얻으려고 하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돌봄과 간호와 케어는 대상이 없으면 의미가 없으니깐 일부로 그러한 대상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 더 심각한 경우인데요. 아이가 아프다고 아동 병원에 자주 들락거리거나, 애완동물이 자주 아프다며 동물 병원에 자주 들락거리는데, 알고 보니 고의적으로 아이나 애완동물을 아프게 하는 경우였다는 것입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자주 병원에 들락거리는 경우도 약한 경우의 뭰 하우젠 증후군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더 심각한 것은 많은 경우 이것이 나중에는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신감 하락의 원인으로 시작된 이 정신질환은 대다수가 바로 이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하는데요. 스티븐 호킹의 두번째 전처 또한 이런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이 심각성을 보여주는 &#39;소금살인&#39;사건&#44; 죽은 아들과 살인모 레이스 스피어스
뮌하우젠 증후군이 심각성을 보여주는 '소금살인'사건, 죽은 아들과 살인모 레이스 스피어스

 

 

 

  •  뮌하우젠 증후군과 '소금 살인'

2014년 미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인데, 5살된 아들을 소금으로 살인한 케이스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아이가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한다면서 영양 공급 관을 몸에 연결하였는데, 엄마라고 하는 레이시 스피어스(Lacet Spears, 당시 나이 27세)는 병원에 누워있는 아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자 하는 정신질환자였습니다. SNS에 알려지면서 특별한 관심과 반응을 받았던 그녀는 "내 천사가 오늘 23번째로 입원을 했습니다. 아들이 빨리 퇴원할 게 있게 기도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동정과 연민을 구하는 그녀는 실제로 아이를 서서히 살인중이었던 것입니다. 멀쩡한 아이를 아프게 해 놓고서 사람들에게 환자 코스프레를 했던 그녀의 정체는 아이가 죽어가는 현장에서 스마프폰으로 뭔가를 검색하는 있는 장면이 CCTV에서 발견되었는데, 그녀가 그때 검색한 키워드가 바로 '소금 살인'이었다는. 그녀는 20년 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 사회적 뮌하우젠 증후군

미국의 경영전문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나온 '사회적 뮌하우젠 증후군'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어떤 사람이 다른 팀원들을 이간질하거나 갈등을 조장시킵니다.

② 그리고서, 그 사람이 해결사로 나서는 척한다는 것이죠.

③ 이 사실을 모르는 상사나 동료들은 그 사람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게 됩니다.

④ 결국 조직의 사기 저하, 결속력 약화, 생산성 저하로 인해 조직은 죽어갑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와 그의 두번째 전처 일레인 메이슨의 행복해하는 사진
스티븐 호킹 박사와 그의 두번째 전처 일레인 메이슨, 그녀는 뮌하우젠 증후군 정신질환자였다

 

 

 

 

 

Example: 스티븐 호킹의 두번째 전처의 경우

스티븐 호킹의 2번째 전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녀는 일레인 메이슨이었는데, 바로 이 증세를 보였는데, 스티븐 호킹 박사를 구타하고 별 짓을 다했다는 것인데요. 근데 아들과 병원 측이 아버지의 상처가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여겨 구타 및 학대를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호킹은 아내 메이슨을 옹호하고 부정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목격자의 증언까지 나오자 스티븐 호킹 박사도 더 이상 반론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결국 강제적으로 이혼을 당하고 전처는 더 이상 관심을 받지 못하자 그야말로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아직도 수감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전에 관심이 있었던 <뮌 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에 대해서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증상에 대해서도 들추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인간은 모두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겠죠?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